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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가치가 저평가된 미국 조회 : 1633
스톡king (222.233.***.177)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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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장군
2016/03/30 10:10
 

서울에 상경한 지 이제 20년이 가까워 오지만 넓은 땅에 내 집 한 평 없다는 사실이 한탄스럽다. 집을 언제쯤 살 수 있을지 빈 종이에 끄적이며 계산해 본다. 결과는 누구나처럼 절망적이다. 눈높이를 낮춰 남들보다 한 시간쯤 일찍 일어나면 (서울 외곽에서) 내 집 갖기에 성공하겠지만 아침 잠 한 시간은 보약보다 낫다는 신념 하에 집 갖기를 포기했다.


입사 초기 누구나 연봉과 집값의 까마득한 차이에 회사에서 얼마큼 오래 일을 해야 집을 살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곤 한다. 유식한 표현으로 PIR(Price to Income Ratio, 주택가격 소득 비율로 주택 가격은 중위 가격, 소득은 가구 가처분 소득으로 계산하는 방법이 일반 적)이다. 서울의 집값을 3억원이라면 연봉이 3천만원일 때 PIR은 10이다. PIR과 비슷한 개념으로 주택가격 임금 비율을 생각할 수 있다. 연봉 개념이 아니라 시급 개념으로 환산 한 수치다. 몇 시간을 일해야 집을 살 수 있는지다. 노동 가치와 집 가치의 비교다.


미국 주택 가격은 금융 위기로 폭락했으나 최근 대부분 회복했다. 현재 중위 주택 가격은 30만달러다.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1.32달러다. 집을 사기 위해서는 13,800시간을 일해야 한다. 성공하려면 만시간의 법칙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집 갖기에 성공하려면 그 이 상이 필요하다. 우리가 생각해볼 점은 주택 구입에 필요한 노동 시간이 사상 최고 수준에 위치했다는 사실이다. 집값이 너무 빨리 올랐거나 노동의 가치가 집 값에 비해 터무니 없 이 느리게 상승했다고 봐야 한다. 집 뿐만 아니라 S&P500의 노동 시간 환산 지수도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는 점을 보면 임금이 덜 올랐다는 해석이 타당해 보인다.


현 수준이 지속되기는 어렵다. 이 같은 고공 행진에는 저금리, 저물가가 영향을 줬지만 집 값과 주가가 빠지던가 아니면 임금이 더 빠르게 올라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후자 쪽으로 흘러갈 듯하다. 미국 내 구인난 지수나 미국 가계의 향후 소득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집이나 주식이 버블이라고 (그래서 빠져야 한다고) 볼 필요는 없다.


신한 곽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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