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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를 이해하면 '투자'가 보인다 조회 : 1814
스톡king (116.37.***.133)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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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6 20:46
 
2016.01.26






증자와 감자, 주식연계채권 발행, 기업분할과 합병???.


개인투자자는 이런 조치를 통한 기업의 재무적 변화에 둔감하다. 주요 주주 사이의 거래이거나 기업과 기관투자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자금과 지분의 이동일 때가 많아서다. 그러나 기업의 공시를 실마리로 경영의 이면이나 물밑에서 진행되는 실적의 변화를 읽어낼 수 있다. 적절한 투자 의사결정에 큰 힘이 되는 것이다. 다음 기사가 전하는 공시가 그런 실마리의 사례다. 



신주인수권증권을 비싸게 판 까닭
테크윙의 이상한 워런트 거래 (이투데이, 2014.4.16.)


심재균 테크윙 대표와 임직원들이 이상한 워런트 거래를 했다. 현시점에서 가격 메리트가 전혀 없는 워런트를 행사가의 5%가 넘는 금액에 임직원들에게 매각했기 때문이다. 워런트를 매입한 임원들은 회사의 창립 멤버로 당분간 워런트를 행사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심재균 대표는 지난 11일 테크윙 제6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당 325원에 26만3152주를 매도했다. 매도대상은 나윤성 부사장(16만5016주)과 전인구 전무(10만3135주)다. 


거래된 워런트는 작년 1월에 97억5000만원 규모로 발행된 제6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로 행사가는 6060원이다. 워런트 행사기간은 2014년 1월23일부터 2017년 12월23일까지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행사가 가능하다.


흥미로운 대목은 거래 당일 테크윙 종가는 6020원으로 워런트 행사가가 주가보다 높아 사실상 가격 메리트가 없다는 점이다. 매입 당일 행사했다면 주당 40원의 손해를 보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주당 325원에 달하는 워런트 가격까지 임원 2인이 손해로 떠안아야 하는 거래 구조다. 손해가 예정된 워런트를 두 임원은 총 8550만원을 들여 매입했고 반대로 심 대표는 이만큼의 이득을 챙기게 됐다. 


이번 워런트 거래를 통해 심 대표의 지분은 1.55% 줄어 26.65%가 됐다. 나 부사장과 전 전무 지분은 각각 1.00%, 0.6% 늘면서 9.65%, 5.85%가 됐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 당사자 3명은 회사 창립멤버”라며 “심 대표의 지분이 절대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두 임원의 지분 비중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략)



워런트는 신주인수권증권을 뜻한다. 주식을 살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증권이다. 워런트가 있는 채권을 신주인수권부사채(BW)라고 한다. BW는 분리형과 비분리형으로 나뉘는데 분리형은 사채와 워런트를 각각 거래할 수 있다. 테크윙의 워런트는 분리형BW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기사는 워런트를 8550만원에 사들인 두 임원은 당시 주가를 기준으로 주당 40원(행사가 6060원-주가 6020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고 분석했다. 총액으로는 약 1050만 원이다. 


책 <기업공시 완전정복>의 저자 김수헌 씨는 이 기사가 워런트의 ‘시간 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필자가 투자자라면 이런 공시가 있을 경우 이 회사의 주식 매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시간 가치’란 앞으로 주가가 행사가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뜻한다. 저자는 예컨대 어느 회사의 주가가 5만 원인 시점에 발행된 워런트의 행사가가 5만 3000원으로 주가보다 더 높은데 워런트가 1000원에 거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경우 워런트 가격 1000원은 이 회사의 주가가 워런트 만기 전에 5만 4000원을 넘으리라는 예상에 따라 형성됐다. 


테크윙의 임원들이 워런트를 행사가 6060원에 매입한 것은 이들이 자사의 주가가 이보다 오르리라고 보기 때문이었다. 최대주주가 워런트를 두 사람에게 양도한 것은 창립 멤버인 이들의 지분을 높여주기 위해서라고 기사는 전했다. 창립 멤버들의 기여를 보상하는 측면에서 지분을 늘릴 권리를 줬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최대주주와 두 임원 모두 자사 주가 상승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워런트가 거래된 날인 2014년 4월 11일 테크윙 종가는 6020원이었다. 이후 테크윙 주가는 가파르게 올라 1년여 뒤인 2015년 6월 6일 1만 2900원을 기록했다. 테크윙 주가는 2015년을 9060원에 마감했다. 


두 임원이 신주를 인수해 2015년 종가에 매각했다면 3000원씩 모두 8억여 원의 차익을 거뒀을 것이다. 워런트 매입가를 제외하면 수익은 7억 여원이 된다.


테크윙이 2015년 12월 11일 낸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소유상황 보고서 공시를 보면, 두 임원은 아직도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신주인수권 행사 기간은 2014년 1월 23일부터 2017년 12월 23일이어서 아직 시한이 많이 남았다. 


두 임원은 오히려 주식을 더 사들여 신주인수권을 제외한 지분을 늘렸다. 워런트 인수 시점에 비해 한 임원의 지분은 6.7%에서 10.4%로, 다른 임원의 지분은 5.3%에서 7.9%로 높아졌다. 



이자 주지 않는 전환사채(CB)의 매력은


<기업공시 완전정복>은 LG이노텍이 2013년 9월에 3000억 원 규모로 공모한 전환사채(CB) 사례도 분석한다. 이 CB는 표면이자율 0%에 만기이자율도 0.1%에 불과했다. 채권으로서 투자 매력은 전혀 없었다. 


이런 조건에 CB를 발행했다면 LG이노텍은 뭔가 믿는 구석이 있지 않았을까.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크게 오르리라는 전망에 따라 투자자가 CB를 매입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을까. 투자자가 그렇게 예상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 않았을까. 


과연 LG이노텍 공모 청약에 42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LG이노텍이 목표로 잡은 금액보다 훨씬 많은 돈이 몰린 것이다. 


전환가액은 8만 5800원이었다. LG이노텍 주가는 2014년 4월 11만 원대를 돌파했다. 주가 11만 1540원을 기준으로 CB 투자자는 반 년여 만에 약 30%의 수익을 올렸다. 


김수헌 씨는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경제와 관련해서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고 말한다.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제대로 실행에 옮기는 것은 별개의 문제임을 고려하더라도, 일단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몰라서 처하게 되는 낭패나 기회비용을 면한다.


한화투자증권 백우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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