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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조회 : 9266
꽃할매 (218.159.***.30)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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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14:56 (수정 : 2020/06/21 15:34)
 



지난주 일요일 <글루미 선데이>라는 글을 올려놓고 보니 정성 담긴 감사한 댓글을 많이 주셨는데
 

써 놓은 글을 읽어보니 너무 힘든 시간이 떠올라 어려운 마음이 되어 글을 지웠습니다. 

귀한 댓글을 남겨 주신 풍운24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댓글을 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함께 응원해 주시고 이해해 주시고 정보 얻어 돈도 벌고(?) 여러 가지로 씽크풀에서 힘을 얻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자니 또 어려운 날을 이야기하게 되네요. ㅎㅎ 

 


*

살던 곳을 떠나오니 친구가 없어진 아이들이 학교 갔다 오면 엄마만 기다리고 있었다.

학원에 보내고 싶었지만 상황이 어려워 마음뿐이었다.

내 아이 또래의 초등학생들이 학원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와 재잘거리는 환한 얼굴을 보니  

엄마, 오빠하고 나하고 학원 보내주면 안 돼? 하던 딸의 얼굴을 떨칠 수가 없어 용기 내어 학원 이층 계단을 올라갔다. 

"사정이 안 좋아서 그러는데 지금은 못 드리고 한 달 후에 학원비 드리면 안 될까요. 하니 동글동글한 얼굴에 안경 쓴 젊은 원장님이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아이들을 일 년 남짓 학원을 보내게 되었다.

후로 사정이 더 안 좋아져서 갑자기 그곳을 떠나게 되었다.

학원비는 두 달이 밀려있었는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사라져 버린 꼴이 되고 말았다.

그 일은 몇 달간 항시 따라다니며 나를 괴롭혔지만 사는 게 워낙 힘들고 그보다 더한 일이 생기다 보니 

 학원비는 아주 미미한 일이 되어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버렸다. 

 

3년 전인가 불시에 며칠이고 그 일이 떠올라 돈을 마련해서 학원이 있던 곳을 찾아갔다 

학원이 있던 자리는 사라지고 택시 승강장이 되어 있었다.

몇몇 기사분한테 학원이 어디로 갔냐고 물었지만 모두 모른다고 했다.

어지러움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돌덩이 하나 삼킨 듯 가슴이 답답했다.

며칠 전 신문사 기자가 와서 기고 글을 부탁했다.

요즈음은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글이 안 써지네요. 하고 웃었더니  

' 좋은 일이네요,그래도...... 좀.... '하기에

그럼, 제 부탁 좀 하나만 들어주세요. 하고 18년 전에 있었던 학원 이름을 적어주며 원장님 좀 찾아달라 했다.

한 시간이나 지났을까 연락처를 알아냈다고 했다.

미안한 마음이 커서 전화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그때 돈이 없음에도 학원에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찾아간 것처럼 용기 내어 전화를 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18년 전 저희 아이를 학원에 보냈는데 그때 상황이 어려워 학원비를 두 달 치 못 드리고 왔네요. 너무 죄송합니다.  

그래도 원장님 덕분에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이라도 학원비를 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되어 이렇게 찾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말이 없던 건너편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나처럼 떨렸던 건지 뭉클함이 느껴졌다.

전화 준 거로도 학원비 보다 더 한 것을 받았다며 한사코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학원 운영이 어려워 정리하고 지금은 대추농사를 짓고 있다고 했다.

제가 대추를 좋아하니 그럼 대추를 좀 구입해야겠다 하니 그제서야 계좌번호를 전해주었다.

다음날 받은 택배 상자를 여니 달큰한 대추내음이 나를 마냥 행복하게 한다.

한층 발걸음이 가벼워진 요즘이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추신;

22일, 23일,24일 오늘의 종가 맞추기 세 분께  약소하지만 1키로 그램짜리 대추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라도 이 게시판의 능력자 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사리곰탕 님 도와주세요.^^





  • 셀트내운명 (106.101.***.43) 06.21 14:59
    0 0

    꽃할매님이 절 울리셨습니다 ㅠ.ㅠ 댓글 신고

  • 수지정1 (223.33.***.213) 06.21 15:00
    0 0

    제가 대추를 많이 먹어서
    올 가을 대추 예약합니다
    꽃할매님께 수고 부탁드려요~ *^.^*
    이런 따뜻함이 묻어나는 마음이
    참 좋습니다
    댓글 신고

  • 그날까지2028 (211.223.***.190) 06.21 15:00
    0 0

    @#$$%^&%*&
    울 뻔 했다능~
    댓글 신고

    꽃할매 (218.159.***.30) 06.21 15:09
    0 0

    앞에 말 정확히 쓰시라능... #$%^&*()(*& ㅎ 신고

    그날까지2028 (211.223.***.190) 06.21 15:14
    0 0

    저도 잘 모른다능~
    그냥 제 느낌이라능~
    신고

  • 시sarang (39.7.***.117) 06.21 15:03
    0 0

    꽃할매님과 지난 삶의 궤적이 어쩜 이리도
    닮은 데가 많은 지 깜짝깜짝 놀라게 되네요
    우린 동시대의 아픔을 같이 겪은 IMF유민이었던 탓이겠지요
    학원비 사정은 진짜 저랑 같네요
    조금 주변이 조용해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길 때
    저도 털어놔 봐야겠네요 ^^
    댓글 신고

  • homerun30 (211.194.***.220) 06.21 15:05
    0 0

    마음 한 곳이 찡해지면서도
    훈훈합니다..
    사람사는게 별거있겠습니까..

    댓글 신고

  • 감사드림V (175.123.***.22) 06.21 15:06
    0 0

    ^^ 꽃할매님~ 반가워서 로그인 합니다.
    글에서 풍겨지는 평안함과 고마움에 안부 여쭙니다.
    환경에 의한 18년전 삼켜야만 했던 돌덩이가 지금은 미소로 남게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날이 더워요~ 하지(夏至)인 오늘의 우주적 에너지 또한 듬뿍 받아 더욱 더 건강한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
    댓글 신고

  • 동키동탄 (49.143.***.85) 06.21 15:08
    0 0

    고운체로 자신의 삶의 조각들을 걸러서 작은 잘못에도 힘들어하네요....
    아무리 자산이 많고,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그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
    댓글 신고

  • 후포셀 (39.7.***.186) 06.21 15:13
    0 0

    난 나눔할게뭐가있을까
    연구좀 해볼게요 ㅋ
    멋지시네요
    댓글 신고

  • 에이스타 (203.226.***.185) 06.21 15:15
    0 0

    참 훈훈하십니다. ^^* 댓글 신고

  • 좋은세상s (221.141.***.198) 06.21 15:17
    0 0

    대추 좋아하는데 따뜻한 그분이 농사지은 대추 주문하고 싶습니다. 댓글 신고

    꽃할매 (106.102.***.248) 06.21 18:06
    0 0

    010 8393 3116
    제가 지금 문자 드릴까합니다.
    혹 꽃할미 글 보고 전화했다 하면 잘해주세요 하고요^^
    대추즙도 보내주셨는데 참 진하고 좋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신고

  • 대발장군2 (118.235.***.161) 06.21 15:17
    0 0

    꽃할매님 이번주도 따뜻합니다.
    이곳에 향기를 가득담아 주셔서 너무감사 합니다^^
    댓글 신고

  • 에쉴리아 (58.231.***.143) 06.21 15:28
    0 0

    한바탕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맑은 하늘을 보는 기분입니다 ㅋ
    가슴 찡한 글 훈훈한 이벤트
    감사합니다 ^^
    엇!!! 꽃할미님 ㅎㅎ
    댓글 신고

  • hans4517 (118.235.***.111) 06.21 15:32
    0 0

    살맛나는 세상!!
    셀트리온이 대단한 회사인 이유^^
    우린 이런분들이 투자하는 회사^^
    댓글 신고

  • 백마처럼 (211.224.***.133) 06.21 15:33
    0 0

    삶은 누군가에는 가혹하고 잔인하기까지 하지만 지나고 보면 추억 만들기가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 넉넉하게 과거를 볼수가 있는것 만으로도 꽃할매님의 과거는 이제 소중한 재산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댓글 신고

  • 상상하면 (115.21.***.244) 06.21 15:35
    0 0

    종가마추기 꺼꾸로이벤트한번하면 어쩔까요?
    종가 마추시는님이 대추보내기 종가마추는님이 커피보내기^^
    댓글 신고

  • kkk7632kkk (39.120.***.103) 06.21 15:35
    0 0

    오늘도 따뜻한글에 가슴 뭉쿨!..
    우와~~감동의 대추~~
    꼭"?맞추도록 해야겠네영ㅎ~
    댓글 신고

  • 셀터미네이터 홈페이지 이동하기 (223.38.***.253) 06.21 15:36
    0 0

    심금을 울리네요. 그와중에 곰탕님 당첨ㅎ 댓글 신고

  • 17년을기다림 (223.39.***.8) 06.21 15:38
    0 0

    늘 고맙습니다~^^ 댓글 신고

  • goodcel7836 (124.54.***.143) 06.21 15:41
    0 0

    꽃처녀님
    너무 아픈 기억이었게네요 그래도 그걸 해결해서 가슴이
    확 뚫?게습니다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행운과 행복이 그득하길 기원합니다^~^
    댓글 신고

  • 늘푸른우리 (220.74.***.31) 06.21 16:02
    0 0

    뭉클해지네요. 좋은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댓글 신고

  • 율하셀트사랑 (196.74.***.156) 06.21 16:09
    0 0

    가슴 뭉클한 따뜻한글 감사드립니다...
    꽃할매님은 천사이십니다..^^
    댓글 신고

  • Flamingo77 홈페이지 이동하기 (39.7.***.113) 06.21 16:17
    0 0

    꽃아가씨~~~~~~반가워요 !
    오늘도 변함없이 가슴 뭉클한 ....
    너무 감사해요 ~.^
    댓글 신고

  • 매일바이오 (211.36.***.89) 06.21 16:26
    0 0

    좋은 글 감사합니다
    훈훈하고 뭉클 했습니다
    댓글 신고

  • 귀산촌인 (221.144.***.203) 06.21 16:28
    0 0

    참 이쁜 마음을 갖고 계신 분이네요~
    읽고 나서 향긋한 여운이 남는 좋은 글에 감사 드립니다^^
    댓글 신고

  • 준버핏 (223.54.***.145) 06.21 16:43
    0 0

    꽃할매님의 가슴 따뜻한 글을 다 읽고나니
    그동안 잊고 지냈던 고마웠던 분들이
    한분한분 떠오르네요~ 고맙습니다
    댓글 신고

  • 갓블레스유 (42.82.***.21) 06.21 16:44
    0 0

    눈물이 찔끔 ㅎㅎ 근데 꽃할매님 신문사에 글도 기고하시나봐요 역쉬~~ 예사 글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계시는 님과 모든이들을 축복합니다 댓글 신고

    chmoa07 (218.38.***.65) 06.21 17:20
    0 0

    꽃할매님은 몇 권의 수필집을 내신 작가입니다. 신고

  • yms1218 (182.214.***.132) 06.21 16:45
    0 0

    주말에 가슴이 먹먹해지네요~~ㅠ 저희도 대추를 많이 먹는데, 혹시 연락처 여쭤봐도 될까요?~ 댓글 신고

    꽃할매 (106.102.***.248) 06.21 18:11
    0 0

    010 8393 3116
    대추가 참 실하고 좋았습니다.
    혹 주문하시게 되면 꽃할미가 이야기했다고 말씀하세요
    제가 지금 원장님께 문자 넣어드릴려구요
    잘해드리라고요.^^
    남은 휴일잘보내시길요.
    신고

  • 셀트신인 (223.62.***.15) 06.21 16:48
    0 0

    꽃할매님이 정말 능력자시네요. 요즘 주주님의 글 보면서 위로와 행복을 느낍니다. 감사드립니다^^ 댓글 신고

  • jhlee79 (182.222.***.77) 06.21 16:53
    0 0

    아. 울었어요. 아... 진짜... 댓글 신고

  • 섬진강처럼3 (106.101.***.240) 06.21 16:54
    0 0

    이런 따뜻함이 세상을 살 만하게 합니다
    이 글 읽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차카게 살자!'
    댓글 신고

  • TigerRocks (223.39.***.212) 06.21 17:00
    0 0

    꽃할매님의 글은 항상 따뜻한 감동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셀트의 비상과 함께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신고

  • 리셀 (58.237.***.4) 06.21 17:09
    0 0

    광화문 교보빌딩 글판에 걸렸던 '대추 한 알'이 떠오르네요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가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댓글 신고

  • op5268 (223.33.***.242) 06.21 17:25
    0 0

    꽃할매님 가슴 뭉클합니다.. 댓글 신고

  • 상상초이 (115.140.***.206) 06.21 18:21
    0 0

    사진으로 보니 '보은' 대추네요 ^^ 댓글 신고

  • 가원이빠 (39.7.***.10) 06.21 18:47
    0 0

    22 종가 299,000
    23 종가 302,000
    24 종가 304,500
    댓글 신고

  • kbandal (222.238.***.167) 06.21 19:25
    0 0

    감사합니다.
    글 읽으면 늘 가슴이 벅차고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리고 따뜻해 집니다.
    꽃할매님
    늘 건강하세요^^
    댓글 신고

  • Bercer (211.36.***.132) 06.21 19:28
    0 0

    제가 몸이 찬데 대추가 좋을 거 같네요 종종 주문하겠습니다^^ 댓글 신고

  • 이쁜셀트 (116.33.***.9) 06.21 19:32
    0 0

    이렇게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있네요^^ 댓글 신고

  • 셀트리올 (59.13.***.228) 06.21 19:52
    0 0

    뭉클하네요..
    꽃할매님
    주말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 고맙습니다.
    댓글 신고

  • 성공투자시대 (211.224.***.78) 06.21 20:06
    0 0

    참 가슴 따듯한 얘기네요.
    세상에 이런분들만 있다면~
    정이 넘치고 훈훈한 나라
    셀트리온이 있는 나라
    대한민국입니다.
    댓글 신고

  • 셀트희망고고 (122.254.***.174) 06.21 20:23
    0 0

    사람 냄새나는 게시판입니다~^^ 댓글 신고

  • 빛고을셀 (222.102.***.135) 06.21 20:39
    0 0

    꽃할매님처럼 사람냄새나는곳이 씽크풀이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합니다~
    심금을 울리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댓글 신고

  • 강산거사 (211.36.***.38) 06.21 20:40
    0 0

    초등학교 2학년때 형이랑
    어두운 항구에 동물용 샤료.
    남미의 돼지감자(알팔파?)를
    밤에 몰래 가져와 사카린 넣고
    허기를 때우던 그때가 기억 나네요.ㅠ

    저는 어려운 이들에게 돌려 줄께요.
    댓글 신고

  • 되돌릴수없다 (110.12.***.26) 06.21 20:44
    0 0

    힘든시간 보내시고 가슴 뭉클한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신고

  • rnqudgh19 (118.235.***.93) 06.21 21:12
    0 0

    내 나이 한갑이되어 참 뭉클 합니다.
    옥천은 내 삶에서 잊을 수 없는곳이기도하구요.
    댓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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