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이 말을 하는 제 심정은 어쩔 수 없이 비장하고 한편 비통합니다.

많은 분들이 셀트리온 공매도 세력의 목적이 단지 '공매도라는 금융기법을 통한 투자수익'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는 의심을 합니다.
"합리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합리적이다"라는 헤겔의 말을 빌리면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가진다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이제는 그들의 최종 목표는 셀트리온을 파괴하는 것이라는 강한 의심이 듭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그 배후에 누군가 존재한다면 누구나 추정할 수 있는 존재는 거의 명백합니다.
반도체 슈퍼싸이클 논쟁을 떠나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전과 하닉이 현재와 같은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불과 2~3년이고, 그렇다고 소프트웨어 분야에 가까운 비메모리에서 그 기간 내에 입지를 굳힌다는 건 그 동안 그 기업(들)이 성장해 온 방식이나 기업문화를 볼 때 쉽지 않습니다

여기서 제가 우려하는 건 해당 기업이 무게중심의 일부를 반도체에서 바이오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함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나가면 더없이 좋을 텐데 기술을 탈취하고 경쟁자를 고사시키며 성장해 왔다는 짙은 의심을 받는 지난 역사에 비춰볼 때, 과연 무소불위의 힘을 지닌 지금 어떠한 일을 자행할 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아야 합니다. 물론 이제는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하늘 아래 새로운 것도 영원한 것도 없습니다. 최근 테슬라나 샤오미도 공매도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더구나 셀트리온보다 수십년 긴 역사를 가지고 수십배의 시총과 수백배의 매출얙을 가진 기업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기업이, 아직은 충분히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나라에서 악의를 품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장담할 수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서회장님도 이미 고초를 겪으셨었지만 대한민국에서 공매도에 대해 테슬라의 머스크 같은 공격적인 행동을 했을 때 과연 어떤 일이 생길까요? 아마 한동안 회사 일에 전념하지 못하실 겁니다.

회사가 생존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하면 주가는 언젠가 제자리를 찾으리라 기대합니다. 급한 성정으로 인해 오늘도 찢어죽이고 싶은 분노를 느끼면서 하루를 보냈지만, 앞으로도 많은 시간 그러겠지만 저는 버틸 겁니다.
이 기업의 비전과 철학을 믿으니까, 제 자신이 부끄럽게 번 돈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 수 없다는 걸 아니까

반드시 살아남아서 대한민국 대기업 중에서 제대로 된 새 역사를 써주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 동안 주가는 남들이 실행은 커녕 생각조차 못했던 모든 방법으로, 우리가 온 몸으로 지켜내봅시다!!
그리고 그 끝을 셀트리온과 우리 독개미군단이 함께 합시다!!

*비난의 화살은 회사가 아닌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대상을 향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감동받고 감사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일들을 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