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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Intel, 놀라울 정도로 부정확한 가이던스 조회 : 320
증권가속보3 (180.71.***.10)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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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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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실적 발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1월 21일(목) 장종료 직후 실적 발표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종료 7분전 실적 발표자료의 일부 슬라이드가 유출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인텔 측은 사이트가 해킹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당일 주가는 7% 가까이 상승했지만 다음날 주가는 9.3% 하락했다.

놀라울 정도로 부정확한 가이던스

4분기 매출은 200억달러, 영업이익 58.8억달러(OPM 29.5%)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제시됐던 가이던스(매출 174억달러, OPM 24.5%)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예사롭지 않다. 이러한 내용이 유출되면서, 장 종료 직전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문제는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175억달러(Non GAAP, GAPP 기준 으로는 186억달러)으로 낮게 제시됐고, 시장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아웃소싱 계획도 발표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이튿날 주가는 9% 넘게 하락하고 말았다.

최근 2~3년간 인텔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느낀 점은 회사의 가이던스가 놀라울 정도로 부정확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레벨은 둘째 치고 매출액의 방향성도 빗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만큼,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의 진폭이 커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30여년간 반도체 산업의 지존으로 평가 받아온 인텔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도 할 수 있다.

2019년과 2020년, 여덟 분기에 걸쳐 인텔은 한번도 빼먹지 않고 자신들의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훌륭한(?)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 주가는 전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인텔의 가이던스는 지표로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X86 시대의 종말

우리는 어쩌면 x86시대의 종말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을 목도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 선봉에는 애플이 서 있다. 애플 M1칩은 x86의 둔탁함과는 다른 효율적인 유저 익스피어리언스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머지 않은 시간에 애플에 이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x86에서 RISC로 컴퓨팅 아키텍쳐를 전환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이는 파운드리를 포함한 반도체 업계 전체에도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인텔은 패트릭 갤싱어를 11년 여 만에 다시 불러 들였다. 팻 갤싱어는 인텔 근무 당시부터 차세대 CEO 감으로 평가되던 인물로, 인텔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2010년 이전의 인텔과 2020년대의 인텔은 큰 차이가 있다. 인텔은 비대해졌고, 관료화되었으며, 매우 느려졌다.

심지어 반도체 설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평가받는 최고의 슈퍼스타 짐켈러 조차 인텔을 구해내지 못했다. 팻 겔싱어가 이끄는 인텔이 팹라이트 모델로 전환하고, R&D를 다시 강화하면서 과연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될 것인지, 아니면 매력없는 올드보이로 잊혀질 것인지가 올해 반도체 업계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유진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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