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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케 상장, 9월까지 기다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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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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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399 2017/03/26 01:04
수정 2017/03/2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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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거래량 107만주, 개인 14만주 매수, 공매도 30만주, 자사주 매입 10만주, 1400원(1.56%) 하락


3월 24일: 거래량 85만주, 개인 20만주 매수, 공매도 31만주, 자사주 매입 약 3만주, 1700원(1.93%) 상승


표면적으로는 개인 매수로 24일 상승한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다면 개인이 단순한 개미일까요? 자문사 랩일까요? 정황적으로는 현 주가를 바닥으로 인식한 자문사 랩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으로 상승 마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일 수밖에 없겠죠. 


만약 사측 발표대로 '검은머리 외인'이 공매도를 때리면서 '자문사 랩'(개인 범주에 들어감)을 통해서 당일 물량을 회수한 것이라면, 대부분의 독개미들이 기대하는 최근 공매도 물량에 대한 숏커버링은 일어나지 않겠네요. 어쨌든, 3월 마지막 일주일의 매매 행태에 따라 향후 셀케 상장시까지의 흐름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와는 다르게, 즉 매매동향의 관점이 아닌 '보도 혹은 발표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어떨까요?


3월 19일 국내 보도에 따르면, "한공회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정밀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한공회 정밀 감리 결과를 증권신고서에 반영한 뒤 금감원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출처1> 

 보도는 정밀감리 절차와 재무제표 재작성에 대해서 일체 언급조차 없습니다. 


같은 날 3월 19일 셀케 '정밀감리' 관련한 사측 발표문 내용을 보면, "회계상 인식 시기에 대해 한공회와 헬스케어 간 이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공회는 ‘정밀감리’ 절차를 개시하였습니다."라고 하면서, 이행보증금에 대한 설명이 한참 이어지다가 "헬스케어는 이미 한공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2015년 재무제표를 재작성하였다"고 합니다. <출처2>

사측 발표문에는 정밀감리 절차와 재무제표 재작성이 별개인 것처럼 기술되어 있습니다. 제가 난독증 환자라면 몰라도, 제가 이해하기엔 그렇다는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그렇지만, 24일자 모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셀케는 한공회 측 입장을 수용하여 "2015년 감사보고서를 일부 정정했다. 한공회 측은 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사실을 알았지만 절차상 정밀감리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출처3>

이 보도는 감사보고서 수정과 정밀감리 절차가 불가분의 관계라고 명확하게 언급합니다. 


그런데, 셀케 주총에 참석한 분이 올린 주총 후기에 따르면 "정밀감리 대상으로 확정되었다고 통보 받은 날짜가 14일인데 (서회장) 본인은 3월 17일 셀트리온 주총이 끝난 다음에 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서회장은 셀트리온 공식직함이 없지만, 셀케의 경우엔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습니다. 그런 서회장이 셀케 상장지연 통보를 3일이나 늦게 보고받았다는데, 선뜻 믿어지지 않네요. 부정적인 추론이라고 비판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추론을 할 수밖에 없네요. '셀트리온 주총에서 셀케 상장 지연에 대해서 제대로 밝히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으면 될 일입니다. 사과하기 싫었다면 어떤 변명도 하지 않는 게 훨씬 좋았겠죠. 그래서 저는 또다시 서회장에 대해서 실망합니다. 하루 빨리 '셀트리온 소액주주 위원회(재단)'이 설립되어 서회장에 대한 견제와 응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네요. 비록 선의로 말했을지라도 3월 19일 사측 해명 및 셀케 주총시 발언은 논리적으로 용납하기가 쉽지 않네요.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태생적으로 싫어합니다. 만약 사측의 발표문이 24일자 언론 보도처럼 명확했더라면, 셀케 상장 지연의 원인에 대한 불확실성은 셀트리온 주총날에 해소되었을 겁니다. 이 문제는 이제 덮더라도, 정밀감리와 관련하여 셀케 상장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샤측에서 공개할 정보는 유불리를 떠나서 정확하게 발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바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지름길이거든요. 그렇지만 책임을 회피하듯이 두루뭉술하게 발표하는 것은 불확실성의 연장일 뿐입니다. 단타 수익을 원한다면 무조건 덮는 게 최선이겠지만, 독개미는 미래가치를 기대하는 장기투자자이므로 불확실성의 해소 없는 어떤 보도나 발표도 백해무익할 뿐입니다. 


 




지난 2013년 4월 최악의 폭락 기간에도 투자심리선은 10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2017년 3월 14-15일 투자심리선은 0입니다. 왜 이런 차이를 보이는 걸까요? 2013년 4월 당시엔 램시마조차 EMA 시판 승인을 받기 전이었고, 사측의 주식담보대출 반대매매 위험성까지 거론되던 시절이었죠. 이때에 비하면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펀더멘탈이 탄탄해졌는데, 오히려 투자심리선은 최악의 상태까지 무너졌습니다. 3월 14-15일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화이자가 자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했기에 미국내 램시마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는 기사가 나왔죠. <출처4>

화이자와 연관된 램시마 미국 시판에 관한 허위루머 때문에, 투자심리가 최악의 상태로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번 주부터 시행되는 공매도과열종목 지정제에 관한 보도가 있었죠. <출처5>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연초대비 대차잔고와 공매도 잔고가 증가했고, 주가가 바닥권에 있는 종목들의 쇼트커버링이 기대된다"며 호텔신라, 셀트리온, 한세실업, 아스트, 롯데칠성, 한국타이어, LG생활건강, 테스, 오리온, 신세계, 대상, KT&G, 대림산업, SKC, 롯데케미칼, 고려아연을 기대주로 제시했습니다. <출처6>


그래서 호텔신라, 한세실업, 아스트의 일봉차트를 확인해 봤네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하락 추세를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즉, 공매도과열종목 지정제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셀트리온처럼 투자심리선이 10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이상과 같이 살펴본 바에 따르면 화이자 관련 허위루머, 셀케 상장 지연, 공매도과열종목 지정제 등의 이슈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킴으로써 단기간의 셀트리온 폭락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매도 세력들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의심되는 일련의 작태들은 분명히 잘못된 행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 가지 이슈 중에서 화이자 관련 허위루머는 사측의 발표로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되었다고 생각하며, 공매도과열종목 지정제는 24일을 기점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셀케 상장 지연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셀케 상장이 되는 날까지 공매도 세력이 흔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죠. 공매도 세력은 셀케 상장 전까지 이 이슈를 악착같이 물고 늘어질 겁니다.


어쨌든, 3월 14-15일에 비해서 19-24일 주가는 더 떨어졌지만 투자심리선은 오히려 좋습니다. 19-24일 기간 동안 게시판에 올라온 '정밀감리' 관련 게시글이나 댓글들을 다시 읽어보면, 대다수의 독개미들이 셀트리온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표출하는 게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셀트리온을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의 판단은 별로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경제학의 거두 마샬이 말한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가 생각나는 지난 한 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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