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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와 카카오톡 해요 조회 : 271
푸른강 (125.185.***.118)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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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 09:01 (수정 : 2018/03/07 12:58)
 
며느리와 카카오톡 편지

며느리와 카카오톡 편지
 

   나는 아들과 딸뿐만 아니고 며느리와도 카톡을 자주 한다. 며느리 둘은 모두 얼굴이 고운 미인이다. 큰며느리는 170이 훨씬 넘는 키의 미모를 갖췄다. 며느리와는 전화보다 카톡으로 나누는 글이 더 숨김없는 진실이 배어있으므로 느끼게 되는 일이다. 생각의 기회를 누린 속마음이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 카톡 가족이다 보니 손주들과도 카톡 대화가 이어지기도 한다. 가족 모임도 카톡 채팅으로 이루어져 우리 부부 생일날은 어느 호텔에 2박 3일쯤 의견조정으로 정하기도 한다. 그래서 연례행사처럼 행해지는 모임이라서 은근히 그날이 기다려지기도 한다. 나는 그날에 만날 손주들 용돈준비도 빼지 않는다. 은행에 가서 신권으로 찾아다 구기지 않게 보관한다. 무척 좋아하는 손주들의 귀여운 얼굴이 떠오르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이 그득해진다. 아내는 가을이 생일이고 나는 봄이 생일이라 야외활동에 매우 좋은 시기다.


   명승지에 모이면 구경거리도 많고 기념촬영도 하게 된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때라 공기가 좋고 경치가 아름다워서 가족 모임의 맛이 제격이다. 외국에 나가 있는 두 딸의 가족이 참가 못 하는 경우가 될 때는 서운한 감이 들기도 한다. 대신에 뉴질랜드의 큰딸 가족이나 대만의 막내딸 가족이 귀국하는 때에 가족 모임을 별도로 하기도 한다. 영주권을 얻어 멀리 이국땅에 떨어져 살아도 카카오톡으로 화상 전화와 대화 글로 자주 만난다.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다. 별도의 요금 비용이 허비되는 일도 아니고 원거리 해외통신의 고마움을 누리는 일이 새롭다. 스마트폰이 개발하면서 컴맹이 상당히 사라지는 현상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컴퓨터는 다룰 줄 몰라도 스마트폰으로 어지간한 정보는 유익하게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내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생각을 친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수단이 간단해졌다. 아무리 긴 생각도 또 많은 분량의 긴요한 이야기도 순식간에 전달하는 수단이 이보다 더 편할 수가 없다. 내 글이 혹은 내 생각이 아닌 남의 글도 공감하고 감동되면 쉽게 친구에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감동한 영화도 통째로 몽땅 친구에게 보내도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글쓰기가 생활화되고 동영상 만들기도 쉬워진 세상이다. 여행 중 특별한 경치를 영상으로 촬영하여 손질해서 친구에게 보내는 일은 쉬운 일이 되었다. 카카오톡이 아니고는 며느리의 글을 수시로 받아 읽기도 어려운 일이다. 전화로 받는 안부도 소중하지만 직접 써서 보내는 마음속의 글을 정감 어린 마음으로 음미해보는 일은 특별한 감응으로 다가온다. 소소한 가정사의 일이나 가족 간의 마음 연결고리를 되새겨 다져보는 일이기도 하다.


   전화 대화보다 또 다른 일은 요긴한 증거를 사진에 담아 빠르게 인식시켜주는 일이다. 가전제품의 어느 기기가 고장을 일으키면 그 부분을 사진에 담아 보내면 해결되는 일도 많다. 나의 컴퓨터에 이상이 생기면 증상과 함께 사진에 담아 어느 부품 작동이 필요한가? 하고 자식들에게 보내면 쉽게 해결된 일도 많다. 연결 잭도 제대로 연결이 이루어졌나 하고 사진과 함께 물으면 된다. 우리 가족은 법관도 공인회계사도 공학전문가도 의료진도 세무전문가도 있어서 카톡 질문으로 안성맞춤이다. 70대 중반에 든 내 친구들이 거의가 컴맹이었다. 친구들과 통신 대화의 아쉬움을 통탄해 느끼다가 스마트폰이 나와서 구원의 손길로 생각했다.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들어와 볼 친구가 없었고 인터넷이 뭔지를 통 모르던 시대를 겪었다. 이런 시대 젊은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일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제격이다.


   막내며느리가 우리 부부를 처음 인사차 만난 이야기를 카톡으로 보내왔다. 내용은 우리 막내아들과 결혼한 이유가 온통 깨알 같은 글로 가득했다. "서울에서 처음 만난 아버님이 식사를 마치시고 식당을 나서는 자리에서 어머님의 외투를 입혀주시고 신발까지 찾아 쉽게 신도록 하시는 모습을 보고 결혼 결심을 했다"는 이야기다. 젊은 부부간에 다툼이 있어서 나에게 일러바치는 글이었다. 자기도 "노부부처럼 그렇게 호강 받으며 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확신감에 결혼을 작정했다"는구나. 그런데 "지금 생각에 남편은 아버님의 모습과 차이가 나서 서운하다"는 낌새다. 막내가 당시 총각으로 직장 근처 면목동에 집을 구해 생활하고 있었다. 나는 아내와 겨울에는 할 일도 없고 서울 가서 막내 밥이나 제대로 먹고 출근하도록 하자고 상경했다. 막내의 자취 생활을 보니 마음에 차지 않아서 아내는 다행히 잘 왔다고 했다. 그렇게 겨울을 지내는 동안 막내며느리는 결혼 앞서 처녀로 자주 왔다. 그리하여 결혼하기 전에 우리는 가족처럼 자주 만난 일이 결혼으로 골인된 일이다. ( 글 : 박용 2018.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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