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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간이다 조회 : 2006
스톡king (211.211.***.217)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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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장군
2016/03/16 08:47
 

2013년 7월에 발간된 옥스포드 대학의 "고용의 미래"라는 논문은 미국 내 702개 직업의 기계(로봇)에 의해 대체될 확률을 제시했다. 논문에 따르면 47%의 직업이 교체 위험(확률 70% 이상)에 처해 있다. 인간은 로봇에 의해 설 자리를 잃고 마는걸까.


드라마 "응답하라1988"과 "미생", 영화 "신의 한수" 등으로 최근 바둑에 대한 세간의 관심 이 높다. 로봇 대 인간이라는 점도 부각돼 이번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경기(게임) 는 세기의 대결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실망이었다. 실망의 원인은 대결이 공 정하지 못했다는 점 때문이다. 게임이 아닌 단지 대결일 뿐이었다. 두 가지 이유다.


첫째, 인간은 바둑 중에 잡생각을 한다. 시간 손실이 생긴다. 인간 대 인간이라면 상관 없 는 문제이나 알파고가 상대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알파고는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중 바 둑에만 집중한다. 시간 제한이 생기는 순간 알파고에게 유리하다. 둘째, 알파고는 최첨단 계산기로 확률 계산을 한다. 인간은 오직 뇌를 통한 암산으로 대응한다. 시간이 제한될 때 그 차는 더욱 극대화된다. 공정하지 못했다. 공정하지 못하다면 진정한 의미의 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 게임의 전제 조건인 공정성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정치 못한 대결에서 로봇에게 졌다고 슬퍼할 필요는 없다. 혹여 공정한 게임에서 졌다고 해도 주객을 전도할 이유는 전혀 없다. 로봇은 인간을 위한 도구인 객이다. 인간은 자동차 보다 느리고 컴퓨터보다 실수가 많지만 자동차는 주인인 인간의 빠른 이동을, 컴퓨터는 보 다 정확한 계산을 도와준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는 도구다. 알파고도 마찬가지다. 도구, 좀 더 나가면 부하일 뿐이다.


일자리 문제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왔지만 인간은 발전을 통 해 또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 왔다. 로봇은 인간이 미지의 새로운 곳으로 향하게 해주는 여유를 안겨주고 필요성을 자극해주는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로봇은 거들 뿐이다.


* 구글 딥마인드 관련 증권사 보고서로 2년 전 발간된 "마음의 아이들(박승영)"을 추천합니다.


신한 곽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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