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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몰랐습니다. 조회 : 960
채아빠 (61.77.***.96)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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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상인
2018/06/05 16:15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주주님들 안녕하신지요.


오늘 하루도 역시 같은 회사 같은 자리에서 일을 보다 무심결에 예전 일이 떠 올라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어린시절 초등학교때 쯤 아버지와 할머니이, 저 이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연세도 있고 저를 케어 하기에는 힘들어 하셨고, 아버지 또 한 저를 보기에 안쓰러우셨던지 어느날 새어머니가 오셨습니다. 


그리하여 할머니는 작은아버지가 모시게 되고 저는 아버지, 새어머니와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80년도 88올림픽이 열리기 몇해 전 쯤 저의 집이 급격히 어렵게 되었고, 대치동 아파트에서 상도동 산 꼭대기 단칸방으로 이사하였습니다. 


전 철없는 말썽꾸러기 초등학교 1학년 쯤 되었던것 같구요. 아무생각없이 학교를 다니고 그때는 지금보단 좀 야생?스러운 놀이(기억들 하실런지 오징어? 다방구 산속에서 불장난 등)를 하며... 대부분 집에서 애들은 풀어놓구 키우던 시기 였던건 갔습니다. 


하루종일 때꾸정물에 땅강아지? 모습으로 집에오면 혼나는게 일이었던것 같네요.ㅎㅎ


전 변한것이 없었지만 새어머니는 변하시더군요 처음엔 야단을 시간이 갈수록 몽둥이에 손에 잡히는데로 

대부분 저의 시절 그 동내에서는 애들 곡소리가 낮설지 안을 시기였기도 하지만 견디기 힘들고 서러운건 어쩔수 없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아버지는 밥먹을때 젓가락질이나 거짓말등은 엄하게 혼내시는 편이지만, 말썽 부리는 것에는 크게 혼내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새어머니에게 혼나는 날이면 여지없이 아버지에게 정말 무섭도록 혼나게 되었습니다. 


새어머니에게 혼나고 또 아버지에게 더 혼나고...크게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그런지 몰랐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커오던 어느날 집이 더욱 힘들어지며 저는 친어머니에게 보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네요 아버지가 저녁 늦게 절 대리고 그때 당시 뿅뿅이 오락실에 대려다 주시고 주머니에서 꾸겨진 천원짜리를 바꾸어 주시고 "실컷하고와" 하시곤 집에가셨던 날 그 다음날 저는 친어머니의 집으로 갔습니다. 


아버지는 그날이 마지막으로 보지 못하였구요.


지금에와 자식으로 키우며 가끔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왜 그렇게 밥먹을때 혼내셨는지, 새어머니에게 혼나면 더 무섭게 혼내셨는지...뽕뽕이 오락실에서 꾸깃한 천원을 바꾸시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다음날 저를 안보고 보내셨는지.....


이제야 알아갑니다. 

새엄마에게 혼나는 저를 보고 새엄마가 보고 저를 혼내지 말길 바라며 저를 혼내고 속으로 흘렸을 눈물을~~


제 딸이 엄마에게 혼날때, 과자를 사주고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좋아하는 딸을 보며.


이제야 알아 갑니다. 


저에게 이렇게 소중한 가족이 있는것을....


오늘도 선배님들의 노력을 보며 셀트를 알아갑니다. 






21 1
  • lala189 (223.62.***.206) 06.05 16:18
    0 0

    ㅜㅜ.. 토닥 토닥.. 댓글 신고

  • 냐옹팡이 (175.223.***.126) 06.05 16:24
    0 0

    저도 자식을 키우면서 부모님을 이해하고 알아가는것같아요. 많은 기억들이 스쳐가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글에서도 딸바보이인게 느껴지는거같아요♡ 예쁜 따님분과 즐거운 연휴되세요 댓글 신고

  • rysb21 (211.212.***.16) 06.05 17:08
    0 0

    가슴을 아리게하는 기억들이지요
    댓글 신고

  • 오로지64 (117.111.***.183) 06.05 18:22
    0 0

    아버지는 가슴으로 자식은 입으로 울지요.
    자식이 아무리 잘나고 훌륭하다 해도 그 자식을 낳고 기른 어버이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지요.
    댓글 신고

  • 중용23장 (121.140.***.40) 06.05 19:29
    0 0

    채아빠님.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다 똑같으시네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그림 그리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신고

  • blueluna (175.202.***.82) 06.05 22:30
    0 0

    건강만땅~
    행복만땅~
    사랑만땅~
    하시고
    화이팅 하시지말입니다^^
    댓글 신고

  • 인터스텔라 (175.223.***.34) 06.06 04:10
    0 0

    아 눈물참기 힘드네요.
    ㅠㅠ
    댓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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