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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장비주: Rally.. Really? 조회 : 62
증권가속보3 (1.241.***.70)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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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대감
2019/02/22 07:39
 
●  장비주 주가 19년 연초 대비 20% 상승.
●  A5 투자 재개에 대한 기대감: 폴더블이나 QD-OLED 공격적 투자는 쉽지 않다.
●  기대감이 선반영된 장비주급하게 따라가지 말자.
 

WHAT’S THE STORY

디스플레이 장비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과연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가 생긴 것일까 다시 고민을 하게 된다. 장비주들이 움직인다는 것은 패널업체들의 증설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전방시장인 스마트폰이나 TV 시장 상황은 녹녹치 않다. 그렇다면 수급과 무관하게 패널업체들이 증설에 나서는 그림으로 장비주들의 랠리가 지속 가능한 것일까. 

디스플레이 장비주 주가수익률 연초 이후 평균 +20%: 19년 들어와서 디스플레이 장비주들의 주가가 강하다. 2018년 한 해 이들의 주가 하락률은 평균 43%였다. 그동안 주가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올해 들어 주가의 랠리를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하지만 장비주들의 주가를 움직이는 여러 요인들 중에 패널업체의 수주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번 랠리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에스에프에이의 경우는 19년 연초 대비 30% 상승하면서 2017년 고점에 근접한 상황이다. 2018년 하락폭이 다른 장비업체들에 비해 적었던 탓에 17년 장비주 Peak 수준에 가장 빠르게 올라섰다. 그렇다면 현재의 장비주 수주 환경이 삼성디스플레이의 A3P2 105k 규모의 공격적 발주 때와 비슷한가?

디스플레이 수급이 달라진 것은 없고.. : 패널업체들의 이전 증설 랠리는 2016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시작된 6세대 중소형 OLED 캐파 확대로 시작되었다. 이는 캡티브 고객사의 OLED 스마트폰 수요만이 아니라 애플의 전향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전략 변화가 한 몫을 했다. 그리고 중국 업체들의 OLED 팹에 대한 경쟁적 증설이 뒤를 이으면서 OLED 대규모 양산 장비 납품 경험을 한 한국 장비 제조사들은 수주 호황을 16년과 17년, 2년에 걸쳐 즐길 수 있었다.

현재 플렉시블 OLED를 양산하고 있는 A3 가동률은 비수기를 감안하더라도 낮은 상황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DSCC 분석에 따르면 1월 가동률은 40% 수준으로 지난해 애플의 뜻하지 않은 감산 영향을 받았던 2분기 평균 수준보다 낮다. 물론 2~3월 가동률이 점차 회복하겠지만 2017년 1분기 70% 수준을 기대하긴 어렵다.

대면적 LCD의 수급도 녹녹치 않다. 2018년 BOE의 10.5세대 B9 양산이 시작된 이후 조만간 CSOT 10.5세대 팹인 T6의 양산가동을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대면적 LCD 패널 가격은 전저점을 다시 깨고 내려왔다. 다만, 지난 7월 LCD패널가격이 반짝 반등을 경험했던 것처럼 2분기 들어서 세트업체들이 전략적으로 일부 사이즈의 패널 가격의 상승을 용인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수요가 좋아서라기 보다 자사의 공급체인을 유지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A5 투자 기대감이 지배적: 그렇다면 장비주들의 랠리를 받쳐주고 있는 이슈는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2캠퍼스 부지에 A5팹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기대감이 새롭지는 않다. 작년 하반기에 일부 장비업체들의 주가 변동성을 크게 키웠던 바가 있기 때문이다. AP시스템의 지난해 하반기 주가흐름은 이를 잘 설명해 준다. 지난해 8월 주가 랠리는 삼성전자의 3년간 180조원의 대규모 투자 뉴스시점에 나타났다. 두번째 랠리는 9월 독일 가전 전시회인 IFA에서 삼성전자가 2020년 자발광 QLED TV를 2020년 내놓을 것이라는 기사가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 랠리는 삼성그룹 주요 인사가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했다는 뉴스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사실 A5 투자 이야기는 2017년 중반에 시작되었다. 2017년 6월 전자신문 기사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13~16조원을 투자하여 6세대 OLED 월 135k 규모의 신공장 증설에 나선다고 한 바있다. 장비주들로서는 이 A5 수주 기대감이 주가 랠리의 마지막이었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의 골조 공사는 그 해 9월에 시작되었다. 하지만 당시 A3 캐파를 감안하면 공격적인 증설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은 지적한 바 있다. (2017.6.13 ‘OLED 투자전략 - 제철 과일을 사자’ 참고) 결국 2018년 초반 애플은 OLED 폰 감산은 A3가동률의 급락으로 이어졌으며, A5 골조 공사는 1년 가까이 중단된 바 있다. 그렇다면, 수급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증설의 가시성이 이제는 높아졌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A5 장비 발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가? 그룹 인사의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이후 AP시스템의 2018년 하반기 주가를 흔들었던 삼성전자 자발광 QLED TV 출시 기대감이 한 축이고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또 다른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6세대 투자 기대감? 폴더블 1백만대는 A3 라인 1개로 한 달 캐파 분량: 20일(미국 현지시각)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디스플레이는 인폴딩 방식으로 펼쳤을 때 메인 화면의 크기는 대각선 기준 7.3인치, 접었을 때 외부 화면은 4.6인치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알려진 메인 화면의 종횡비는 4.2:3 비율이다. 이 경우 화면의 면적은 16,261mm2로 계산된다. 메인 화면은 삼성디스플레이 1개 라인(월15K 캐파)으로 연산 2천1백만개(종합수율 69% 가정)를 소화해 낼 수 있다. 접었을 때의 외부 화면 4.6인치 패널 생산까지 합치면 연산 1천5백만대를 감당할 수 있다. 시장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2019년 폴더블폰 생산 120만대를 생산하려면 A3 1개 라인 한 달치를 돌리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수율 문제로 캐파 잠식을 주장한다면 수율 30% 가정시는 A3 1개 라인으로 두 달치면 소화된다.

갤럭시폴드는 4월 26일에 1,980달러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이 경쟁력있는 가격 정책으로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한다고 보자. 시장 조사기관이 예측하는 것처럼 2021년 3천만대를 가정해도 이것만 가지고 본격 증설의 논리를 갖기 어렵다. (IHS에서는 25년 폴더블폰 4천6백만대 추정) A3내의 애플향 캐파(60k 추정)를 제외하고 삼성이 전용할 수 있는 라인 가지고 가동률 높이는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폴더블 폰 시장의 본격 판매가 기존 삼성전자 플래그십 판매량을 잠식하는 경우는 더 그렇다.

대면적 투자 기대감? QD-OLED는 수요에 따른 투자 보다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집행이 먼저: 삼성디스플레이의 자발광 OLED 투자는 19년 월20K 규모의 파일럿으로 시작된다. 이 파일럿 투자는 기존 8세대 LCD라인(L8-1-1 월 80K)을 전환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장비 발주는 19년 4분기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증설 속도는 패널업체의 투자가 수요에 따른 것인지, 기술 선점을 위한 것인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는 양산 검증된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장비 스펙이나 수율 등에 대한 추정이 어렵다. IHS에서는 QD-OLED가 Three Tandem 구조로 블루 OLED 소재의 수명문제나, QD재료 패터닝이나 QD인캡 등의 제조 이슈를 지적하고 있다.

대면적 OLED 시장에 먼저 진출한 LG디스플레이의 White OLED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조공정에서 우위가 있거나 비용 측면에서의 장점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파일럿 라인을 돌리지도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주요 장비 스펙도 확정하기 이르다. 시장에서 기대감은 해를 넘기기 전에 장비 발주가 이뤄져야 2018년 IFA에서 언급한 2020년 자발광 OLED TV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양산 발주를 한다손 치더라도 A5에 8세대 QD-OLED 본격 증설 투자를 기대하는 것은 제품 출시이후의 경쟁상황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

설사, 기존 LCD라인의 전환을 통해 비용 효과를 누린다고 해도 8세대로 대면적 QD-OLED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부담이다. 대면적 QD-OLED 양산의 타깃이 60인치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이라고 한다면 8세대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IHS의 분석처럼 10.5세대로 가는게 8세대에 비해 면취율을 높혀 패널 제조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10.5세대로 간다면 8세대 파일럿에서 진행된 장비 스펙을 바꿔 다시 한번 검증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8세대든 10.5세대든 2017년 당시 A5의 투자가 6세대에 맞춰 공사를 시작했다면 공사 설계의 변경에 따른 시간 변수도 고려사항이다. 2017년 공시된 삼성엔지니어링의 A5관련 건설공사 공시 내용을 보면 계약기간 만료가 2019년 12월 31일이다. 약 1년 정도 멈췄던 공사가 재개된다고 했을 때 공사기한을 이전 계약 내용대로 맞출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기대감이 선반영된 장비주 - 급하게 따라가지 말자: A5 건설공사 재개 이후에 6세대든 8세대든 투자의 그림이 그려지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QD-OLED 공정의 완성도나 폴더블폰 수요의 성장폭을 감안하면 A3P2 투자 막바지에 몰렸던 그런 수주 모멘텀을 단기간에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현 주가 랠리의 원동력은 아이러니하게도 2018년 한 해 동안의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판단한다. 그렇다면 주가 강세에 동참하는 것은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다. 결국 추세를 따르겠다면 현 시점에서 낙폭과대주가 투자의 우선 순위다. 하지만 패널업체의 장비 발주의 가시성을 우선순위로 두겠다면 장비주들은 보수적으로 대응하는게 타당하다.

이런 측면에서 에스에프에이는 단기적으로 부담스럽다. 대신 아직 주가 회복이 덜한 장비주 중에서 밸류에이션상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으라면 케이씨텍을 둘 만 하다. 한편, QDOLED의 양산 발주 가시성으로 투자 대상을 찾겠다면 QD-OLED 장비에 특화된 업체가 적절하다. 하지만 현재 장비사양을 확정하기 어려운 시점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투자대상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

삼성 장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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