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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축구를 보면서 많이 아쉬움이 남네요.

첫째는, 대표팀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서입니다.

16강에 가려면 반드시 한 팀을 이겨야 하고, 그 상대는 스웨덴이어야 했는데, 처음부터 수비전술로 나간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이기려면 1골로는 어렵다는 것은 역대 월드컵에서 잘 드러난 사실입니다.
상대팀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이죠.

전반전부터 강력한 전방압박과 빠른 패스플레이를 가져가는 진영을 구축하지 않은 것이 패착이라 생각됩니다.

둘째는 상대를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스웨덴은 신장이 큰 대신에 느립니다. 당연히 낮고 빠른 패스 플레이로 임했어야 했음에도 김신욱 선수를 중간에 넣고 빠른 손흥민과 황희찬을 분리함으로써 공격의 연결을 끊었습니다.
뜬금없는 롱패스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빠른 패스 플레이의 맥을 스스로 끊어 버렸던 듯 합니다.

황희찬을 중앙공격수, 손흥민을 왼쪽 날깨, 이승우를 그 뒤에 받쳐 빠른 공격 루트를 완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 조합은 평가전을 통해서 강력함이 이미 입증되었었죠.

셋째는 스스로 가진 가치를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2002년에 우리가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도 히딩크가 심어준 자신감과 투지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반드시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는 상대인 스웨덴을 상대로 수비진영을 가져감으로써 월드클레스 손흥민과 기성용의 가치를 없애 버리고, 팀 전체의 자신감을 날려 버린 결과를 가져온 듯 합니다.

오늘 축구를 보면서 셀트리온이 오버랩 되네요.

항상 강조해 왔지만, 우리는 최고의 가치를 가진 주식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신감과 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적을 잘 알고 있고,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 가치를 잘 지켜오고 있죠.

축구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가 가진 가치를 잘 모르면, 이제까지 잘 지켜온 주식을 싼 가격에 흥정하고 말테죠.

우리가 셀트리온 투자를 그만둘까 고민해야 할 시기는,
셀트리온의 성장이 멈추는 징조가 보일 때입니다.

공매도잔고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고,
연기금의 매수가 달아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들은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수급도 시작단계이고,
실적도 시작단계이며,
3조6000억원의 공매도 잔고를 보너스로 가지고 있죠.

우리가 가진 셀트리온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고,
공매도 실체를 잘 알아 자신감과 투지를 가질 수 있고,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래서 큰 꿈을 꿀 수 있다면,

우리는 셀트리온을 통해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축구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2002년의 자신감과 투지를 다시 되살릴 수 있다면,
어떤 상대라도 싸워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