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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애널리스트 25인의 추천종목 | 현대百·연우·대림산업·한전…올해도 내수주는 달린다~ 조회 : 1045
스톡king (211.211.***.217)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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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나리
2016/01/15 22:38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다. 개장 첫날 중국發 리스크가 몰아쳤고, 연이어 북한 수소탄 실험이 불안감을 더했다. 올해 증시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암시하는 듯하다. 그러나 증시에 냉기가 흘러도 뜨고 지는 종목은 나타나는 법이다.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한 2015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25인에게 올 상반기 유망종목을 들어봤다.


2015년 이어 내수주 꽃필까

CJ CGV·현대백화점 주목

지난해는 화장품과 바이오가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른바 내수주 열풍이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내수주에 대한 기대가 크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추천목록 1순위는 제이콘텐트리다. 중국에서의 안착과 함께 자회사인 메가박스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늘어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 단기 6700원, 중장기 8700원이 목표다.

해외 진출에 탄력 붙은 CJ CGV 역시 관심종목이다. CGV는 중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미국 등 5개국 극장 체인을 갖췄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은 극장 숫자가 60개를 넘겼다. 올해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80~9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5% 성장률에 그친 한국과 달리 중국은 30% 이상 성장 가능하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해외 진출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905억원으로 예상한다.

화장품은 연타석 홈런을 노리는 업종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추천종목은 연우다. 연우는 용기와 펌프 등 화장품 부자재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수출 비중이 45%에 달한다. 올해 생산시설 확충 효과로 10% 이상 매출이 늘어나리라 본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 그는 또 김포 아웃렛과 판교점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현대백화점을 추천목록에 넣었다.

이 밖에 김정욱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급증하는 국내 식자재 시장에 주목하고 CJ프레시웨이를 추천 내수주로 적어냈다. 섬유·의복 부문 첫 베스트에 오른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섬을 골랐다.



주도주로 재부상 제약·바이오


한미약품 기대감 여전

제약·바이오주는 올해도 가장 ‘핫’한 업종으로 꼽힌다. IT·자동차·화학 등 기존에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대형 수출주가 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주도주로 주목받는다.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연초부터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제약·바이오 부문 단골 베스트인 이승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을 올 상반기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7조원이 넘는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은 업계에서 화제를 일으키기 충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계약금과 함께 임상 단계별로 기술료를 받음으로써 실적이 한층 좋아질 것”이라 설명한다. 추가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다. 목표주가는 110만원으로 5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점쳤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신약 개발 실패 가능성에 따른 주가 할인 요인이 줄어들었다. 표면적인 기술수출 계약 성공 외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능력, 다국가 임상 수행 능력, 협상 능력 등을 검증받았다는 게 큰 성과다. 대규모 기술수출 성공 경험으로 향후 추가 기술수출이나 중장기 자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저유가에도 전기차 개발 활기

배터리 강한 LG화학 또 한 번 기대

저유가로 글로벌 경제가 몸살을 앓는다. 저유가가 마냥 좋을 것 같지만 타격받는 업종이 적지 않다. 물론 투자자는 저유가에 웃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이런 시각에서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한국전력을 추천했다. LNG 등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4조2656억원, 영업이익은 8조6679억원이었다. 누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76%나 급증했다. 3분기 영업이익만 따지면 4조3401억원으로 그야말로 ‘대박’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2015년 3~4%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며 대표 배당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스마트그리드 호재도 남았다”고 말했다.

LG화학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일각에선 저유가에 전기차 개발이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다. 그러나 실제 자동차업계에서는 유가와 상관없이 전기차 개발에 공을 쏟는 중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LG화학은 제1의 선호주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에 관한 한 세계 최고기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대형 전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 분석했다.



한국 경제 버팀목
IT


그래도 믿을 건 삼성전자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이 예전 같지는 않다. 스마트폰 경쟁이 워낙 치열해져 지난해 성적이 예상에 못 미쳤다. 올해는 대장주 부활을 기대해도 좋을까. 3회 연속 베스트에 오른 이세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뢰를 보내도 좋다고 강조한다. 그는 달러 강세를 주목한다. 수출가격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어 삼성전자에 호재다. 또 반도체는 올해 SSD 가격이 128GB 기준 40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HDD를 대체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목표주가는 170만원. 현재 120만원 안팎에서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상승 여력을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추천주다. 삼성전기는 올해 자동차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시장에 진입한다는 게 호재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MLCC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3000억원대에서 2020년이면 2조5000억원대로 2배 성장한다. 그는 “중화권 매출 비중이 지난해 18%에서 올해 28% 늘어날 전망”이라며 “고객 다변화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LG전자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가전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급 제품 반응이 괜찮다”며 “원자재값 하락과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TV 부문도 패널 가격이 떨어지고 UHDOLED TV 판매가 늘어난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주춤한 금융주 부활 선봉은

기업은행·키움증권 위기에 빛낼까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끄러진 은행주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다. 대기업 구조조정 관련 대손충당금 증가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위안거리라면 저평가 매력은 확실히 살아났다는 점이다. 은행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5로 매우 낮다. 은행주 중 관심종목은 기업은행. 2014~2015년 금리 하락기에 순이자마진(NIM)을 가장 잘 지켰다고 평가받는다. 올해 가계와 기업 대출 규모가 작아 신용리스크가 낮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올해 추정 주당배당금이 550원으로 은행주 내 대표적인 배당주기도 하다.

증권업은 변화가 컸다. 미래에셋증권의 KDB대우증권 인수는 증권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이었다. 증권업 불황 우려가 크지만 기대주는 있다. 원재웅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을 꼽는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하락한다 해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어서다. 원 애널리스트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살아나면 키움증권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저축은행과 자산운용사 인수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6만1000원대인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서리라 예상했다.

반등 기대하는 중후장대 종목

현대중공업·고려아연 유망

중후장대형 산업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조선, 기계, 철강 등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다.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중국 추격은 더욱 거세져 신성장동력을 찾아 반등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느냐가 올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 기계 부문 2관왕을 달성한 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연초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디커플링 양상이 계속돼 국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놨다. 다만 “3~4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를 확인하고 국내 주요 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 2분기부터 소재·산업재 대형주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는 조선사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업황이 좋아서라기보다 워낙 많이 떨어져서다. 현대중공업은 PBR이 0.4 수준이라 싸도 너무 싸다는 의견이다.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2014~2015년 2년간의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국내 조선업계가 전반적으로 구조조정을 거치며 업계 선두인 현대중공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 유동화로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4~2015년 적자를 기록하며 조선·해양·플랜트 3대 부문의 수익성이 저점을 통과했다. 올해가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계 업종 추천주는 현대엘리베이터다. 자회사 현대상선에 대한 자금 지원 우려로 주가가 약세지만, 해운업 구조조정과 그룹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추가 증설로 2017년 이후 국내 승강기 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 영업이익은 24.3% 증가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철강·비철금속 부문 2년 연속 베스트에 오른 이종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을 최고 유망주로 뽑았다. 2015년 하반기 이후 폐광과 감산으로 아연 수급이 좋아졌고, 향후 아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증설 완료로 2016년부터 중장기 이익 모멘텀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내가 직접 사고 싶은 주식’

삼성전자·코웨이·LG상사·LG화학

기업가치를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내는 애널리스트는 업무 특성상 직접 주식 투자를 할 수 없다. 특히 지난해 증권가에서 각종 금융사고들이 발생한 뒤 규제가 한층 강화됐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주가 흐름에 관심이 많은 만큼 눈여겨보는 종목은 있을 터. 올해 베스트로 선정된 애널리스트에게 만약 투자에 나선다면 어떤 종목을 고를 것인지 캐물었다.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이 담당하는 업종이 아닌 분야로 제한을 뒀다.

먼저 두 명의 애널리스트가 삼성전자를 언급했다. 반도체 부문이 압도적인 원가 우위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디스플레이 부문도 OLED 판매 호조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이유다. 세트(휴대폰·TV) 사업 역시 주요 부품 단가 하락과 마케팅 비용 축소에 힘입어 수익성이 좋아지리라 내다봤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기업분할 기대감도 크다.

코웨이를 추천한 두 명의 애널리스트는 모두 주가가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매각 일정 지연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설명. 매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수기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LG그룹주가 다수 추천을 받은 것도 특징이다. LG상사와 LG화학이 각각 두 표를 받았고, LG생활건강도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상사는 LG그룹 지배구조 이슈의 중심에 있는 데다, 올해부터 트레이딩 부문 수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화학은 대표적인 전기차 수혜주다. 화학 업종의 경우 중국 발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다소 불안한 상황이지만, 2차 전지 부문 실적 개선이 반영되리라 본다. LG생활건강은 고가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 소비자 인지도가 높고, 생활용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 밖에 한미약품에 이어 신약 기술수출 소식이 전해진 종근당,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글로비스, 인터넷은행 확대로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콜센터 솔루션 전문업체 브리지텍 등이 추천받았다.

담당 업종을 제외한 관심 기업(가나다순) 금호석유화학, 다산네트웍스, 메디아나, 브리지텍, 삼성전자, 셀트리온, 연우, 종근당, 코라오홀딩스, 코웨이, 피엔티, 한섬, 한익스프레스, 현대글로비스, CJ E&M, LG상사, LG생활건강, LG화학

자산배분 전략 물어보니

달러 자산·글로벌 리츠 관심 가질 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미국과 중국에 주목하라.”

이번 평가에서 자산배분 부문 선두권을 차지한 베스트 애널리스트 3인의 조언이다.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전망은 썩 밝지 않다. 글로벌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한 데다 내부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 관련 이슈(기업활력제고 특별법,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가 내재돼 있어서다. 글로벌시장도 마찬가지다.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이익 전망치 하향세가 두드러진다. 소비지표가 나빠질 가능성 역시 크다. 이에 자산배분 1위 신동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환율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신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과 비교하면 선진시장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선진국 중 통화 약세 수혜를 받아왔던 유로존과 일본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표시 자산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위 강현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시장에 방점을 뒀다. 수급 이슈로 조정을 보이지만, 정부 주가 부양 의지와 주택시장·광공업생산 등에서 나타나는 반등 신호가 1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 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가장 좋은 소식은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 등 단기적인 부양책보다 근원적 문제인 공급과잉 문제를 대놓고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채 혈세에 기대 연명하는 ‘좀비기업’을 정리하고, 낙후한 산업을 도태시키면서 신흥산업, 창업 혁신 등 새로운 영역에 집중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가 ‘공급 측면 개혁’을 정책적으로 이끌고 나갈 경우, 중국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의 불안한 시선도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해외 펀드 상품으로 글로벌 리츠를 추천하는 의견이 나왔다. 3위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2015년에는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으로 리츠 수익률이 정체됐지만, 금리 정상화와 함께 장기 투자자금이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경이코노미 제18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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