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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동물왕국 바이오기업 셀트리온(1) - 21세기를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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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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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72 2017/03/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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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색출 진정서’ 제출을 위한 동의서를 동생과 딸을 포함해 3개를 보내고, 소설을 씁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상상이오니 지루한 투자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볍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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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2월 IMF 외환위기가 동물왕국을 덥쳤다. 여러 기업이 문을 닫고, 수많은 동물들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렸다. 셀트 돼지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그는 결코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타고난 도전정신과 추진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새로 바이오산업이 뜰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 바로 이거다!” 바이오는 전 세계 동물이 수가 늘어나고 고령화되는 데 따른 피할 수 없는 추세였고, 특히 그동안 동물왕국이 개척해 보지 못했던 선진국 독점산업이라는 점이 셀트 돼지의 오기를 발동시켰다. 셀트 돼지는 생각보다 행동을 앞세우는 동물이었다. 즉시 그는 돈키호테처럼 전 세계 40여 나라의 바이오 전문가를 귀동냥으로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하고,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셀트 돼지는 변변한 돈이 없었다. 그렇다고 동물왕국의 여건이 미국처럼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돈을 구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사업하기 좋은 나라'도 아니었다. 오히려 온갖 규제가 겹겹이 가로막고, 돈을 들고 있는 동물들은 갑 질하기 바빴으며,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기술을 강탈하기 일쑤였다.

 

더구나 동물왕국 국내에서는 바이오에 대한 인식도 낮아 셀트 돼지를 사기꾼 취급하는 동물도 있는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기댈 수 있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꿰뚫어 보는 자신의 통찰력과 추진력, 그리고 불굴의 도전정신과 배짱이 전부였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IMF 사태 전 근무하던 직장에서 한 솥밥을 먹던 동료들과 힘을 합쳐 CMO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오에 문외한이었던 그는 자신이 직접 칼을 들고 동물 시체를 해부하였고, 자신의 목숨까지 담보로 내걸고 돈을 빌렸다. 그의 동료들 또한 좋은 조건을 내미는 직장을 마다하고 동물왕국의 그 누구도 아직 제대로 가보지 못했던 바이오산업의 문을 열기 위해 열성적으로 일에 매달렸다. 지극 정성을 기울이면 하늘이 감동하는 법이다. 드디어 셀트리온은 2007년 12월, 단백질 의약품 생산설비에 대하여 사실상 세계표준이라 할 수 있는 미국 FDA로부터 cGMP 승인을 받아 내는데 성공하였다. 맨손으로 일군 성공 신화였다.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은 동물왕국 최고의 단백질 합성 기술을 축적하면서, 2010년 9월 기준 9개의 바이오시밀러와 독감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막강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러한 눈부신 기술적 성과는 곧바로 사업적 성과로 이어졌다. 2009년 10월, 호스피라와 미국 및 유럽 시장 판매계약을 체결하였고, 2010년 4월에는 세계적인 기관투자가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홀딩스로부터 2000억 원의 지분투자를 받았다.

 

이러한 셀트리온의 성과는 물론 스스로 노력해서 만들어낸 결과였지만, 한편으로는 2000년 대 초부터 동물왕국 산업계에 불어 닥친 새로운 트랜드에 힘입은 바도 컸다. 2000년대 초 동물왕국 정부는 IMF 위기탈출의 수단으로 IT, 2차 전지, 태양광, LED, 바이오 등을 새로운 미래 첨단산업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강화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대기업들도 이에 발맞추어 한계에 부닥친 굴뚝산업을 대체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이들 중 동물왕국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존재는 동물왕국 최대 기업진단인 세뿔그룹이었다. 새로운 사업방향 제시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온 회장의 주도로 이른바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몇 년 간의 지속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그 성과는 IT, 반도체를 빼고는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다.

 

사업 사이클이 짧은 IT, 반도체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갈망하던 세뿔그룹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회장의 건강이 급속하게 악화되면서 세뿔그룹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세뿔돼지는 자신에게 쏠리는 회사 안팎의 관심에 초조하기조차 하였다.

 

그러던 그의 눈에 바이오가 들어왔다. 바이오에 대규모 돈을 쏟아 부어야 한다지만 유보 현금이 100조원에 이르는 그룹으로서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며, 마크로보다는 마이크로에 강점을 보이는 세뿔그룹의 전통에도 어울린다는 점이 그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더구나 동물왕국 안에서는 마땅한 경쟁자도 찾아보기 힘들지 않은가? 그룹이 진입해서 깃발만 꽂으면 어렵지 않게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 휴,, 쓰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여기서 잠시 숨을 돌려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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