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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겨울 중국에서 1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H7N9형 AI(조류 인플루엔자)에 변종이 생겼다고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호흡기질환의 권위자인 중국공정원 중난산(鍾南山) 원사는 H7N9형 AI 바이러스 표본 2개에서 변종을 찾아냈으며 이들이 고병원성이거나 약에 대한 내성이 대단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난산 원사는 새로운 돌연변이 H7N9형 AI가 가금류에서는 발병하지 않고 인체 내에서 병을 유발하는 기존의 바이러스와 달리 가금류 안에서도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변종 H7N9형 AI는 치료제 타미플루에 대해  상당한 내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난산 원사를 소개했다.

다만 중난산 원사는 그간 대부분의 H7N9형 AI 환자가 타미플루의 치료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아직 변종이 널리 퍼지지 않고 유행하지 않는 것은 돌연변이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일부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난산은 H7N9형 AI 변종 바이러스가 앞으로 창궐하고 치사율도 높일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으나 돌연변이를 발견한지 얼마 안돼 치료방안을 강구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우려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에서는 H7N9형 AI 감염자 429명이 생겨 이중 9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에 달했고 치사율도 34.7%로 높아졌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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