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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와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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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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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691 2016/08/28 13:19
수정 2016/08/28 13:41

게시글 내용

안녕하십니까?

치악산 자락입니다.


온 세상을 녹여버릴기세로 뜨겁던 날씨도 오전에 비로 인해 지금은

선선하기 까지한

한가한

휴일오후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거 같습니다.


첫번째 글은 램시마와 테슬라 

 

두번째 글은 램시마와 아이폰 

 

세번째 글은 램시마와 금(Gold)


오늘은 그 네번째 글을 이어가고져 합니다.


제가 쓰는 글은 어쩌면 주식투자와는 큰 연관성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혹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예측과 판단에 봉착합니다.


그때 판단의 근거 내지는 예측을 함에 있어 또 하나의 기초가 될수

있을것이라는

소소한 기대를 가지고 오늘도 역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아침에 원추님께서 글을 올리신데로 어제 예정에 없던 만남이 있었습니다.


제2기 집행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게된 여러분들이 계시지만

그중에 원추님과 원추님 친구분을 알게되어 어제 토요일 아침도

역시 전화통화를 하면서 급히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추님,원추님 친구분,저의 손윗처남,그리고 저...


12시경 원추님이 사시는곳에 도착하였고 도착하자마자 뜻밖의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원추님의 손때가 묻은 책이었습니다.

한권도 아닌 무려 일곱권의 책을 저에게 선뜻 내어주셨습니다.

주시면서 밑줄도 긋고해서 지저분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일년에 수백권의 책을 읽으실정도로 책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분이

책을 내어준다는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임을 알기에 그자체 만으로

제게는 너무도 큰 감동이였습니다.


함께 점심을 먹고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에 함께 올랐습니다.


무량수전과 3층석탑


유년시절 교과서 삽화에서나 접햇던 역사적인 건축물을 직접 눈으로

보게되면서 경외감이 드는 동시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램시마와 DNA"


제가 네번째 글을 쓰는 주제입니다.


1920년대 하버드 대학의 맥두걸 교수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합니다.


쥐들이 미로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대한 조사관찰이였습니다.


최초 어미쥐들은 무려 165번의 실패를 거친뒤에야 헤매지 않고 미로를 완벽하게

찾아갈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미쥐들이 새끼를 낳았고 새끼들이 자라 어미 쥐만큼

커졌을때 맥두걸 교수는 두번째 실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새끼쥐가 어미쥐가 되었는데 과연 저들은 몇번만에 미로를 찾아갈까?


"어~ 이럴수가 120번만에 찾아가네"


45번의 실패횟수를 줄이게 됩니다.


새끼쥐들이 성장해 또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 새끼쥐들은 더 빨라졌습니다.



몇세대를 거치자 쥐들은 불과 20번의 시행착오만  

거친 뒤 미로를 찾아 

갔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아무도 새로 태어난 쥐들에게 미로를 찾는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스스로의 시행착오만으로 미로를 찾아가게 했던겁니다.


그런데도 새끼쥐들은 세대를 거치면서 어떻게 선조들보다 점점 더 빨리

미로를 찾아갈수 있었을까요?


그 해답은,


선조들이 터득한 미로찾기 정보와 지혜가  

영점공간에 저장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영점공간은 온도가 가장 낮을수 있는것이 소위 절대 온도인데

-273.15도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으며 이온도에서는 모든 생명체는

정지한다보시면 되고 또한 진공 상태를 포함한 것을 영점공간이라고

간단히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사람은 과연 어떨까요?


미시간 대학의 심리학자 니스벳 박사가 실험을 해보아았습니다.


그는 학생들로 하여금 한 사람씩 비좁은 복도를 지나가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복도중간에 한 뚱뚱한 남자가 캐비닛 서랍을 열어놓고 무엇인가

하는척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뜩이나 좁은 복도는 더욱 비좁아져 통과하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뚱뚱한 남자는 한술 더떠 학생들이 그처럼 비좁은 공간을

지나갈때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심한 모욕감을 느끼도록 자극까지

했습니다.


즉 서랍을 느닷없이 쾅 닫고는 지나가는 학생을 툭 밀친뒤 나지막한

목소리로


"병신새끼, 꼴값하고 있군"

하고 말이죠


이런 상황에 직면하고 게다가 모욕적인 말까지 들은 학생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니스벳은 실험 전후로 학생들의 타액을 채취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스트레스 호르몬 코리티솔의 수치를 측정해보았습니다.


또한 손아귀에 얼마나 더 힘이 들어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악수도 해보았습니다.

즉 심한 모욕을 받은 뒤 얼마나 공격성을 띠게 되는지 살펴보는

실험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판이하게 갈렸습니다.


북부출신 학생들은 별 변화가 없었으나 남부출신 학생들은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 수치가 훌쩍 뛰어 올랐습니다.


손아귀에도 바짝 힘이 들어가 있었구요.

더 건드리면 누구든 박살내고 말겠다는 태세였습니다.


남부 학생들은 왜 하나같이 이런 공격성을 띄고 있을까?


그건 200년전 그들의 선조들이 공격적이었기 때문이라는 나름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들은 18세기 남부에 정직한 카우보이 들이었습니다.


논리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부분입니다.


후손들은 지금 북부의 미시간 대학에 다니고 있으며 그들은 카우보이를

본적도 없고 부모들도 카우보이가 아니었습니다.

대개 중산층인데다 대도시에서 자라난 세대였습니다.


그런데도 왜 200년전 카우보이 선조들의 공격성을 띠고 있을까?


니스벳은 이렇게 말합니다.


"문화적 유산은 수세대가 지나도 지속됩니다.

참 이상한 일이죠?

유전자가 달라진것도 아니고 옛 환경에 노출된것도 아닌데"

라고 말이죠.


양자 물리학자들은 영점공간에 저장된 선조들의 문화적 정보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후손들에게 대대로 전달되는것으로 분석합니다.

쥐들이 영점공간에 저장된 정보를 자자손손 물려받듯이 말입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왕 과거로 돌아간것 같은 느낌이니 조선시대로 한번 가볼까요?


세종대왕 시대로 가보겠습니다.


세종대왕 제위기간은 1418년~1450년

32년간의 세월입니다.


세종대왕은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우리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중 한분입니다.


세종은 어린시절부터 엄청난 책을 읽어대던 호학의 군주였습니다.


세종의 독서는 유학의 경전에 그치지 않고 역사,법학,천문,음악,의학등

다방면에서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쌓았으며 본인 스스로 경서는

모두 100번씩 읽었고 딱 한가지 책만 30번을 읽었으며 경서외에

역사서와 기타 다른책들도 꼭 30번씩 읽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아버지인 태종(이방원)이


"몹시 추울때나 더울때도 밤새 글을 읽어 나는 그아이가 병이 날까

두려워 항상 밤에 글 읽는것을 금하였다.

그런데도 나의 큰 책은 모두 청하여 가져갔다"


라고 하였습니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기만 한것이 아니라 그 내용들을 정리하고

비교하는 능력까지 갖추었습니다.

사실 세종은 그저 경전의 문구나 외워 잘난 척 하는 것을

경계했으며 그 내용과 이치를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더 깊은

생각을 하라고 학자들에게 주문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조선건국 초기

다행히도 세종이라는 분이 군주에

올라 조선역사를 학문과 지식의 반석위에 올려 놓았으며

한글창제를 통해 모든 백성이 글을 읽고 쓰게되는 어쩌면

후손들이 변변한 지하자원 없이도 지금 세계경제 순위에

있어 당당히 10위에 있는 초석을 마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로를 찾아가는 쥐에 대한 실험과 니스벳의 실험에

비추어보면...


우리민족은 과연

어떤 DNA가 수백년 아니 수천년동안

저장되고 축적되었을까요?


서양보다 200년이나 앞선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를 고려시대

(1234년)에 이미 완성하였으며

신라시대에 이미 건축한

세계 최초의 천문대 첨성대는 또 어떻습니까?


소위 말하는 초미세공정을 통한 반도체 기술,

거북선을 통한 조선기술,


반만년 역사속에 저장되고 축적된 선조들의 DNA가

지금 우리 후손들에게 그대로 이어지고 그를통해

후손들이 먹거리를 찾아 어쩌면 문명시대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 억지일까요?


오래전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세계 100대 음식을

선정발표한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그 100대 음식중에 우리나라 음식은 딱 하나가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오이소박이 였습니다.


보통 오이하면 요즘 세대들은 피자에 먹는 오이피클 정도로

쉽게 떠올릴것입니다.

라면에 김치이듯 피자에 오이피클...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그 오이를 발효과학에 결정체로

아삭아삭한 오이의 절묘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이제 우리 셀트리온으로 시선을 돌려볼까요?


"동의보감"


1610년(광해군2년)허준(1546~1615)이 저술한 의학서적으로,1613년

(광해군5년)내의원에서 허준의 "동의보감"을 훈련도감자로 찍어

찍어냈습니다.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이 서적은

2009년7월31일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2015년6월 대한민국 국보 제 319호로 지정되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건국이래 1950년 한국전쟁을 겪은이후

1970년대 부터 고도성장기에 진입하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지 않았다면 우리 민족이 아니

우리 선조들이 오랜세월동안 축적하고 저장한 지식기술

DNA가 발현되었다면 좀더 빨리 세계무대로 나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러나 그 모진세월을 단숨에 만회라도 하겠다는 기세로

불과 50년만에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어느나라보다도 우수한

교육과 학습을 기반으로 기초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반도체,자동차,철강,IT,조선,화학을 통해 우리 경제를 한단계

아니 몇단계 위로 도약을 시킵니다.


세계 최강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적어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각종 사업분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분야가 있습니다.


네...바로 제약바이오 부분입니다.


위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우리 민족은 1613년에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한 의학서를 편찬하였습니다.


그것은바로 우리 선조들이 이미 저장해둔 의학기술 DNA가

분명 우리 후손들에게 있다는것입니다.


IT,자동차,조선,화학등이 그러했듯이

제약바이오 역시 조만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중심에 셀트리온이 있다는것또한 자부심이며

그 기업의 주주라는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네번째 주제로 올린 "램시마와 DNA"를 이제

마무리해야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역시나 오늘도 같은 글로 마무리 할까합니다.


주식의 가격을 보지말고 주식의 가치를 봐야하며

하루하루 주가의 변동성 보다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첫번째 글로벌 출시 제품인 램시마의 활약을 기대하며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사람입니다.


현재 주가는 램시마 한병 가격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셀트리온 발행 주식수는 116,589,842주입니다.


1억천6백만주의 주식수


램시마가 앞으로 한해 몇병이 팔릴까요?


그렇다면 지금 주가는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싼가격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어느덧 날씨가 맑아지고 화창한 가을

느낌마져 듭니다.


수백년전 혹은 수천년전 우리 선조들이

피땀흘려 일구어 놓았으며 우리 후손을 위해 저장해둔 지식과

기술의 DNA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한편으로 2016년 현재

셀트리온을 통해 저장되고 있는 의학기술의 DNA가 먼 훗날

바이오 강국의 초석이 되어 후손들이 누릴 세상을 기대하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휴일 오후 되시길바랍니다.

고맙습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치악산자락 올림


에필로그)

일면식도 없었던 그저 셀트리온의 같은 주주라는 이유만으로

통성명을 하고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던 인연이

이제는 개인의 안부를 서로 물어주고 아끼는 책을 선뜻

내어주는 원추님,그리고 따듯한 시선으로 눈빛을 마주하며

얘기를 들어주시는 원추님 친구(00형님)

그리고 제게 세상을 살아가며 무엇이 중요한지 가치를 일깨워

주시는 삶의이유님과 오소나무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자료출처)와칭,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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