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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인도 에너지신사업 시장 진출

인도 송전망공사와 ‘기술협력 MOC’ 체결…전력손실 감소 프로젝트도 추진

한국전력이 인도 에너지신사업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전력은 10일 인도 현지에서 인도 송전망공사(PGCIL)와 ‘에너지신사업 기술협력 MOC’를 체결했다.

PGCIL은 1989년에 설립된 국영 송변전 회사로 인도 전체 전력의 45% 송전을 담당하고 있다. MOC는 이해 당사자 간의 협력각서다.

이에 따라 양 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충전사업 등 에너지신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해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25%가 넘는 인도의 송배전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한전의 선진 원격검침 기술을 활용하는 전력손실 감소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인도 모디 정부는 전력 인프라 확충이라는 국정목표를 세워 향후 인도 내 대규모 전력망 건설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5년간 스마트시티를 100개 건설하고, 2022년까지 225GW의 태양광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ESS 확대는 모디 정부의 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의 핵심이다. 전기차도 2020년까지 600만∼7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신재생뿐 아니라 원전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8기의 원전을 가동 중인 원전은 신규 원전 5기를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모디 정부는 10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관하는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인도 동부 해안 3개 주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에너지신사업을 공동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