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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열면 버블이라고 외치는 외국계, 아예 입다문 국내 증권사...(기사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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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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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43 2018/01/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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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열면 버블이라고 외치는 외국계, 아예 입다문 국내 증권사…셀트리온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이진설 경제전문기| 기사작성 : 2018-0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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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의 인색한 평가에도 셀트리온은 최근 수 개월간 꾸준히 주가가 상승해 왔다. ⓒ네이버증권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의 대장격인 셀트리온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35조3033억원(이하 19일 종가기준)으로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17조299억원)의 2배를 웃돈다.

범위를 넓혀 코스피 시장으로 확대해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현대차에 이어 5위에 올라있다. 지난 18일에는 한때 3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이 최근 지수 900선에 올라서는 데 1등공신 역할을 했던 것도 셀트리온을 비롯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의 활약 덕분이다.

실제로 셀트리온 3형제의 상승률을 제외하면 코스닥지수는 710선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셀트리온 관련주들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현재 시가의 3분의 1을 목표가로 내놓은 외국계 증권사= 그러나 셀트리온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는 ‘평가가 박하다’라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을 정도로 인색하기 그지없다.

최근 잇달아 나온 일본계 노무라증권과 독일계 도이체방크의 셀트리온 주가분석이 대표적인 사례다.

노무라 증권은 지난 16일자 보고서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가 너무 높다며 '매도' 의견과 함께 목표가로 각각 23만원과 12만원을 제시했다. 노무라는 앞으로 12개월간 해당 종목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18일자로 펴낸 도이체방크의 보고서는 한술 더 떠 목표주가를 현재 시가의 3분의 1 정도로 낮춰 잡았다. 도이체방크는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8만7200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만8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18일자 셀트리온 주가의 28%, 헬스케어는 31%에 불과한 목표가다.

외국계 증권사의 보고서 대로라면 셀트리온 주식가격에는 엄청난 버블(거품)이 끼어있다는 말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리포트 때문에 주가가 곤두박질친 경험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0월 18일 보고서에서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며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축소’와 함께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했다.

보고서 직전 셀트리온의 주가는 19만21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반토막도 안 되는 목표가를 제시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상승세였던 셀트리온 주가는 보고서 공개 당일 8.8% 급락했다.

▶셀트리온 투자자들,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 저의 의심= 셀트리온 주식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 내에서도 회사에 대한 애착 혹은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공매도 타도를 외치며 지난해 내내 주식대차거래를 허용하지 않는 증권사로의 주식이관 운동을 벌인 소액투자자 운동은 한국증권사에 한 획을 그을 만큼 의미 있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9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을 결정한 것도 소액투자자 운동과 관련이 있다. 소액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 “공매도와 악연을 끊자”는 청원 운동을 벌였고 회사는 주총에서 이전 상장을 결정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잇달아 시가의 3분의 1에 불과한 목표주가를 제시했으니 투자자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외국계의 목표가 후려치기가 공매도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셀트리온 가격이 지난해 말과 올해 들어 크게 오르면서 공매도 세력은 좌불안석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져야 이익을 낼 수 있는데, 거꾸로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세력은 큰 손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결정한 지난해 9월 이후 지난 1월 12일까지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대차잔고는 2594만여주에서 1574만여주로 39.3% 감소했다.

이 기간 셀트리온 주가는 16만원대에서 최고 37만4000원(1월12일 장중)까지 올랐으니 공매도 세력은 막대한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을 496만주나 순매도한 반면, 공매도 주범으로 지목된 외국인투자자들은 586만주를 순매수해 결과적으로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것은 아이러니다.

▶아예 입다문 국내 증권사들= 외국계가 셀트리온에 대해 입만 열면 버블이라고 외치는 형국이라고 한다면, 국내 증권사들은 아예 입을 닫고 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조용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셀트리온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국내 증권사는 11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해 11월에 집중됐을 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각각 1개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셀트리온을 비롯해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상승률이 50% 혹은 100% 이상을 기록하며 코스닥 지수를 16년만에 900고지로 올려 놓은 것과 비교하면 증권사들의 행보는 너무 대조적이다.

증권사가 제시한 셀트리온 적정주가도 대부분 당시 주가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20만원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24만242원으로 이미 현재 주가와 상당한 괴리가 있다.

그런데도 대부분 증권사들은 ‘매수’로 제시해 놓은 투자의견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권사들이 매도의견을 내놓으면 해당기업으로부터 거래중단 압력을 받거나 개인투자자들의 전화 및 문자폭탄에 시달리는 사례가 심심찮게 목격된다”면서 “특히 셀트리온처럼 강성주주가 많은 경우 아예 쓰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여기는 애널리스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midnightrun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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