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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치부를 가리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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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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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58 2018/03/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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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치부를 가리며 산다


인간은 치부를 가리며 산다
 


   사람에게는 눈에 즐겁게 보이는 것도 있고 거슬리게 보이는 것도 많다. 똑같은 사물이면서도 눈에 거슬리게 보는 사람도 있고 즐겁게 보고 아름다워하는 사람도 있다는 일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딴판으로 달리 보는 일도 수없이 많을 것이다. 누드 그림이나 사진을 즐겁게 보는 사람과 부끄럽게 생각하고 꺼리는 사람이 있다. 개성에 따라 평소의 생각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어떤 하나의 기준으로 설명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필자가 어릴 때만 해도 파마를 하는 여자를 욕하는 사람이 많았다. 여자란 처녀 때는 머리카락을 땋아 길게 늘이는 일을 정상 차림으로 생각하고 색시는 비녀를 꽂아 단정하게 머리 손질하는 것을 참하다고 했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다가 귀국한 여자가 파마하고 단발머리 바지 차림의 신여성을 보면 오랑캐나 상놈의 족속이라 비난했다.


   사람의 생활도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지금 서울의 번화 거리에 머리를 비녀와 올림머리로 옛날 대감댁 마나님 차림으로 나오면 어떻게 보일까? 또, 죽장망해단표자로 걸어 다니거나 탕관 망건 갓을 쓰고 도포 입고 거닐면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지금 사대부 차림의 사람을 양반으로 받드는 일은 전혀 없을 일이다. 인간에게 불필요한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두가 사라지는 세상이다. 외국에는 문화인들이 옷을 벗고 생활하는 지역이 있다. 발가벗고 원시인처럼 살아가는 사회도 외신에서 본다. 그들은 나름대로 때 묻지 않은 인간 심성을 찾기 위해 그러는지는 알 수 없다. 어떤 전위 예술가는 발가벗고 돼지우리에 돼지들과 어울려 사진을 촬영한다. 자기 아버지가 교수라도 상관하지 않는 순수 예술을 지향하는 모양이다. 세상 살아가는 모습들이 다양하다는 생각이다.


   귀엽게 보고 싶은 모습은 멋있고 보기에 거슬린다는 일은 치부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각자가 치부를 가리며 살아간다. 그래서 더위 속에도 옷을 입고 살아가는 일이다. 다양한 개성보다는 집단의 사회적인 기준이 표준으로 중요시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치부로 느끼는 행위는 삼가는 일이 바람직하다. 옛날 사대부가 축첩하는 행위를 부럽게 생각하고 나무라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사회의 위쪽에 세력을 키우는 자랑거리로 알고 있었다. 관행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야말로 자신을 잊어버리는 몹쓸 버릇이었다. 집단에서 권력을 누리는 자가 그 힘을 내두르는 칼날에 여린 마음들이 얼마나 상처를 입는가를 전혀 모르는 버릇이다. 그 상처를 아프게 견디는 모습이 바로 자기 가족이 당하는 일로 생각해야 했다. 다른 여성에게 피해를 주고 나중에야 자기 딸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일은 얼마나 어리석은 소린가 말이다.


   자기가 하는 행위가 치부인지 정당한 모습인지 망각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첩을 많이 두고 사는 사람이 능력 있는 남자로 잘못 안 시대가 있었다. 한주먹 하는 폭력자를 부러워하는 시대도 있었다. 부끄러운 일을 여자에게 함부로 저지르는 버릇을 수완 좋은 남자로 잘못 안 시절도 멀지 않게 느껴진다. 요새 "미투"로 밝혀지는 일들은 부끄러운 일을 자기 자랑으로 잘못 알고 행한 사람들이 사회를 지배해 온 무법천지였다. 이제 선거제도로 민주화 길에 오르자 힘없던 국민의 투표권이 제대로 행사단계에 올랐다. 인권폭력이나 문화폭력이 주먹폭력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일인가 말이다. 문화의 많은 분야에 등용문을 미끼로 저질러지는 일들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학위나 신성한 종교에도 논문표절 이상으로 추잡한 일들은 치부가 아닐 수 없다. 다수가 아니고 소수라고 하지만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


   선거 때마다 그룹을 형성하여 국민의 생각을 호도하는 일도 치부라 할 수 있다. 선거운동에 미쳐서 날뛰는 사람은 선거결과로 한 몫 보려는 심보가 작용한다. 6, 13지방선거에는 누구를 밀어서 자기가 한자리하려는 생각은 아직 치부라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남의 선거출마에 자기의 일 이상으로 미쳐 날뛰는 일은 흉하게 보인다. 올바른 선거란 모두가 한 표의 투표권자로만 생각해야 옳다. 국민 각자가 오직 한 표의 권한밖에 없다. 그런데 자기는 많은 표의 인력을 가진 것처럼 행세하여 남의 신성한 한 표를 강도질하는 행위나 다름없는 일 저지르기다. 사회적인 병폐였던 성폭력이 "미투운동"으로 청소하듯이 선거사범의 부끄러움이 얼마나 더럽다는 후회를 하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 전직 대통령 친인척이 사법처리 받는 수난은 선거사범을 양산한 때문에 일어난다. 인류 최고의 치부인 왜 그런 사람을 대통령에 당선시켰나 생각해 보자. 모두가 선거꾼의 속임수 말에 속아서 이루어졌던 일이다. ( 글 : 박용 2018. 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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