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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성제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일까요?

바로 해당 증권사들에 헷지성 공매도 특혜를 준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불공정 시장을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거야말로 증권시장의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들이 만든 파생상품 시장을 조성하든 말든 그거야 자기들 알아서 할 일입니다.

선물이나 옵션은 발행사인 증권사가 개별적으로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면, 시장이 알아서 사고말고 할 일인데
거래소가 왜 가격형성에 관여해야 하며, 증권사들에게 댓가까지 지불해야 하는 지 참으로 아리송하지만,
별로 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개인투자자로서 이 파행적 제도의 직접적 피해당사자이기에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자기들이 조성한 파생시장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전하기 위해 이들에게 공매도와 관련한 모든 제한을 해제시킨 특권을 주었습니다.

투자에는 책임이 따르고, 그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투자자에게 있다는 것이 증권사들이 앵무새처럼 말하는 것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파생상품을 만들고 상품가격을 설정하고 상품을 판매한 당사자들에게 잘못된 판단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는데, 왜 이 피해를 고스란히 개인투자자들이 떠안아야 할까요?

누군가 이익을 보면, 누군가는 손실을 보는 것이 당연한 시장이치입니다.
그들이 이익을 본다면, 당연히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것입니다.

문제는 그 손실이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룰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불공정한 룰을 고지했는지 여부는 사실 그 다음의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는 당당하게 룰을 고지하고 무력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이죠.

이미 10/18일 셀트리온 공매도금지 기간에 발생한 25만주의 공매도로 인한 주가하락이 시장조성제의 문제를 잘 증명하고 있죠.

개인투자자들은 영문도 모르고 당했습니다.

자기들의 놀이터인 선물시장 관련자들에게 공매도 제한을 풀어주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개인투자자들에게 전가하는 거래소는 과연 공정한 시장을 운영하고 있는가요?

주식시장의 3대 주체인 개인, 기관, 외국인 중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이익은 나몰라라 하고, 오로지 기관과 외국인 위주로 만들어진 것이 현재 주식시장임을
우리 개인투자자들은 직시해야 합니다.

자본시장법에 대한 제 나름의 정리가 되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참여연대, 그리고 정부에 금융시장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 고발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