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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안녕(2주 후에 뵙겠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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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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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959 2017/06/25 22:05
수정 2017/06/25 22:06

게시글 내용

주말은 맞이하여 가족들과 리조트에 놀러 갔다왔습니다.

  

넓게 퍼진 바닷가의 풍경이 엄청난 장관이었었지요.  

즐거운 일들이 한참을 무르익고 기분좋은 마음으로 씻고 욕실에 가만히 있는데  

욕조 옆에 뭔가 이상한 타일 속 무늬가 보였습니다.  

순간 주변을 모두 살펴 보았지만, 그 주변에 없는 특이한 타일 속 무늬였지요.

그 무늬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서 저는 손가락으로 그 무늬를 만져 보려는 순간~!!! 

"아얏~!!" 

잠시 후 선명한 핏 자국이 제 약지 손가락 끝을 그대로 자국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타일이 얇게 깨진 자국이 생겨 만든 묘한 무늬였답니다.  

그 틈이 얼마나 날카로웠는지 손만 살짝 닿았는데 잘 손질된 횟집 칼보다 더 날카롭게 제 손 끝을 파고 들었지요. 전혀 아프지도 않았고 전혀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냥 피가 나서 보니 그 이유를 그 때서야 알았던 것입니다. 

 

밴드도 사서 붙히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에서 아려오는 아픔보다 저를 더욱 생각나게 했던 것은 바로 내가 왜 그 특이한 모양을 손으로 확인하려 했을까 하는 것이었지요. 그 호기심의 끝이 어쩌면 지금의 제가 가진 상처보다 때로는 더욱 값진 일을 해낸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이 다닌 회사에 만족하면서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  

상급자의 지시를 성실하게 정리하여 열심히 하루하루 가족들을 위해 열일 하는 우리들 말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저는 참 호기심이 많습니다.  

뭔가 아는 것에 대한 즐거움은 회사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다른 부서의 업무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것이 별 도움이 안되고  

그 부서의 말단 서무 직원과 친한 것이 어떤 도움이 될까? 싶겠지만... 

 

어느날은 우리 부하직원이 그 부서 사람들과 대판 싸우고 있어 업무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제가 대략적인 업무를 파악하고 있었던 부서의 일이라  

그쪽 부서 사람들이 내세우는 주장에 논리적인 반박과 구체적 과거 사례를 몇가지  

제시했더랬지요. 그러자 저를 보는 그분들의 눈빛이 뭔가? 이상했습니다.  

결국 우리 직원의 억울함?을 해소해줄 수 있었고 그쪽 부서 사람들이 우리를 함부로  

대할 수 없게 했지요. 

 

또 한번은, 제가 회사 임원진들을 상대로 PT를 할 상황이었는데, 도무지 그 분들의 성향을 알 길이 없어 힘들어 했습니다. PT는 소통의 도구라 듣는 사람들이 누구인지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 다는 것 다들 아시쥬?^^ 


그런데, 저는 다행스럽게도 그분들 앞에서 잘했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었지요.  

그 해결책은 제가 신의 능력으로 그분들의 성향이나 주요 관심사를 알아서가 아니라 

 총괄 비서아래서 일했던 말단 서무와 평상시에 오다가다 농담을 주고 받았던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날도 한숨을 푹 쉬는 저에게 그 서무를 왜 그리 한숨만 푹 쉬냐고 해서 저는 자초지정을 말했더니 자신들이 최근 각 부문별 칭찬했던 PT 자료를 한부씩 드릴테니 그것을 참조해서 성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같은 엔지니어들은 정말 어려운 것이 보고서이고 그보다 더 힘들어 하는 것이 발표하는 것이라... 정말 고맙다고 했지요^^ 

 

일상에 지나치는 사소한 것들도 연을 잘 맺어두면 언젠가 그 호기심과 관심이 우리를 천길 벼랑 끝에서 동앗줄이 되어 우리를 위기에서 구해줄지 모릅니다. 

 

저는 우리 씽크풀 게시판 장투 주주님들과 맺은 사소한 인연도 모두 소중히 생각하고 서로 위기가 찾아왔을 때 개인사든 공통 관심사든 터놓고 서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모습들 함께 울어주는 모습들, 그리고 웃어주는 모습들에서 일종의 가족애를 느낍니다.  

 

옛말에 먼 사촌보다 이웃사촌이 낫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인터넷과 모바일로 만난 이웃사촌들 아닐까요?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면서 어려운 일에 발벗고 나서는 우리들은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셀트리온이라는 공통의 호기심까지... 

 

오프라인에서 모여도 평상시 공통의 관심사가 있어 얼마나 자연스럽고 재미있으며 즐거운 만남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질까 생각해 봅니다. 나중에 거대한 주주들의 총회가 있을 그 날이 온다면 우리는 또 다른 주주들의 문화를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대한민국 소액주주들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제 주변에 있을... 그리고 어쩌면 이억만리 떨어진 곳에서 함께 하고 계실 우리 셀트리온 이웃 사촌님들 모두들 건강하시고 우리의 사소한 연이 게시판을 떠나버린다고 가볍게 잊혀질 그런 것은 아니었기를 진심을 바랍니다.  

 

어쩌면, 우리가 써 내려간 글은 우리가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한 이 소중한 게시판 어느 한 구석에 서로의 마음에 대한 흔적과 열정을 고스란히 베어있는 땀에 절은 수건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발 좀 이제 떠나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들 스스로가 충분히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저는 늘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소리에 너무 귀를 귀울이면 결국 자신에게 향하는 거짓으로 뭉친 화살이 진짜인 것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번 주는 정말 중요한 한 주입니다.  

 

7월의 첫주의 큰 성과를 위해 온 전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그 첫 날이 내일~!!! 

 

짧은 그 시간에 온 전력을 다해 끝을 본 후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아시쥬? 저는 절대 안떠납니다^^

지난 4월 보다 엄청나게 오른 주가를 보며 큰 걱정 하지 않고 있지만, 제 직장에서의 전력투구를 위해 잠시 글을 놓았던 1달이 너무 길었는데 또 다시 이렇게 되어 매우 미안하네요. 제 글은 새벽에 작성되어 대부분 출근길에 읽으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내일부터는 새벽부터 저녁 늦은 시가까지 올인하는 저의 모습을 우리 팀원들에게 보여주려 합니다. 맨날 노는 줄만 알았던 팀장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잊었을 수 있으니 말이죠~!! ^0^

 

7월 2주차에 주가가 엄청난 폭발을 하기를 바라며~!! 

 

그때까지 절때 게시판 분란으로 또다시 떠나시는 분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늘 했던 말이지만,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 말입니다. 

 

저는 늘 행복합니다^0^. 여러분도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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