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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외)영화'루시' 와 생명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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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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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46 2019/08/1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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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잘 쓰거나 영화 리뷰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영화'루시'를 보고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혹시 '나는 왜 태어났을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등의 원초적 질문을 다들 한번쯤은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뚜렷한 답을 찾지 못했고, 그냥 근시안적인 목표를 세우곤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루시'에서는 그것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네요. 물론 저는 일정부분 공감을 했습니다.


참고로 '루시'를 검색해보시면 '인간의 조상이자 최초의 인류 화석.' 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영화는 한 여자가 'CPH4'라는 신종 마약을 몸 속에 넣어 운반책 역할을 하다가, 그 마약을 담은 봉지가 터져서 몸에 흡수되면서 두뇌를 점차적으로 100프로까지 쓰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그녀는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생명과 두뇌 속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지식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게 되고, 뇌 전문 박사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그 박사는 그 상황을 황당해 하면서도, 세포가 하나에서 둘로 갈라지듯 생명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Pass on', 즉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얘기해 줍니다.


오래전 이 영화를 볼 때는, 액션과 기발한 소재때문에 정신없이 보기만 했는데, 이제 이번 달 셋째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선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옴을 느낍니다.


첫째, 둘째 아들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몸은 함께 하고 있어도, 정신은 핸드폰이나 다른 곳에 팔려있는게 다반사인데, 혹시 이 아이들이 제가 이번 생에 태어난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더 나아가 더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지식을 전달해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컴퓨터만 키면 정보의 바다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요즘엔 그러기가 쉽지가 않죠. 더욱이 인류에게 도움이 될만한 새로운 지식을 찾는 행위 자체는 현재의 저에게 있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아이들에게는 이게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에 성심것 대답해 주는 것.

잦은 실수나 짖궂은 장난에도 화만 내지않고 포용해 주는 것.

나중에 기억 못할거라고 생각말고, 충분히 폭넓은 경험을 함께 하는 것.

아낌없은 애정 표현으로 스스로를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기게 하는 것.


이 외에도 아이와 함께 하는 많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아이의 마음 속에 넓고 단단한 그릇을 만들어 가는 과정인 것같습니다.


내 자식들이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내 자식들의 후손 또한 더 나은 유전자를 갖게 하는 것. 


아들 셋. 지금 보다 더 힘들고 정신없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소중하게 느껴야하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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