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트룩시마, 발빠른 약가 등재로 국내 판매준비 완료

    트룩시마 앞에서 빛이 바랜 황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들 다수를 키우고 있는 셀트리온

트룩시마를 남보다 먼저 출시하기 위해

국내 허가, 그리고 유럽 허가를 받는 과정 하나하나가 긴박했었는데

아주 치밀하고도 신속히 준비한 정황이 여럿 보입니다 

임상 내용 및 완료 사실에 관한 정보 통제,

유럽에 허가신청서를 낸 사실을 심사개시일 직전까지 신중하게 보도를 자제했던 일 등

회사가 계획했던 대로 경쟁 상대회사는 허를 찔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잠재적 경쟁자인 화이자도 따돌렸는데 결과적으로 화이자가 오판하여 판권을 포기하게 된 것 같습니다

셀트리온은 마치 관록있는 제약사가 된 것처럼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 게시판에서 어떤 성급한 회원은 회사가 정보 공유를 하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글을 올렸고 그 글이 백표이상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어 인기를 구가했었지요 다 옛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월은 잘 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트룩시마가 건강보험 의약품 목록에 등재되어 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약가 등재가 되고 판매가 임박했는데 유럽에서도 발빠르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트룩시마 한 병(0.5g/50mL)의 가격은 93만4655원으로 되어 있는데

먼저 나온 램시마 약병 하나의 가격은 36만3530원입니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트룩시마 가격을 황금 값과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금값은 g 당 45,353.05원 (한국금거래소의 최근 기준거래가) 이므로

트룩시마 50mL 한 병 가격은 약 20.6 그램 금의 가치에 해당합니다

유리병 포장과 내용물의 수분을 빼고

약 한 병을 만들 수 있는 리툭시맙 0.5g이면 약 93만원 어치, 곧 g 당 186만원이 됩니다

같은 무게의 금 값의 약 41배

황금에 비해서 무려 40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트룩시마 앞에 서면 금 빛이 말 그대로 무색해져버립니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솝 우화에는 한 마리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등장시킵니다

그런데 실제로 셀트리온의 송도 농장에서는 말 그대로 황금보다 더 비싼 알을 낳는 거위들을 키우고 있는 셈입니다

작년에 이미 누적 수출 1조원을 넘어선 램시마를 만들었고 지금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또 조 단위로 팔릴 허쥬마와 트룩시마 등등을 만들어 내는 황금 거위들이 더 있습니다 어린 병아리들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앞으로 수 조원 또는 십 수조원 가치가 될지 모르는 약품들을 생산해줄 것들입니다 

여러 약품들을 한 시설에서 번갈아가면서 생산하면 중간중간에 설비 정화 및 보수를 자주해야 하므로 비효율적이며 생산량에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소량 다품종을 생산하는 바이오젠의 공장같은 데에서 겪을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건설중인 제3공장이 하루 빨리 완공되어 제품별로 전용 설비가 배정되면 생산원가가 많이 절감될 것입니다 주가 하방질하는 세력과 경쟁사들에게는 맨날 가슴을 뜨끔하게 아프도록 만드는 얘기만 나오게 해서 미안합니다

또 작년에 입금되었을 TEVA 계약금으로 적시에 투자하게끔 되어서 한층 더 빛이 납니다 (TEVA 실적보고서 참조) 

글이 길었지만 기억하실 말씀은 간단합니다 :

트룩시마가 국내에서 약가가 좋은 조건으로 결정되었으며 사실상 판매준비가 다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황금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보물을 만들어내는 농장이 동화속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주가가 쭉쭉 뻗어나가서 언젠가는 주식 1장 가격이 약병 하나의 값 이상이 되어 황금알을 한아름 품는 꿈을 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