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답글을 올리려다보니 1000byte 제한에 걸려 답글을 올리지 못하여 부득의하게 새로 글을 올립니다.

아마 삶의이유형님은 밤새도록 여러 주주님들의 인터뷰 답변글 읽느라 시달리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모두모두 좋은밤 되시기를..

1. 셀트리온에서 '악성 공매도 척결'을 주제로 주주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운동을 펼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개인적으로 셀트리온 주주가 된지 4년가까이 되어가는데, 그동안 셀트리온에 호재가 있을때마다 

    말도안되는 루머나 기사들 또는 이해가지않는 언론의 무관심들을 느껴왔고, 그런 억측성기사들

    (회장의 검찰수사, 분식회계, 사망, 도주설 등등)이 뜰때마다 늘어나는 공매도 수량이나 매일매일 

    호가창을 바라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주가 조작질(비싸게사서 싸게파는)을 바라보며 

    9만에 이르는 셀트리온 주주들의 울분이 쌓여왔기때문아닐까 합니다.

2. 어떤 동기로 이 운동에 참여하시게 되었습니까?

=> 당연히 내 재산을 지키자는 지극히 평범하고 이기적인 이유도 있지만, 지난 수년간 바라본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개인에게  너무나도 불리한 룰 위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억울함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기관투자자나 증권사들이 불법이나 편법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금융당국의 제제를 받는데 

    그들은 수십 수백억의 불법이익을 챙김에도 벌금은 단돈 수천만원에서 몇억 사이일 뿐이라던지, 

    아무리 개인들이 금융감독원이나 청와대등에 민원을 넣어도 검토해보겠다는 답변 이외에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처신한다던지 예를들자면 너무나도 많아서 일일히 나열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런 억울한 상황들이 주주들을 자연스럽게 공매도 척결운동으로 인도한것 아닐까 합니다.

3. '악성 공매도 척결' 주주운동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요?(주장하시는 바가 무엇인가요?)

=> 첫째는, 개인도 뭉치면 큰힘을 가질 수 있다는것을 많은 국민들 혹은 주식투자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싶다는 것 입니다.

   저희들이 느끼는 불편부당함은 대다수의 주식투자자들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그 뒤에 또아리를 틀고있을 거대자본(권력)에 맞서서 

   이미 수년간 마치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모양으로 개인적인 목소리를 내 보았으나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헛된 교훈만 얻게된 세월이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몇몇 자기희생을 감수하시고 앞장서주시는 분들 덕분에 주주들의 분노가 한방향으로 

   집결될 수 있었습니다. 마치 흐르는 물은 그저 부드럽고 모든것을 담아주지만, 일단 힘이 한방향으로 모이면 

   강철도 뚫고 쓰나미가 되어 인간에게 자연의 위대함을 가르쳐주는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둘째는, 위정자들과 사법계나 재계의 힘있는자들에대한 경고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국민의 머리꼭대기에 

   서있고 그저  지시만 하면 꼭두각시처럼 국민들이 그들의 뜻에 따라줄것이라 상상하는 모양인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는것 단지 한 방향으로 힘이 모여지지 못하여 오합지졸의 세월을 

   보내왔을 뿐이지 뜻이 모였을때는 너희들 한방에 훅가게 할 수 있다.

   그러니 국민들 알아서 잘 모셔라 하는 메시지를 주고싶었습니다.  

4. 2,202명의 주주가 모금운동에 동참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생면부지의 주주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참여를 이끌어내셨는지요?

=> 수년전부터 비슷한 시도는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경우 온라인에서의 서명운동이나 

   갑론을박에서 그쳤을뿐이고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누구하나 자신을 모두 공개하고 앞장서기보다는 

   온라인의 그늘 뒤에서 그저 불평불만을 늘어놓기만 했기 때문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지만, 방향성을 갖도록해줄 깃발 같은 존재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던것이, 서서히 온라인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에서의 모임과 토론들로 이어지다가 

   올해초 한 주주님(씽크풀닉네임 삶의이유)의 제안으로 족발모임이란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알음알음으로 수명에서 수십명사이의 작은 그룹으로 모여있던 오프라인상의 주주님들이 

   이날을 기점으로 실제 대면하고, 술잔을 나누고 지난 수년간의 억울함을 공감하며 소액주주 운동이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때만해도 기부재단을 설립하자는 안건이 제일 큰 주제였을 만큼 분위기가 좋았지만 셀트리온의 

   주력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FDA승인이 결정난지 반년가까이 지난 이시점까지도 미련의 끈을 놓지 못하는

   (아직까지는 누가 수괴인지 확정할 수 없지만 셀트리온 주주라면 누구나 맘속으로 확증적으로 의심할)공매도

   들의 주가조작질을 바라보며, 이것은 셀트리온이라는 하나의 회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전반에 퍼져있는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갑질에 온 국민들 또는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받고 있는것이다 이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가 라는 물음을 개인적으로 가지게 되었고,

   사업상 또는 알지못할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모든것을 공개하고 

   적들이 숨어있었을지도 모를  큰 모임을 자신의 사업장에서 열어주시고 소통하고 방향성을 제시해주신 

   삶의이유님을 중심으로 여러 씽크풀 선각자 주주여러분들이 뜻을 모아 앞장서주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5. 신문광고 외에도 다양한 방법의 운동을 전개하시는 것 같은데, 어떤 운동들이 있습니까?

=> 일개 소액주주 입장에서 운동의 모든것을 알수는 없지만, 신문광고 외에도 팟케스트나 기타 온라인 매체들을

   통한 홍보를 하고있는것으로 알고있고, 개인적으로도 가능한 많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SNS상에서의 

   홍보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6. 공매도 잔고 공시제 시행 이후 7월 5일 첫 주체가 드러나게 되는데요, 향후 어떤 식으로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신가요?

=> 일개 소액주주로서 향후 진행방향에대해 말씀드린다는것은 맞지 않는다 생각되지만, 

   지난 수년간 법적사각지에 숨어서 개인주주들을 괴롭히든 공매도의 배후세력 또는 주체라고 의심해오던 

   세력이 드러난다면, 어떤 의미에서 소액개인투자자들의 승리가 아닐까 합니다.

   나는 이미 알지만, 적을 정확히 모르는 전투를 여태까지 벌여왔다면, 

   이제 적을 알고 싸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공매도 잔고 공시제 역시 앞서 싸워주신 개인투자자들이 입법해주신 의원님에게 끊임없는 청원을 하고 

   정보를 제공하여 이루어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한발 앞으로 나서게 되었고 이전보다 비교할 수 없이 유리한 상황에서 

   싸움을 이어갈 수 있을것이라 자신합니다.

7. 추가로 기사 작성을 위해 조언해 주실 부분이 있으시면 말씀주십시오.

=> 지난 수년간 소위 기레기라 불릴만한 기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을 현혹하는 함량미달의 애널리스트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요즘 신문이나 온라인 기사들 보면 기자들의 메일주소나 연락처를 기재하더군요.

   그런 독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로를 열어놨다면 제발 귀를 기울여달라,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되면 후속기사나 사과기사를 쓸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것은 기자님들뿐 아니라 입법, 사법, 행정기관은 물론 공매도세력에게도 하고 싶은 말입니다.

   국민은 그렇게 어리석지 않습니다. 당신들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밤이라고 생각하는 시대가 

   아니란 말 입니다. 좀더 열린 사고를 하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