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남두현]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와 보툴리눔톡신 제제 ‘메디톡신’ 등을 제조하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회사 메디톡스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885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의 시너지 효과로 2016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19.8% 증가한 1,060억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년대비 약 30% 증가한 246억원으로 당초 예상치인 244억원을 상회할거라고 봤다. 특히 필러 제품의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만 143억원 가량이 될 거라는 예상했다.

필러 제품의 경우 2016년 1분기 매출액은 103억원으로 내수가 30억원, 수출이 7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툴리눔 제제 매출 전망은 117억원이다.

KDB대우증권도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주름개선 보톡스 제품인 ‘이노톡스’의 글로벌 임상개발이 메디톡스의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줄거라고 판단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알러간과 이노톡스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최근 앨러간과 화이자의 합병이 무산된 것에 대해선 이노톡스의 글로벌 임상 개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메디톡스가 받는 영향은 미미할 거라고도 했다.

보고서는 “이노톡스의 글로벌 임상 개발은 알러간과 화이자의 합병 발표 이전부터 추진되고 있었다”며 “합병 협상파기는 이노톡스 임상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화이자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의 판매 계약을 체결한 셀트리온의 경우에도 협상 파기로 인한 영향은 없을 거라고 부연했다. 화이자도 연내 램시마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미국 내 출시는 현지의 시장 상황이나 지적 재산권 이슈 등에 따라 결정될 거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화이자와 알러간의 협상 파기는 양사의 통합으로 예상된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음을 시사한다”면서도 “합병 파기와 관련된 국내사들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