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코스피 이전운동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냐면 주가가 상승했으니까..감사합니다 정말.
그런데 우리는 코스피 이전이 왜 주가 를 상승시켰는지 결과론적으로 짚어 봐야할 시기같습니다. 우리는 코스피로 오면 선량한 기관이 있고 공매도의 장난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주가가 오르니 우리의 생각이 맞다고 내심 환호를 보내고 있었네요.
그런데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코스피는 악마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었고 주가는 그들의 손에 좌자우지되는 코스닥의 데칼코마니를 두눈으로 목격합니다. 마치 독사에 물려서서히 죽어가는 내 모습을 보며 살기 위해 어쩔수 없이 내 다리를 내가 잘라내야 하는 아픔(일부 주주의 손절)을 겪고 있습니다. 전 안팔았지만.

결국 주주운동이 성공을 거둔 이유는 우리가 예상치 않았던 "주주명부폐쇄"라는 자본주의 경제의 구닥다리 안전핀에 의한 것이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저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자본시장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 같습니다.
집행부가 지쳐있는 상황하에서 할 수 있는 길은 주주분들이 개인적으로 회사에 전화하는 길이 현재로서는 유일..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