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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윌홍입니다.

최근의 갑작스러운 공매도의 공격 때문에 게시판에 온통 공매도 관련 이야기만 논의되고 있지만 주주총회에서 경영진들이 밝힌 여러 파이프라인 관련 진행상황들이 실상은 주주들이 가장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이런 논의가 더 중요한 것일진데 정말 공매도라는 제도 때문에 (순기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회사나 주주들이 본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항상 외부 공격에 대비해야 하니 힘드네요. 회사의 본질가치라는 것이 결국 기술개발하고 좋은 제품 만들어서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일텐데요.

하여간 주주총회에서 나온 경영진들의 주요제품 관련 발언들을 통해 간략하게 향후 일정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 램시마
- 서정진회장이 직접 매달 화이자와 경영진회의에 참석해서 미국런칭 협의중이라고 하니 잘 준비중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예측은 유럽보다는 좀 더 빠르게 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셀케 상장과 엮어서 지표를 보고 상장시점을 논의한다고 했으니 좋게 보는 것이겠지요. 차분히 기다려 봐야 겠습니다.
- 램시마SC (피하주사제) 또한 글로벌 임상3상 중이고 2019년 판매 목표라고 합니다. 성공시 TNF-a억제제 시장을 평정할 제품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 주총에서 화이자 포함 파트너사들이 서로 꼭 달라고 한다는데 서정진회장 스타일로 본다면 원거래처들과 신의를 지킬것이기에 기존 유통파트너들과 계약할 것으로 봅니다.


* 트룩시마
- 최초의 항암 바이오시밀러로 유럽외신 반응을 볼 때 기대가 큽니다. 암치료제로 가격이 비싸고 반드시 처방해야 하는 약이기 때문이죠.
- 산도스와 경쟁이 있지만 셀트리온이 램시마를 통해 세계최초로 단클론 바이오시밀러를 멋지게 성공시켰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나 신뢰도 면에서 무리없이 채택 되리라 판단합니다.


* 허쥬마
- 허쥬마 이야기를 문의했어야 했는데 주총 때 워낙 일부분들이 마이크 독점하고 이상한 소리를 많이해서 허쥬마 관련해서는 기억나는 질의가 없었네요.
- 다만 허쥬마는 사실 개발중인 경쟁사도 많고 (마일란, 암젠, 화이자, 머크-삼성) 미국쪽 특허도 2019년으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애매합니다. 하지만 2019년 쯤이면 셀트리온이라는 브랜드가 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로 각인되어 의사들의 선택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
- 그렇지만 셀트리온은 허셉틴 분야에서는 경쟁사들을 따돌릴 강력한 신무기를 가지고 있지요. 허쥬마 베이스에 자체보유한 ADC 기술 접목중인 CT-P26입니다. CT-P26은 바이오베터라고 하지만 신약의 범주에서 움직입니다.(허셉틴과의 대조임상 불필요, 특허무력화 불필요) 오리지네이터인 케사일라와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 나비부맙 CT-P27
- 이번 주총에서 나비부맙 이야기가 좀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독감유행의 중단으로 2b 임상진행이 어려웠다고 했었지만 마무리 잘 했고 그래도 미국 BARDA와 지원금 규모 논의중이라고 하니 (셀케 주총시) 유력한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만일 BARDA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면 이것은 미국 재난대비프로그램에 후보물질로 공식지정이 되는 것이니 향후 3상 성공시 판데믹한 상황이 왔을 때 엄청난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 아시다시피 타미플루가 현재 이분야 대표약이지만 여러 부작용과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이를 대체한다면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스토리가 셀트리온에서 만들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여담으로 길리어드사이언스란 회사 15년간 적자였는데 장기투자자들이 꾸준히 믿어준 결과 항바이러스 분야로만 정진해서 에이즈치료제, 간염치료제, 감기약등 블록버스터 성공신화를 이루어 내었지요.

우리 주주님들께서도 셀트리온이 항체신약 분야의 독보적인 회사가 될 때까지 꾸준히 지지하고 장기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