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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올해 수주한 배들은 과연 돈이 될까? 조회 : 70
증권가속보3 (72.226.***.201)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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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06:05
 
올해 신규수주는 CGT 기준으로 전년대비 11.1% 증가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4.0% 감소

- 많은 투자자들이 올해 선박 신규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으나 올해 5월까지의 누적신규수주는 653만CGT로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수준임, 금액기준으로는 179.4억 달러로 전년동기 186.9억 달러 대비 4.0% 감소하였음

- KB증권은 올해 글로벌 신조선발주량 전망치를 1,700만CGT로 제시한바 있는데, 5월까지 누적수주는 KB증권 전망치 대비 38.4%로 예상수준에서 큰 오차 없이 진행되고 있음

- 따라서 올해 신규수주가 급증했다는 것은 데이터를 기준으로 본다면 “팩트”가 아니며, 따라서 체감과 데이터 사이의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

한국 대형조선사들의 M/S 상승이 체감수주 급증의 원인

- 글로벌 발주량이 전년동기 대비나 기존 예상치 대비 크게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신규수주가 급증했다고 느끼는 것은 한국 대형조선사들의 M/S 상승에 기인

- 한국 조선사들의 신규수주 M/S는 작년에 17.8%까지 떨어졌으나 올해는 31.8%로 증가. 이는 올해 발주시장이 한국 조선사들이 강 점을 가진 LNG선과 VLCC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점도 있지만, 조선사들의 “스탠스” 변화가 더 큰 원인으로 추정됨

- 실제로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5월까지의 수주가 지난해 연간 수주를 넘어섰고, 현대삼호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작년 수주에 근접. 그러나 이는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매출액 이상의 신규수주를 확보하지 못하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움

알고 보면 신조선가는 큰 폭으로 하락

- 최근 신조선가지수가 바닥에서 상승전환하면서 조선업종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 그러나 신조선가 지수 상승은 상장조선사들과 무관한 벌크선 선가 상승에 기인한 바가 큼

- 또한 조선사들은 선박 수주 후 선물환 매도 등을 통해 환리스크를 헷지하기 때문에 환율을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음

- 달러기준으로 신조선가지수는 2016년 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국 조선사들의 주력선종인 VLCC와 LNG선 선가는 각각 2016년 말 대비 4.1%와 6.1% 하락. 환율을 감안한 원화선가 하락률은 9.8%와 11.6%에 이르고, 달러기준으로는 3.1% 상승한 MR Tanker도 원화기준으로 보면 3.0% 하락하였음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 지속

- 2015년 말 톤당 40만원 수준이었던 국내산 후판(20mm 기준)가격은 2016년 초부터 상승세가 이어져 현재 58만원까지 상승하였음(상승률 45.0%)

- 달러로 환산한 한/중/일 후판가 평균도 2015년 말 대비 31.4% 상승한 565달러/톤을 기록하고 있음. 신조선가에서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22.8%(Aframax Tanker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어 후판가격 상승은 원가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게 됨

- 조선사들은 인력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진행 중이나, 최근의 신조선가하락과 원/달러 환율하락, 후판 등 원자재가격상승은 원가절감을 통해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것이 KB증권의 판단임

올해 수주한 배들은 과연 돈이 될까?

- 결론부터 얘기하면 올해 상반기 수주한 선박들은 건조시점에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됨

- [표1]은 VLCC를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수주한 선박의 수익성을 시뮬레이션 해본 것임. 2016년 평균 대비 올해 상반기 VLCC 신조선가는 8.6% 하락하였음. 여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분 2.7%를 반영하면 원화기준 선가는 11.0% 하락





- 건조시점에서 후판가격이 올해 상반기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후판비용은 2016년 대비 8.5% 증가하게 됨. 여기에 구조조정과 무급휴직 등을 통해 직영인력의 인건비를 15% 감축하고, 기타 재료비와 경비, 외주인력 인건비, 판관비 등을 10% 감축한다고 가정해도 척당 52.8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KB증권의 판단임

- 이는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성은 KB증권의 계산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그렇다면 왜 수주한 것일까?

- 수주잔고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일 것으로 추정됨. 주요 조선사들의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1년치가 채 안 되는 상황. 작년 상반기까지는 시황회복을 기다리며 저가수주를 지양하면서 시장을 관망. 실제로 작년 1~5월 Big5(Big3+삼호+미포) 조선사들의 누적 수주액은 10.9억 달러로 글로벌 M/S 5.9%에 그침

- 그러나 하반기 들어 수주잔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신규수주를 본격적으로 진행. 이에 따라 Big5의 2016년 연간 M/S는 26.4%, 올해 1~5월 누적으로는 30.7%로 상승

- 저가로라도 수주해서 고정비를 배분할 수 있으면 손실은 제한적이지만, 아예 수주를 못 해 매출이 급감할 경우 더 큰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최근의 신규수주는 수익성보다는 잔고확보의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KB증권의 판단임

KB 정동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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