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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네요..

심부름꾼을 심부름꾼으로만 봐주셔야 지게를 질수있지요..

심부름 꾼한테 지게도 지고 길잡이도 하라고하고 길잘못들었다고 지게작대기로 두들겨 패면 너무 아프지요..

그것도 길잡이 하고도 남을사람들이 앞장서지도 않으면서 뒤에서 길잡이도 없는 지게꾼 튀통수를 때리면 많이아픔니다..

뒤에서 때리는 분들은 길을 알고있는 양반님네들이지요..

양반님네들 뒤에서 지겟꾼 때리지 마시고 앞장서서 길잡이 하시면서 못쫒아 오는 지겟꾼을 꾸짓어 주셔야 양반아닌가요..

누가 너보고 길잡이 하라고 했냐? 심부름이나 잘하라고했지!!!
옳으신 말씀입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예전에는 길을 훤히 비춰주시는 길잡이 양반님들이 많이계셨는데.. 이제는 찰흑같은 어둠속에 지게를 지고 우두커니 서있는 이 심부름꾼도 눈물이 흐르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