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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26 몇달 뒤면 27살이 되는 청년주주 입니다

아쉽게도 제 계좌는 8개월 간 손실 중 입니다

19살부터 타지생활을 하다 올 초 고향에 내려와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어릴적에는 몰랐는데 어느덧 부모님께서도 나이가 많이 드셨더군요

매일 안부전화도 드리고 가끔 집에 왔었지만 얼마전에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 미래를 위해서도 부모님의 노후를 위해서도 제가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좋은 것도 많이 사드리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드리고 좋은곳 여행도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셀트리온과 싱크풀을 알게되었고 제 주식투자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어떤 용기가 나서 그동안 모아둔 전 재산을 한번에 투자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모하지 않았나 생각도 해 봅니다

참 천원 이천원이 아깝다며 가장 저렴한 메뉴를 선택하고 필요한 물건하나 구입하는데도 정말 필요한가 열번은 생각해보고 몇년째 같은 옷을 입으면서 아끼고 모은 돈이라 지금의 상실감이 더 크게 느껴지지 않나 생각도 해 봅니다

아마 대다수의 다른 주주분들께서도 마찮가지일 것 입니다

저는 현재 미래를 위해 공부 중인 수험생이기 때문에 집에와 잠깐 쉬는시간에 싱크풀에 들어와 글을 읽는 것이 전부이고 최대한 주가에 신경을 안쓰려 노력 중 입니다

그래서 주주분들께서 고생해주시는 청원운동도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평소에는 정말 잠깐 글만 읽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뭔가 마음이 힘들어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뿐만 아니라 이 시기 많은 젊은이들이 그러하겠지만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습니다

아직 안정적인 직업도 가지지도 못했고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집값은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평생 내집하나 마련할 수 있을까 부모님 노후는 어떻게 도와드려야할까 거기에 오늘 주가를 보니 참 뭐랄까 마음이 심숭생숭 합니다

처음에는 수익을 꿈꿨지만 이제는 과연 본전은 찾을 수 있을까 손실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모하게 투자해서 스스로를 힘들게 했는지 본인을 원망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싱크풀에서 위로를 받으며 언젠가는 나도 수익을 맛볼것이라며 참고 견디고 했지만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세계증시가 어떻고 한국 경제가 어떻고 실적이 어떻고 호재에도 오히려 주가는 역행하는 모습에 걱정도 커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모든 부분에서 지금은 힘들어도 해결방법을 찾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가지로 힘든 시간이 제게 아직 젊고 건강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사랑하는 소중한 가족이 있고 제가 공부하느라 먼저 연락하지 못해도 잘 지내냐며 먼저 연락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항상 아들 힘내라며 본인들보다 자식들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는 부모님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납니다

더 힘내서 정말 열심히 살면서 효도해야겠습니다

저는 이만 글을 마치고 공부하러 가보겠습니다

제가 딱히 도움될 만한 이야기를 드릴것은 없지만 힘드신 주주님들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원하는바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편안한밤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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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때는 몸은 힘들지만 당장의 걱정은 덜했는데 공부를 하며 수입이 없으니 이런저런 걱정이 커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