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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제와 삼바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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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75 2017/02/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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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신약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의 임상중단 소식을 보고 언뜻 떠오르는 회사가 있네요.


지난해 6월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이 한 말이 있죠.

"알츠하이머 치료제 바이오의약품이 개발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뚜렷한 대형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랑할 만한 제품을 파트너 중 누군가가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태한 사장은 최근 들어 부쩍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해 언론플레이를 많이 하고 다녔죠. 자기들 제품이 아닌데도 말이죠.
뭔가 자신들이 하고 있는 CMO파트너 중 누군가 이 사업과 연관이 있지 않고서야 그럴 리가 없습니다.


가장 유력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파트너로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aducanumab)'이 있고, 그 다음으로 머크 정도가 있겠죠.


지난해 11월 23일 미국 일라이 릴리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솔라네주맵(Solanezumab)’이 임상 3상에서 실패했고, 이번에 머크의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가 임상에 실패했습니다.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머크의 베루베세스타트 , 일라이 릴리의 솔라네주맙은 공통적으로 모두 아밀로이드가 치매의 핵심 원인 물질이라는 '아밀로이드 가설'을 기반으로  개발중인 제품들입니다.


일라이 릴리의 임상실패로 의구심이 들었던 '아밀로이드 가설'은 이제 머크의 실패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바이오젠의 제품도 같은 길을 걷게 되겠지요.


신약의 임상성공은 이렇게나 어렵습니다. 성공률이 10%도 되지 않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계약했다는 매출규모 중 10%도 성공하기 어렵고, 그 10%도 시장에서 얼마의 매출을 올릴 지 알기 어렵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뭔가 큰 기대를 걸고 있었던 삼바로직스가 이제 알츠하이머 이야기를 잘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태한 사장이 자랑하고 다닌 말이 이제 부메랑이 되겠네요.


'아밀로이드 가설'이 성립하지 않으니, 투자자들은 이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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