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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공포 몰고 온 지카바이러스 Q&A 조회 : 1227
스톡king (211.211.***.217)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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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나리
2016/01/27 23:31
 


북반구는 '스노마겟돈(폭설과 강추위)'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남반구와 적도 열대지방은 '모기공포(mosquito-phobia)'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브라질에서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에 물린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소두증(microcephaly·뇌발달장애) 기형아' 약 4000명이 태어난 데 이어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 아시아(태국, 몰디브) 등 24개국에서도 소두증 기형아 출산이 잇따르고 있다.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일부 국가는 가임여성들에게 지카바이러스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2년간 임신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할 정도다. 세계 각국은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함께 모기 퇴치 '유전자변형(GM) 모기' 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바이러스는 혈액을 통해 전염될 수 있지만 이는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성행위에 의한 사람 간 전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Q&A 형태로 풀어봤다. 

 

Q 언제 처음 발견됐나. 

 

A 학계에서 처음 지카바이러스가 알려진 것은 1952년 한 논문을 통해서였다. 1947년 우간다에 서식하는 붉은털원숭이를 조사하던 중 황열을 앓고 있던 원숭이의 혈액을 채취했더니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구자들은 '지카숲'에서 발견됐기에 이 바이러스에 '지카바이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Q 감염됐을 때 증상은. 

 

A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진과 발열, 근육통,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수일~수주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아 감염된지도 모르고 지나친다. 2007년까지 사람에게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14건에 불과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 학계에서도 지카바이러스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Q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A 지카바이러스는 에데스속에 포함되는 모기가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흰줄 숲 모기'가 에데스속에 속하기 때문에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존재한다. 

 

Q 사람 간 감염이 가능한가. 

 

A 모기에 의한 감염병은 사람 간에 전염되지 않지만 지카바이러스는 예외다. 2011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08년 연구차 세네갈을 방문한 브라이언 포이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교수가 발진과 두통을 느낀 뒤 귀국했다. 뎅기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조금 뒤 그의 아내가 같은 증상을 보였다. 항체 조사 결과 이들 모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이 교수의 아내는 아프리카에 가지도, 모기에 물리지도 않았지만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포이 교수는 당시 전립선염을 앓고 있었는데 성관계 도중 정액에 혈액이 포함됐고,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문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물었을 때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 

 

Q 소두증의 원인인가. 

 

A 브라질에서는 2015년 10월부터 이달까지 약 4000건의 소두증 아기가 태어났다. 평소의 20배가 넘는 수치다. 마뇨엘 사르노 브라질 바이아연방대 산부인과 교수 연구진은 소두증 아이를 낳은 임산부의 대다수가 임신 초기 발열과 발진을 겪었으며 양수검사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된 태아 가운데 두 명이 소두증인 것을 확인했다. 숨진 소두증 아기의 신체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소두증 아기와 임신부에게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아직 100% 확신하기는 어렵다. 또한 타히티 연구진 조사 결과 지카바이러스가 2013~2014년 퍼져나갔을 때 태어난 아기 중에서 신경계 장애도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중추신경계에 속하는 신경세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Q 지카바이러스 연구 수준은. 

 

A 뎅기열에 대한 논문은 1만4500여 편, 치쿤구니야는 2500여 편에 달하지만 지카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논문은 200여 편에 불과하다. 약이나 백신이 없으며 원숭이를 제외한 동물 모델도 없는 상황이다. 인간에게 큰 피해가 없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GM 모기'를 이용해 뎅기열을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2012년 브라질에서 54만마리의 GM 모기를 놓아주었다. GM 모기는 야생 암컷모기와 짝짓기하게 되는데 모기 유충이 저절로 죽도록 '설계'됐다. GM 모기를 사용한 지역에서는 모기 유충이 95%, 성체는 7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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