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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물결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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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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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8 2019/01/19 11:56
수정 2019/01/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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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를 맞으면서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터넷이라는 희한한 공간이 나타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말았다. 적을 이기기 위한 사람의 사악한 마음이 만들어 낸 살상 무기에서 인터넷 통신수단이 나왔다. 어떻게 하면 적이라는 사람을 많이 다치게 할 것인가 연구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그 기술을 문화발전에 활용하니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로 바뀌었다. 사람의 시력이 십 리도 벗어나 수 만리 밖의 모양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내 몸이 방안에 앉아서도 인공위성 위치에서 보는 시각을 누린다. 지구 뒤쪽에 가서 사는 가족들을 수시로 얼굴 보며 대화를 나눈다. 전화 요금도 별도로 들지 않는 상태에서 말이다. 지구 곳곳에 퍼져 사는 가족들과 모두 함께 회의도 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해졌다. 가족이 보내는 편지는 우체국 통과 없이 바로 읽기도 한다. 자기의 저서인 신간 책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읽을 수 있게 편집하여 바로 보낸다. 택배도 항공료도 무료 혜택으로 걱정이 없어졌다. 종이책 편집이 아니므로 책값이나 출판비도 절약된다. 내가 마음대로 사용할 시간이 많아지니 스스로 행복의 가방이 커지고 있다.


   친구들이 매일 카카오톡이나 랜으로 혹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좋은 글과 영상을 수시로 보내온다. 내가 미처 검색하지 못한 정보들이 늘 부잣집 곡간처럼 넉넉하다. 고향에서 나간 자식들이 성묘할 때 조상님 산소 위치를 몰라서 어리둥절할 때는 구글어스의 도움을 받는다. 산소 위치를 인터넷 족보에서 찾으면 매우 편리하다. 족보의 이름에 표시된 묘소표시를 클릭하면 위성사진으로 정확한 지점이 뜬다. 분묘의 사진이 사실대로 보인다. 이제 조상님 산소를 잊어버리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위도와 경도의 숫자가 소수점 이하 열두 자리까지 나타나서 오차가 거의 없다. 위치에 지정 수치 기록이나 현장의 확인은 정확하다. 산소를 모시는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 해마다 치르는 산소 벌초 행사는 귀찮다고 생각해서 파묘를 하는 행위는 조상에게 곤욕을 치르게 하는 일이다. 수목장례보다야 오히려 보존적 숭배가 돋보이는 일이다. 어차피 사람의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치가 아닌가? 바쁜 생활과 여러 사정에 의하여 벌초 행사를 시행할 수 없다면 그냥 두면 될 일이다. 족보에 위성사진으로 표시되고 위도와 경도의 위치가 기록되므로 묘소 보전이 안전하다. 산소 벌초하는 노력이 걱정되어 파묘로 화장하는 일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죽은 사람 유골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산소를 찾기도 대도시 복잡한 거리의 주소 찾기보다 훨씬 쉽다. 이제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안내하지 않아도 된다.


   자기 명의로 된 부동산을 열거하여 토지의 생긴 모양까지 불 수 있게 위성사진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토지의 지번을 모르면 마우스 오른쪽을 눌러 알 수 있다. 토지의 지번을 알고 나면 법원 사이트에 검색해서 명의자와 채권 등 소유권의 상태까지 알아볼 수 있다. 토지 소유권 관련 사항을 모두 확인할 수가 있는 일이다. 시간과 경비를 들여 현장에 가지 않고도 확인이 된다. 사진 상태의 토지 위에 과일나무가 심겨 있는지 작목도 일부 알 수 있고 건축물의 존재 여부도 알게 되는 일이다. 위성 사진으로 토지의 모형을 보고 주위 지형에 대한 대책도 쉬워졌다. 관련 토지의 자연풍광까지 느끼고 예측이 가능해진 일이다.


   산림 보호 정책으로 간벌을 하거나 수목경신사업을 시행한 지역을 한 눈으로 볼 수가 있다. 구글어스 사진을 열면 나무를 베고 정리한 지역을 쉽게 알 수가 있다. 요즘은 굵은 나무만 베어가고 잔가지는 그대로 버린다. 이 버린 나무에서 식용할 수 있는 자연산 버섯이 자란다. 이 자연산 버섯은 구하기 힘든 아주 귀한 고급 요릿감이다. 위성사진을 읽고 자연산 식용버섯 생산지를 알아낸다. 버섯이 자라는 철에는 귀한 식품 버섯을 쉽게 구할 수가 있어서 행복감을 느낀다. 사진으로 보아서 어디에 가면 어떤 양질의 자연산 버섯을 채취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일이다.


   또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청정지역의 소류지를 찾아가는 일이 필요한 행사다. 전에는 수소문하여 찾거나 발품을 팔아가며 찾아다녔으나 지금은 위성 사진만 보면 전국의 크고 작은 소류지가 한눈에 모두 볼 수가 있다. 위성사진을 키워보면 청정지역도 알 수 있고 찾아가기도 쉽다. 소류지는 대부분이 공동소유거나 농어촌공사의 소유라 낚시 허용되는 곳이 많다. 낚시터를 찾아다니는 시간 절약과 편리성은 인터넷검색보다 더 편한 일은 없다. 위성사진으로 골라보며 찾아가는 취미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내비게이션 길 가르쳐주는 일처럼 편리한 세상이다.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으로 매김이 활발하여지자 이제 스마트폰은 자동차 이상으로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 첫째 순위가 되고 있다. 잠시도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왔다면 다시 돌아가서 가져와야 하는 생활이다. 이것 없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모든 알림과 소식과 정보는 잠시도 떨어져서는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다. 모든 약속은 여기서 이루어짐으로 잠시라도 지니지 못하면 큰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 모든 개인정보를 가져다주는 심부름꾼이다. 이런 심부름꾼 덕에 옛날 우리 조상들 보다 삶의 가치를 수십 곱절 오래 사는 보람까지 갖는 일이다. 즉, 내가 1년 삶의 가치가 조상님들 수십 년 사는 기간과 맞먹는다고나 할 일이니 말이다. 미국에 사는 아들과 화상통화로 중요한 사건을 해결했다고 할 때 미국에 다녀오는 시간과 경비의 절약이 그만한 수치의 계산이다.


   글을 쓰는 사람도 다니면서 명상에 잠기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이를 스마트폰에 메모로 남기면 글쓰기 자료로 풍부해진다. 특히 숲길을 산책하면 좋은 생각이 많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문자로 메모하거나 음성으로 남겨도 되는 편리함이다. 이제 원고지에 글을 쓰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구차스럽게 종이에도 쓰지 않는다. 문자의 전자화 시대로 글이 종이를 떠나고 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이 글 쓰는 도구가 되고 매우 편리함을 느끼게 되었다. 필자도 원고지 사용을 버린 지 오래되어 필기구 작성이 서툴어진 느낌이다. 자판을 두드리면 속도가 빠르고 글쓰기도 매우 쉬워졌다. 글의 수정은 엄청 쉬워 종이 위의 글 고치기 비교가 될 수 없다. 무엇보다 글을 옮기는 방법이 신의 영역처럼 생각되었던 시절을 기억하게 한다. 원고 보자기를 들고 출판사를 오가며 교정하던 때 이를 설명했다면 귀신 곡할 일이라 소문났을 것이다. 교정본 책 한 권분을 메일로 받아 교정하고 돌려주는 일은 식은 죽 먹기로 쉽다. 필자가 처음 두 번 책을 출판할 때는 출판사 직원이 우리 집에 여러 번 들락거렸다. 그래서 전자 교정본을 메일로 보낼 수 없냐고 물었더니 보내 주어서 매우 편리하게 교정할 수가 있었다. 이제는 아예 스마트폰으로 모든 일이 해결이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유행어가 이럴 때 비유하는 일 같았다. 세상은 변화의 물결 속에 흘러가고 있다. ( 글 박용 2019.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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