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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그날을 기억합시다.[댓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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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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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51 2016/08/27 23:13
수정 2016/08/27 23:30

게시글 내용

혹시 의사주주분들중에 외과,소화기내과에서 위암,위 전공하신분 있으시면 쪽지한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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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올리신 글은 생물학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이네요.

원본 출처 - http://www.ibric.org/myboard/read.php?id=153086&Page=&Board=sori

제목은 : 50대 서정진 회장의 판단에 대한 같은 50대 바이오인의 조언,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에 관한 토의


당시의 원본글의 댓글을 보면 당시 셀트리온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와 생각이 어떤지 알 수 있고 

현재도 주주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셀트리온에 대한 인식이 비슷할거란 생각이 드네요.

댓글의 내용들이 지금와서 보면 씽크풀에서 배우고 해외에서 들려오는 승전보 소식들을 보며 다 틀렸다고 

지적하며 볼수있는 내용이지만 당시의 회사상황을 눈에 보이는대로만 작성하였다면 틀린 내용은 아닌듯하고

참 싱숭생숭 합니다. 그리고 정답은 격동의시기를 버틴 주주분들은 상당한 안목을 지니신것은 확실합니다.


secu   (2013-04-18 21:26)
공감8  비공감5  
제가 생각하는 셀트리온의 미래는 상당히 어둡습니다. 

우선 셀트리온의 역사를 뒤돌아보죠.. 아마 셀트리온이 만들어진 계기가 당시 JP Morgan에서 나온 서너장짜리 보고서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보고서를 읽어봤는데 대충 내용이 2000년대 중반에 CMO의 수요가 생산시설의 4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단순히 CMO을 하는 것이라서 이것은 누구나 돈만 있으면 되는 사업으로 보였고, 그래서 바이오 출신이 아니라 대우출신들이 모여서 회사를 만든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들이 모아온 바이오 인력도 식물세포 배양을 했던 사람이지 동물세포 배양을 했던 사람도 아니고, 더군다나 사내에서 평가도 좋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 바이오를 몰랐기 때문에 생산도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맡아서 했는데 그나마 초기에 가장 운이 좋았던 것이 이들이 바이오업계를 몰라서 생산과정에서 많은 단계를 생략하고 (바이오는 사실 지나치게 규제가 많음) 생산시설을 선진국에서 예상하던 가격의 1/2~1/3 가격에서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후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죠. 그런데 CMO사업은 그다지 장점이 없었죠. 그리고 생산시설만 있지 제품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Vaxgen이랑 합작을 해서 돈은 우리가 대고 기술은 그쪽에서 오는 것으로 해서 시작합니다. 사실상 Vaxgen은 실제 돈은 하나도 지불하지 않고 생산시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인데 문제는 이 시점부터 셀트리온의 사기가 시작합니다. 당시 Vaxgen은 에이즈 치료백신을 생산하려고 했는데, 그 당시 바이오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거의 도박에 가까운 것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셀트리온은 이것을 이용해서 펀드를 얻었고, 당연히 이것이 실패한 후에는 CMO 사업의 과대포장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것입니다. 대마불사를 지나치게 믿는지 처음에 12500리터 bioreactor를 4대 설치한 후에 다시 이러한 것은 3 세트를 더 짓는다고 했는데 정말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당시에도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지나칠 정도로 확장만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셀트리온이 예전 대우가 망하듯 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제가 알앤엘 바이오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알앤앨 바이오는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저는 서정진 사장은 사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JP Morgan의 보고서는 시간이 지나고 틀렸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시설을 확충했고, 실질적으로 수요가 시설의 4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겨우 20~30% 모자란 수준이었는데, 물론 이것도 잘 운영하면 되겠지만, 바이오 산업은 그렇게 쉽게 남의 시설을 이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전통적인 CMO강자들이 왜 과연 시설을 확장하지 않았는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사실 많은 회사들이 바이오시밀러 열풍은 한때의 유행이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첫째는 cGMP는 쉽게 획득할 수 업는 기술입니다. 두번째는 이것이 훨씬 중요한데 가격을 낮추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판매하고자 하는 가격은 원래 판매회사의 50% 가격인데, 이 가격이 그다지 큰 장점이 있는 가격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아질 경우, 원래 제조사가 가격을 원래 가격의 70~80% 수준으로 낮추면 시장 점유율을 잃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다시 50%로 낮출 경우 셀트리온은 수익이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오리지널 제품을 사용하지 누가 복제품을 사용하겠습니까? 오리지널 제품의 위력은 그들이 해온 임상자료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임상시험을 한번 하는게 아닙니다. 여러번 각 조건에 맞춰서 여러번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료가 아주 많습니다. 그런데 셀트리온이 임상시험을 한 두번 해서 오리지널 약과 같다고 주장한다고 그것을 믿어줄 사람은 없습니다. 대충 값이 싼 대안일 뿐입니다. 

원래 셀트리온이 제품을 만들려고 할때부터 산도스의 사례가 우려가 되었습니다. EPO를 카피해서 생산하는 회사인데 그들의 시장 점유율은 겨우 1%라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특별한 장점이 없는 이상 오리지날 회사의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압력, 의료보험 재정 밖에는 없습니다. 의료보험으로 강력히 요구하지 않는 이상 오리지날 제품을 선호하는 의사들의 생각은 언듯보면 비합리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상당히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이번 서정진 회사의 태도를 보고 바이오를 좀 아는 저로서는 사기꾼 같은 느낌이 든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 어떤 회사의 사장과 사람도 매출이 확실할 경우에 그 회사를 다른 회사에 넘기지 않습니다. 특히 허가를 앞두고 그 시기가 가장 힘든 시기이지만 일단 허가만 받으면 매출이 시작되는데 그리고 그것이 바로 돈이 되는 상황인데 이를 다른 회사에 넘기지 않습니다. 사실 서정진 회장은 매출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있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들은 소문이지만 한국(설마 EU는 아니겠죠)에서 허가를 받을 때는 12,500리터 bioreactor가 아니라, 500L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마 배양기술부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500L 를 사용하거나 혹은 12500L를 사용하거나, 생산기간 1주일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생산되는 양은 엄청 나게 차이가 있고, GMP규정상 한번에 한가지 밖에 생산할 수 없어서 결국 시설을 놀릴 수 밖에 없고 500L 규모는 사실 생산성이 낮아서 과연 이익이 제대로 나올지도 의심스럽더군요. 

셀트리온은 정말로 너무 이상한 회사입니다. 매출이 천억이 넘어서 도대체 어떻게 수출했나 궁금했는데 거의 사기쳤더라구요.. 기사 내용 인용해볼까요..

>>셀트리온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대상으로 3299억9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총 매출액의 94.6%에 달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매출이 관계회사를 상대로 발생한 셈이다. 하지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분 관계로 맺어져 있지 않아 연결 재무제표 작성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으로부터 넘겨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재고로 쌓아두고 있다는 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결국 지난해 매출 338억원, 순손실 245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심지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은 대부분 또 다른 관계회사 셀트리온제약에 제품을 판매하는 식으로 발생했다. 제품이 돌고 도는 셈이다. ( ( )


약의 유효기간 대개 2년입니다. 약은 다시 사용할 수 없어서 제 생각엔 허가를 받는다고 거의 재고로 남고 판매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도대체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높게 생각하고 저런 일을 하는지...

셀트리온의 미래는 상당히 어둡습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생각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서정진 회사의 모습은 정상적인 비지니스맨의 모습이 아니죠.
Han S B   (2013-04-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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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u 님의 훌륭한 글 잘 읽었습니다. 깊이 공감합니다. 워낙 어설픈 Tort들이어서 쉽게 알 수 밖에 없었죠. 단지 언급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아쉬운 일이죠 제가 아는 분들이 한두 분 계시는게 아닌데. 그분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 Bric의 젊은 Scientist들이 반면교사들로부터 물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Secu님의 글과 제 글이 도움이 된다면 아쉬움이 덜할 것 같습니다. 이제 잊어야겠습니다. 반가왔습니다.
지나가다   (2013-04-19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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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가 잘 될리가 없죠. remicade만 해도 circulation time 늘린 개량버전이 나오죠. 투약횟수가 절반으로 주니까 동일가격이라해도 환자입장에선 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하게되는거고 주사맞는 회수도 주니까 편의성도 증가하고 게다가 다년간 누적된 임상데이터도 있겠다 후발로 들어오는 바이오시밀러가 상대가 될리가 있나요? 하물며 anti TNF a 항체시장만 해도 remicade는 휴먼것도 아니고 풀 휴먼 항체인 휴미라가 있잖아요? 바이오 시밀러의 경쟁상대는 오리지날 약뿐만이 아니라 이거죠. 게다가 anti TNF-a 제제로부터 눈길을 돌려 다른 타겟의 신약들이 출시를 줄을 서고 있겠다. 바이오시밀러는 세상의 흐름을 좇는데도 불리하죠.게다가 seattle genetics같은 회사는 ADC승인까지 받았겠다 이 회사의 pipeline에 있는 항체들 아주 어마어마하고요 그 탁월한 효과는 기존의 오리지날약들을 위협할게 분명합니다. 결국 최하가 바이오시밀러라는 말이되네요. 향후 바이오 의약 시장은 오리지널 바이오 신약 vs 바이오베터가 될 것이지 바이오시밀러가 설 곳은 글세요...있을까요?
  (2013-04-1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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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논의입니다. 대개 대학의 교수들은 기초연구만 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이런 쪽에 대한 경험도 지식도 없다보니, 수많은 바이오 관련학과 졸업생들은 필드의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박사과정 학위생들조차 막연하게 '제약회사를 가고 싶은데...' 수준으로만 생각하고 있고, 대학원 지원자들도 '삼성이 바이오 시밀러 한다는데, 어떤 랩에 가면 거기 취업할 수 있나요' 수준이 고민의 전부입니다. 그나마 졸업 후 취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낫지, 등록금 전액지원에 생활비 얼마까지 받으면 좋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습니다. 

필드쪽의 흐름을 잘 아시는 분들이 이런 논의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3-04-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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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붕괴된다면 바이오인들에게는 대재앙이 될 것 같군요...지금도 열악한 환경인데 얼마나 안 좋아질지 답답하네요. 흠님 말씀되로 현재 대학이나 대학원 교육에는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필드에서 경력을 쌓으신 분들이 교육에 많이 참여해야만 경쟁력이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며칠전에 정출연이 정부기관으로 분류되어 비정규직 연구원을 양산하고 있다는 뉴스보도가 있었는데요, 지금껏 개선이 안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우리나라를 망하게 하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왜 바이오인들은 그런 현실을 개선하지 못 하는 것일까요?
....   (2013-04-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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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트리온이 요즘 포탈의 주요 기사로 매일 장식을 하는군요. 무성한 소문도 문제이지만, 소문 중 일부라도 사실일 경우 타격이 만만치 않겠군요... 황박사가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면 이번 건은 Bio산업계에 큰 파장이 될듯해서 걱정입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홍민성   (2013-04-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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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의 블루마켓
그런 것은 없습니다.니치 마켓은 레드오션에서 발견되는 틈새입니다.니치이면서 블루한 것은 말장난일뿐입니다.

CMO,biosimilar는 B급 짝퉁기술로 포화되지 않은 레드오션에 도전하는 행위를 기술적으로 서술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삼성이 메모리에 도전한 것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습니다.레드오션에서는 레드오션에 맞는 기술을 동원해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
이번 셀트리온 사태는 몇 개의 기사를 종합해 보면,경영 기법상 기업 가치에 거품이 생겼고(생겼다고 외부에서 판단되게 됐고),그로 인해 기업이 불안정해졌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안정하면 공격당하는데,누군가 공격하는 데는 구조적 근거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소로스 대 영란은행'의 경우처럼 공격에는 빌미가 있다는 것이지요.

결국 기업이 실제로 불안정한 상태(구조)인가에 대한 판단이 이번 사태를 이해하는 기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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