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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주주님 여러분, 

꽃샘추위가 대단한 2월 마지막 주 입니다.

주주님들 모두 간절기 감기 피하며 잘 지내고 계신지요?

꺼꾸로 매달아도 간다는 느린 국방부 시계처럼 움직이지 않는 셀트리온 주가 덕분에

시간이 무지 느린듯 한데  그래도 지긋지긋함을 뚫고 세월은 계속 도도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번 2월은 웬지 참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매년 일이월은 역동의 시간이었는데 이번에는 코스닥의 1월 효과가 사라진 것이 원인인가 봅니다.

처음 직장에서 벗어났을 때는 그 해방감,

언제고 장거리 여행 할 수 있는 자유을 쟁취한 기분, 스트레스프리의 업된 기분에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2년이란 시간이 지나가니 첫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난 것 처럼 처음 주어진 해방감도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익숙함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연극이 끝난 후의 무대 뒤 처럼 마음이 조금은 어수선 해 집니다.

올해 고 3 아들이 졸업하고 나면 부모의 기본 의무도 일단락 됩니다.

그러면 앞에 겹겹이 쌓인 많은 세월을 마주해야 하는데....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

유의미한 일을 찾기위해 좀 더 사색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불철주야 직업 전선으로 또 주주 활동으로 바삐 활동하시며 뛰어 다니시는

삶의이유님과 우리 운영진 여러분들께는 항상 고맙고 또 고마운 마음이 있습니다.

하여 주어진 숙제를 못한 기분인데...

Standard님께서 올려주신 글 중에 이번주에는 정무위 법안심사소위가 열릴거라 하기에

오늘은 작정하고 앉아서 10명의 법안심사소위원들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10개의 사무실에 전화하는데 2개만 통화 중이고 8개 사무실은 바로 연결 되었으며 2개의 사무실도 두번째는 곧바로 연결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과 두번째는 조금 쭈삣 거리며 말을 약간은 더듬으며 제 의견을 전하게 됐는데

세번째 부터는 그 어색함이나 두려움은 없어지고 전혀 어렵지 않게 술술 의견이 나왔습니다.

각각 위원실에 전화 응대한  직원들도 여직원 남직원 반반인데 모두 공손 하였고

또 이런 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부면 설명을 하며 의원님께 전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거의 같은 답변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 한 보좌관한테 그 의원님의 입장을 물으니

친절하게 설명 하는 바

"우리 의원님은 공매도 금지때문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위의 입장도 있어 법안이 바뀔수도 있고 또 법안 통과는 만장일치제라서 모두가 찬성하지 않으면

통과되기 어렵습니다. 아뭏튼 개인 투자자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조금은 놀랐습니다.....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다른 의원실에도 열심히 전화 하겠습니다"

그러고 끊었습니다.

10개의 사무실에 전화하는데 삼십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마냥 어럽게 생각했던 것이 끝나고 보니 참 싱거웠습니다.

혹시라도.....하며 오만가지 생각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의 간단한 전화 민원 소감이니 못하신 분들 참고 하시어 행동하는 주주가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기온은 무지 차갑지만 햇빛이 비치는 구석에서는 히아신스가 뽀죡히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저만큼 모퉁이를 돌아서 곧 봄이 올 것이니 그 때면 우리 셀 주주님들도 봄날의 향연을

만끽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희망 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썸머파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