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인체의 신비로움과 기득권 사회

작성자 정보

포졸

게시글 정보

조회 374 2016/05/19 08:51

게시글 내용

인체의 신비로움과 기득권 사회
 

    사람의 난자가 정자의 수정을 받아 태아로 자라나면서 인위적인 도움이 없어도 태어날 수 있다는 일도 신비스럽지만, 태어나면서 비로소 허파의 새로운 기능으로 산소공급을 받는 일이 더욱 신비로운 일이다. 허파의 기능이 처음 활동하기 전 휴식하고 있을 동안에는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어떻게 산소공급이 가능했을까 참 궁금한 일이기도 하다. 인체의 뇌는 잠시도 산소공급을 받지 못하면 금방 망가지기 시작하는 일이기에 말이다. 그리고 멈추어서 자기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던 허파는 태어나는 인체를 따라 외부 산소공급을 처음으로 받는다. 전혀 오차 없이 호흡전개가 이루어지는 일은 신의 작용이듯 인간 능력 밖의 일이다. 그래서 태아가 수중분만으로 바로 태어나면서 그냥 물속에서 산소공급을 받지 않고 생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견딜 수 있는 시간은 얼마가 될 것인가? 지금은 수중분만도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라서 매우 궁금하다. 허파의 첫 휴식 시간의 길이가 인체를 다루는 의학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수술 시 통증을 잠재우는 시간에도 약물 외의 방법에 대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로 기술개발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필자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연유는 맹장염 수술을 받은 경험에서 나온 의문이다. 마취가 깨는 시점의 과정에서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상황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수술시간 멈추었던 허파의 기능회복이 첫 호흡에서 엄청난 고통을 느꼈고 다시 소생하는 찰나를 깨달았다. 그 고통은 고통이라 하기보다 저승에서 이승으로 되돌아오는 환영의 마중 분위기라 하는 편이 오히려 더 맞는 말이다. 그래서 태어나는 신생아들은 모두가 울음이라는 출생을 알리는 신호를 갖고 온 모양이다.


    수중분만 시 물속의 아기는 어느 정도 호흡 없이 수중에서 견딜 수 있다는 것이고 그때는 고통도 느끼지 않는다는 일을 생각하게 된다. 어머니의 자궁에서 공여되는 어떤 주요 성분으로 호흡이 대신할 것이고 그 성분이 공급되는 동안에는 시간 지체의 다급함도 느껴지지 않는 별개의 사항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성분(혹은 이유)을 수술 환자에게 응용하면 약물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수중의 아기는 아무래도 시간의 벽이 있겠지만, 자궁 속의 아기는 수개월 호흡 없이 사는 체험을 했으니 시간 지체 제약이 없다는 이론도 가능하다. 만약에 이 이론이 성공한다면 수술 시간이 길다고 걱정하는 일은 없어진다. 그것뿐만 아니라 인체를 영구보존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된다고 믿어본다. 기존의 불치병 환자의 냉동보관에 비하면 월등한 가치론이 제기될 것이다. 영양공급만 받으면 시간은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체보관 중인 환자 신변 생활에 중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잠시 소생시켜서 다급한 사안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멈춤과 시행이 번갈아 즉, 인공 자궁을 손쉽게 드나들 수도 가능하리란 뜻이다. 사람의 생체보관이라면 다음과 같은 유행어가 떠돌게 될 것이다. 수술을 받기 위해 나는 엄마의 자궁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저승의 길목에서 오늘날 인큐베이터에 비교되는 새로운 인공 자궁이 수요공급의 원리로 수급의 최상위에 올라 새로운 경제변혁도 일으킬 것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도 이런 의료혜택을 받으면 후손보다도 더 오래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인체에 고통이 무엇인지 고통을 느끼게 하는 통증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이의 해결이 아직도 진행형이다. 태어날 당시 태아의 울음이 고통이 아니라면 고통의 해석은 또 다른 변론을 일으키게 될 것인가. 순교자를 보면 소신공양하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참아낸다. 이런 정신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말이다. 고통이란 정신의 소산인가 마음에 따라 고통이 고통 아닐 수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인가?. 필자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 심할 때는 구토까지 일으키지만, 목구멍에 나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면서 구역질만 계속 헛 뱉기도 하는 통증이다.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 멎는 시간이 30분이나 걸린다. 당시 1백67만 원을 들여 PET 촬영과 종합진찰을 받아도 원인을 모른단다. 그래서 내가 개발한 방법에 더운물을 온몸으로 뒤집어쓰며 혈액순환을 꾀한다. 이런 방법은 3분 안에 통증이 멎어 해결이 난다. 거짓말처럼 통증이 당분간 모두 가신다. 몸의 통증은 계속 오는 일이 아니고 체온이 어느 일정한 지점을 하향할 때 오는 것이다. 그 참기 어렵던 통증이 혈액순환이 잘 되면 금방 사라지는 일이다. 신경의 구조와 혈액순환의 영향은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모르지만, 통증의 진통 효과는 최고의 방법이다. 약물의 복용처럼 후유증이 없어서 나에게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 중이다. 전신의 체온이 몸 지체 구분 없이 일정하게 유지 시키면 통증이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았다. 체온을 유지하는 실내 온도에서는 통증이 없는 일 보면 그럴 것 같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에 혈액순환을 위한 걷기운동을 매일 시행하는 것은 나의 일과다. 몇 해 전 유명 연예인이 통증 때문에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는다. 통증이 와도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신적인 치료방법이나 소신공양하는 순교자처럼 참아내는 방법이 별도로 있는지는 모르겠다.


    소아마비를 앓은 아이들을 보면 팔이나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앓았던 팔이나 다리는 체질이 죽지 않고 엄연히 살아 있다. 그런데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신경이 마비가 와서 신경의 힘 전달하는 근육이 움직여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시 병을 앓을 때는 외모로 표시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운동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눈에 거슬릴 정도로 야위어진다. 신경전달만 안 될 뿐이지 피부나 핏줄이나 근육 살이 죽은 것은 아니다. 인체가 평시 운동이 없으면 저렇게 말라 비틀어져 뼈만 앙상하다는 이유를 알게 한다. 그러니 사용하지 않는 인체의 부위는 퇴화하고 마는 것은 유전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이치를 알 수 있다. 인류학적으로 사람의 꼬리가 없어진 이유와 같은 일이다. 아무리 씩씩한 청년의 몸이라도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퇴화하여 소아마비를 앓은 사람의 지체와 같이 된다는 이치를 깨닫게 한다. 유전법칙에서도 적자생존이란 말이 있듯이 사용하지 않고 움직임이 없으면 쓸모없이 퇴화해버리는 원리다. 정신도 육신에 붙어사는 부분이므로 이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 젊을 때는 왕성한 활동으로 날로 번영의 작용을 발휘하여 사회의 기득권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기득권을 자랑삼기만 하고 노력을 중단하면 소아마비 환자의 경우와 다를 바가 없다. 지금 우리 사회가 그렇다. 면허증을 한 번만 얻으면 죽을 때까지 평생을 자격증으로 인정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말기 암도 완치시키는 한국전통의술을 가진 전문인의 앞길을 막는 데는 큰 역할을 한다. 이것이 집단 이기주의 때문이다. 면허증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의 역할이 끝난 줄을 알지 못한다. 제도권의 보호로 실권을 장악하기 때문이다. 마치 소아마비 후유증을 앓는 노인이 내가 어릴 때는 가장 훌륭한 우량아로 선발 받았다는 자랑하는 일이나 다름없다.


    문학계도 마찬가지다. 문단에 등단만 하면 대충 그 자리만 지켜도 된다는 기득권이 오히려 문단을 어지럽힌다. 몇 달이고 몇 해고 절필해도 현재 문단의 유명 문인이다. 그런데 운전면허에서는 다르다. 정기적으로 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적성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도 해야 한다. 적성검사를 받을 수 없는 운전사는 가장 왕성했던 무사고 공로와 관계없이 면허가 사정없이 취소당하고 만다. 운전을 오래도록 해야 할 사람은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아니 되는 실정이다. 대한민국 면허제도 이거 다시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말이다. 운전이 사고유발의 위험성 때문에 적성검사와 같은 경직성의 제도가 필수적이라면, 인명을 다스리는 의사의 면허제도는 더욱 필요 절실한 제도가 아닌가 묻고 싶다. 의사면허를 빌려주어서 사고를 냈다는 뉴스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황우석 교수의 공과를 몰아세우는 형편을 보는 국민은 더 안타까운 쪽으로 관심이 쏠렸다. 줄기세포의 공과를 떠나 기득권의 유명세가 한 사람의 유능한 학자를 제도권에서 퇴출시킬 정도로 미워함을 보았다. 법적인 면허방침에는 인성의 감당함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의술이 인술이어야 한다는 말은 허울 좋은 노래가 아닐 것이다. 인술의 정신이 마비를 일으키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모든 인 허가 면허 등 자격부여는 다시 한 번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 한 번만 얻으면 평생을 호의호식하는 것은 부의 세습보다 더 위험한 사태를 초래한다. 줄기세포 연구 같은 중요한 첨단기술의 개발에는 시기심의 발상이 너무 심하다. 기득권의 이기주의가 나라의 장래를 위축시키는 일인 것은 사회의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갓 태어나 처음 시도하는 어린 허파의 통증을 대하듯 신생의 초보자에게 벅찬 대우는 말아야 한다. 지금은 사물인터넷 시대 인체의 정기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원만하게 하는 일처럼, 제도권의 자성노력이 둔해짐을 막아 사회질서의 통증이 완화될 수 있도록 인술을 베푸는 경지로 승화되길 바란다.

 

게시글 찬성/반대

  • 0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 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 의견이란?
게시판 활동 내용에 따라 매월 새롭게 선정되는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