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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외) 酬酌 (수작) 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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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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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308 2018/05/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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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05월 26일 土♥

"酬酌 (수작) 술에 관하여 "

멀리서 오랜만에 벗이 찾아왔다.
한껏 그리던 벗과 함께 주안상을 마주하고 술을 권한다.

“이 사람아~먼 길을 찾아와주니 정말 고맙네, 이 술 한 잔 받으시게."
주인이 따라주는 술을 받아 마시고,

“이토록 반갑게 맞이해주니 정말 고맙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가?”
하며 다시 잔을 되돌려 따라 준다.

" 이것을 '수작(酬酌)' 이라고 한다. "

왁자지껄한 고갯마루 주막집 들마루에 장정 서넛이 걸터 앉았다.
"주모 여기 술 한 병 주게.”

연지분 냄새를 풍기며 주모가 주안상을 가져다 놓는다.
“어이 주모도 한 잔 하실런가?”

한 놈이 주모의 엉덩이를 툭 친다.
“허튼 수작(酬酌)하지 말고 술이나 마셔 " '수작(酬酌)'은 잔을 돌리며 술을 권하는 것이니 친해보자는 것이다.

주모의 말은 ‘친한 척 하지마라’
'너 하고 친하게 지낼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도자기로 된 병에 술이 담기면
그 양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래서 '짐작(斟酌)'을 한다.

‘병을 이 정도로 기울여서 요만큼 힘을 주면’ 하며 천천히 술을 따르는 것이다.

짐(斟)은 ‘주저하다’, ‘머뭇거리다’ 라는 뜻이 있다.

'짐작(斟酌)'은 미리 어림쳐서 헤아리는 것이다. 무슨 일에 앞서서는 먼저 속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작정(酌定)'을 해야 한다.

'작정(酌定)'은 술 따르는 양(酌量)을 정하는 것이다.

'무작정(無酌定)' 따르다 보면 잔이 넘친다. 술자리에서 무성의하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가장 무례한 짓이다.

세상사 얘깃거리로 밤 새워 술을 마시고 싶지만 모처럼 찾아온 벗이 천성적으로 술이 약한지라

자칫 먼저 취해 곯아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낭패다
그래서 주인은 '참작(參酌)'을 한다.

제 잔은 가득 받고 벗에겐 반만 따라 주는 것이다.

그래야 둘이 같은 정도로 취해 기분 좋은 자리를 오래할 수 있으니.
'참작(參酌)'은 상대방의 주량을 헤아리어 술을 알맞게 따라주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이다.

* 술의 배려 :
酬酌 (수작) , 斟酌 (짐작) ,
酌定(작정), 參酌 (참작)

술을 마실 때 위의 네 단어를 고려하면서 적당하게 즐기시고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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