• 희망나눔 주주연대

베스트글

인쇄
목록 윗글 아래글
세상을 살아가는 두가지 방법. 조회 : 7934
삶의이유 (175.223.***.235) 작성글 더보기
쪽지 쓰기
친구 추가
등급 세자
2019/11/02 18:03
 
여러분은 쩌장면을 언제 처음 먹어보셨는지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먹어봤네요.

그것도 어느날 학교가니 뒤에 껄렁껄렁한 친구가.
야? 니 학교끝나면 남아라.
와?...
오늘 다른반하고 축구 시합하는데 니가 있어야 한다.
(제가 체력은 약했는데 공은 쪼매..ㅎㅎ)

그래서 수업끝나고 공차는데 끝나갈때쯤 우째 운이 좋아 제가 골을 넣어서 이겼습니다.

이친구들 무지 좋아하길래 뭐 그리 대수인가? 시큰둥하니
같이 가자고 하길래 따라가니 학교앞 중국집 2층 다락방.

야! 오늘은 00 때문에 돈땃다 !
00아! 뭐 묵을래? 니 묵고 싶은거 시켜라!!
나는 짜장면 물란다...
그래?
그럼 짜장면 하나하고 짬뽕국물 하고 빼갈시켜라.
그리고 몇명이 담배를 피우더군요.

저는 겁나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무슨 맛인지도 모르게 첫 짜장면 묵고
나 이제 그만 갈란다...
그래? 그럼 가라~~ 내일 보제이...

제가 잠채밥을 처음 묵어본게 고등학교 졸업하는 겨울 방학때였습니다.

우리 아부지 이종사촌누나가 70년대 부산연산동에서 간장공장을 했습니다.
우리 아부지 시골에서 부산내려 오셨으니 그 사촌누나한테의지 많이 하셨겠지요.

그렇게 힘든 몇년후 이제 쪼매 도시 물정알고 자식들커가니시골 조상님 물려준 땅 팔아서 산꼭대기 스레트 집이라도지어볼까 상의하셨나 봅니다.

아뿔싸 ... 그렇게 조상땅 판돈 고스란히...^^
그래도 우리 아부지 참.. 그 공장 부도나서 연락도 끊겼는데...
그렇게 세월이 흘러 국민학교다니던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때 연락이 닿았는지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찾아간 어느 단독주택 2층에 셋방살이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가니..
그 이모 는 안계시고 촌수가 어찌 되는지도 모릅니다.^^ 아부지의 이종사촌 누나의 아들.ㅎ
어릴적 형이라부른 그 형이!! 00아 우리 중국집에 시킬건데
뭐 묵을래?
어? 아무거나 ... (그때까지 우리 집에는 시켜먹는다는 개념자체가 없었고 단 한번도 나가서 외식도 해본 경험이 없었으니까요)
그럼 잡채밥 시킨다.
어...
그렇게 온 잡채밥을 처음 봤습니다.
세상에 이런 음식이 있다니...제 인생 최고로 충격적인 장면이였습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저는 궁금했습니다.
우리 엄마 아부지는 돈빌려주고 그렇게 싸우고 힘들어하시는데 갚아야할 우리 이모네 형들은 어떻게 저런걸 시켜먹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빚내서 주식 하지 말고 그렇게 해서 어느순간에 돈좀벌었다고 떠들지 말라는 겁니다.

왜냐구요?
결국 레버리지로 대박난놈 레버리지로 쪽박납니다.
그리고 결국 세월은 흘러 나이만 묵고 본전도 안됩니다.
주식판의 탐욕은 신이 인간을 평가하기 가장쉬운 판때기 입니다.

한번 신용을쓰면 영원히 삶이 빚이요 죽을때까지도 못갚고갑니다.
누구나 한때는 잘나갑니다.
그러나 남의돈을 우습게 아는 사람치고 노후가 편하고 아름다운 사람을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강원도 정선에서 잭팟터트려서 다시는 안가고 그 돈으로 기부하고 나누고 좋은일하며 살고있다는 사람이 있나요?
없습니다.

빚도 습관입니다.








  • 안파라마 (14.46.***.183) 11.02 18:09
    0 0

    좋은글 마음에 세겨둘 그런 말씀 감사합니다 댓글 신고

  • celljunayo (117.111.***.208) 11.02 18:10
    1 0

    이유님 글 공감이 갑니다.. 저도 최근에 지인한테 돈을 빌려줬는데 빌려준 저는 마음이 편칠 않은데 정작 빌려간 사람은 12월에 따뜻한 곳으로 여행이나 가자며 속을 뒤집더군요.. 돈이나 갚고 그런말하던지..
    정말 돈을 우습게 알면 큰일납니다..
    댓글 신고

    삶의이유 (175.223.***.149) 11.02 19:27
    2 0

    옛날에 빌려준 사람은 엎드려서 받고 갚는 놈은 앉아서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망할필요 없습니다.
    결국은 세상이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납니다.^^
    꼭 내가 콩인지 팥인지 알려고 할필요도 없습니다.
    그렇게 내가 받은 바통을 후세대에 넘겨줄 뿐이지요.
    신고

  • 그레이트하트 (175.223.***.220) 11.02 18:24
    0 0

    진솔한 얘기 감사합니다^^ 댓글 신고

  • cellhope77 (211.46.***.197) 11.02 19:06
    1 0

    맘 깊이 와닿는 글입니다ᆢ
    이유님 감사합니다ᆢ
    댓글 신고

  • t가창지기t (211.251.***.156) 11.02 19:12
    0 0

    댓글 신고

  • t가창지기t (211.251.***.156) 11.02 19:12
    0 0

    항상 감사합니다 댓글 신고

  • sany17 (203.234.***.171) 11.02 19:26
    0 0

    감사합니다 댓글 신고

  • 해오름113 (220.94.***.133) 11.02 19:46
    0 0

    이유님 글에 동감이 가네요 사람들이 살아가는게 그리 호락하지 않지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댓글 신고

  • 파워셀트 (59.28.***.20) 11.02 19:55
    0 0

    매우 공감 합니다.
    짜장면은 언제 먹어 봤는지 모르겠고 모밀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 생활 하면서 내가 돈벌어서 처음 먹어 봤네요.
    정말이지 빛도 습관 입니다.
    댓글 신고

  • forester 홈페이지 이동하기 (175.195.***.173) 11.02 19:58
    0 0

    제가 관찰해본 결과, 레버리지 안쓰고 대박난 놈도 그 뒤에 결국 레버리지 써서 망하더군요.
    항상 과욕이 문제입니다..
    댓글 신고

  • 솔롱고스777 (39.7.***.56) 11.02 19:58
    0 0

    글을 참 잘쓰세요. 경험도 풍부하시고 제가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신고

  • 시sarang (39.7.***.109) 11.02 20:00
    0 0

    펴에 사무치는 말씀입니다
    빚도 습관이 되더라는 많은 표본들을
    저도 많이 보고 자랐네요
    시골깡촌에서 40리를 걸어서 면소재지에서 버스타고
    안동시내로가서 엄미ㅣ,남동생과 친척집에서 묵기전에
    중국집에서처음 먹은 짜장면~~
    제게도 신기함 그 자체였지요
    주말만이라도 평안하게 보내시길요
    댓글 신고

  • 달리자등촌 홈페이지 이동하기 (211.36.***.239) 11.02 20:00
    0 0

    좋은글 공감합니다 댓글 신고

  • 신촌셀트리온 (1.232.***.76) 11.02 20:14
    0 0

    지기님 눈물나게 뵙고 싶어요 ㅠㅠ 댓글 신고

  • 오가는길1 (1.248.***.141) 11.02 20:23
    2 0

    술때문에 감성 폭팔해서인지 이글 읽고 울었습니다.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옆집에서 연탄이랑 쌀 빌려오시던 모습이 생각나서요! 울아버지 33세에 풍오셔서 39세에 돌아가실때까지 어머니께서 집안 가장이셨습니다.
    물론 그이후로도 계속 가장이셨지만 제 기억에 제일 힘든 나날이였습니다. 오히려 아버지 돌아가시니 조금 편해지더군요. ㅠㅠ
    저는 셀로 버텨서 어머니께 호강 시켜드리고 싶은데......!
    저 잘하는거 맞죠?
    댓글 신고

    삶의이유 (211.172.***.181) 11.02 20:31
    1 0

    어머님은 호강을 바라시는게 아니고 자식이 건강하고 자주얼굴볼수있는것이 가장큰 효도입니다.^^ 신고

    오가는길1 (1.248.***.141) 11.02 20:42
    1 0

    네! 이유님!
    명심 또 명심 하겠습니다.
    이유님도 건강 꼭 챙기셔서 좋은날 좋은 사람들과 늘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집사람도 같은 맘이라고 전해달라 합니다.
    이유님! 건강하세요.
    신고

    sell2019 (114.206.***.184) 11.02 20:56
    1 0

    멋진 말이네요
    이유님 감사합니다!
    신고

  • haniri3065 (106.101.***.77) 11.02 20:36
    0 0

    이유님 가지마세요ㅜㅜ 댓글 신고

  • thinkcell (175.223.***.93) 11.02 20:36
    0 0

    항상 감사하고 이유님께 많이 배움니다.
    건강하세요.
    댓글 신고

  • 산돌ls (223.39.***.111) 11.02 21:01
    0 0

    삶의이유님!고맙습니다 라는 말로는 늘 부족합니다. 그러나 그말 밖에는 달리 드릴말씀이없어서 오늘도 고맙습니다~ 라는 말만하네요. 선생님~~ 주식투자하며 단순히 돈만 벌기위한 방편이 아니고 함께 삶을 나눌수있도록 앞에서 이끌어 주신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그리고 선생님은 반드시 기필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종교 얘기를하는게 아니고 진심으로 드리고 싶은마음입니다. 선생님 정말 늘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둥이 되어주시고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너무 보고싶습니다. 전주에서 잠시뵙고잠시인사드렸지만 늘 뵙고싶답니다. 감사해요~~~^^♡ 댓글 신고

  • rany123 (223.39.***.60) 11.02 21:06
    0 0

    이유님....ㅠㅠ
    가지 마세요....ㅠㅠ
    댓글 신고

  • 에쉴리아 (58.231.***.143) 11.02 21:42
    0 0

    오늘 이유님의 글들을 보면서 심중을 조금이나마
    알것 같습니다..ㅎ 여태껏 많은 고생을 해오신것을
    보면 가시지마라고 붙잡는것이 저희들의 이기심
    같아서 차마 말씀은 못드리겠네요..ㅜㅜ
    그래도 희망나눔엔 계시니 자주 방문하겠습니다..ㅎ
    평안한 밤 되세요..ㅎ
    댓글 신고

  • 늘푸른우리 (112.170.***.174) 11.02 21:59
    1 0

    돈, 투자, 인생에 대한 통찰 마음깊이 새기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신고

  • 셀이행복 (211.243.***.198) 11.02 22:06
    0 0

    걱정으로 많은 하실 말씀, 마음으로 다독거리고 싶은 심정....
    이유 님 속마음이 걱정으로 가득하십니다
    댓글 신고

  • 장호항 (203.226.***.224) 11.02 22:13
    0 0


    주식판의 탐욕은 신이 인간을 평가하기 가장 쉬운 판때기이다 ㅎㅎ

    흐미
    시골에 와서 아까 외갓집 동생과 술을 먹으면서 들은 이야기 중
    주식판이 인간의 부족함을 일깨우는 곳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찌 일맥상통한 말씀을~~~


    그 동생도 산전수전 다 겪고 시골에 내려와서
    건강도 회복하고 얼굴색깔도 좋아지고
    오늘 여러가지 주식판에 대한 지혜(?(를 들었는데
    95프로가 아니라 97프로가 손실보는 곳이라고~~

    다만 셀트리온이 전고점 뚫으면 금방 80~100은 기본이라고(경험칙상)~~

    형은 주식체질 아니니 주식공부하지 말고(공부할 수록 잃은 게 이 바닥이라고~~


    " 언제쯤 셀 정리하면 주식판 기웃거리지 않겠다."
    "그리여"

    신이라는 글을 읽고 몇자 적습니다^^

    저의 짜장면 첫 경험은
    우시장에 아부지 따라가서 먹은
    그 야릇한 맛

    초등학교 전인듯 합니다~^
    댓글 신고

한마디 쓰기 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목록 윗글 아래글
윗글
예전 회사에서 노트북 도둑맞았던 썰
아랫글
휠라가 급식들한테 인기 많은 이유

 

  • 윗글
  • 아랫글
  • 위로
코스피
2162.18

▲22.95
1.07%

실시간검색

  1. 셀트리온186,000▼
  2. 삼성전자53,700▲
  3. 셀트리온헬스52,700▲
  4. 신라젠18,500▲
  5. 코미팜14,250▲
  6. CMG제약4,240▼
  7. 필룩스10,250▼
  8. SK하이닉스85,200▲
  9. 한국전력28,050▼
  10. 남선알미늄5,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