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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우리집엔 삼별제품이 정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신기할 정도로요.

제가 중학교쯤 되었을때 아버지께서는 뉴스를 보시며 왜 삼별제품이 우리집에 하나도 없는지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삼성이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이 너무 치사하다고 하시며

삼성은 무언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보다는 남들이 개척해놓은 분야에 자본을 바탕으로 쉽게 들어가

그 분야를 차지하는 더러운 수법으로 기업을 늘려가고 있다고 하셨죠.

그러면서 현대그룹과 비교하기도 하셨습니다.

25년도 더 된 일이지만 놀랍게도 삼성은 아버지 말씀대로 커 왔습니다.

외국에서 붙여준 이름 'Fast follower'도 아버지가 말씀하신 것과 같은 맥락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우리집에는 삼성 제품은 없습니다.

(심지어는 PC의 RAM조차 다른걸 씁니다. 부품도 싫어서요.)

저는 2009년부터 애플의 아이폰을 써왔습니다.

그때만해도 삼성은 옴니아라는 되도않는 기기로 애국심마케팅을 하고 있었죠.

결국 포기가 빠른 삼성은 바로 옴니아를 포기하고 애플을 fast follower 해서 만든 제품인 갤럭시 시리즈를 내게 되었구요. 뭐 이후의 설명은 필요없을듯 합니다.

최근에 나온 갤럭시S9만 해도 아이폰x에서 만든 얼굴인식 이모지 아이디어를 따라해 놓고는

'우리것은 그것과는 달라. 더 특별해.'라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죠. 사주를 받은 언론은 찬양일색이구요.

지금의 반도체 세계 1위가 된것도 결국 가격과 규모를 바탕으로 한 치킨게임 덕분이구요.

그 외에도 삼성은 남들이 개척해놓은 자동차에 뛰어들어 한 몫하려다가 결국 망했죠.

예전 기아차가 망한 이유도 결국은 삼성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많았었죠.

자기들이 자동차하고싶다고 남의 기업을 망친 대표적 사례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건실한 First mover인 바이오시밀러 개척자 셀트리온을 날로 먹으려한 이후 실패하자

지금까지도 계속 공매도를 퍼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되도않는 삼바를 만들고 승계작업까지 날로 먹으려 하고있죠.

여기 분들은 장투분들이 많아 저마다의 이야기가 많겠지만 저도 셀트리온의 힘든 시기를 조금 겪었습니다.

정말 끝도없는 이야기죠. 그럼에도 버틴 이곳에 모인 여러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기업은 리더의 가치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지금의 삼성이 그렇구요. 

셀트리온은 다른 기업과는 다르게 리더가 소액주주의 믿음을 저버린적이 없는 그런 회사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주주를 생각한 행동을 해왔구요. 

양심적으로 그리고 담대하게 기업을 키워나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믿고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주주들은 너무 훌륭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 힘든시기를 아무런 빽도없이 자본도 없이 믿음과 의지만 가지고 버텨오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이제 희망나눔 주주연대까지 만들어 역사상 유래없는 일들을 벌이고 계시죠.

희망나눔 주주연대에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겐 너무 큰 기쁨입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이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습니다. 적어도 마찬가지구요.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은 역사에 남는 분들이 되실 겁니다.

금융적폐청산을 위한 투사들로, 마음이 따뜻한 후원자들로요.

저도 정기후원은 했지만 이제야 설립후원도 했습니다.(물론 규모는 소액^^)

어쨌든 후원에 참여하게 되니 지난날들이 떠올라 주저리주저리 글을 길게 적었습니다.

항상 자리를 지켜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셀소주님, 이유님, 셀옹님, 지기님 등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있는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