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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시작 조회 : 92
증권가속보3 (1.241.***.228) 작성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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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09:43
 
● 7월 4일부터 일본 정부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가 시작

● 제재 대상은 한국의 차세대 제품(EUV공정, 디램 1Y 이후 공정, 폴더블폰)을 목표. 단기간 기존 제품의 양산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나 장기화되거나 제재범위가 확대될 Risk 상존

● 배터리로 제재가 확대될 경우 특성에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생산에 지장은 없다고 판단


WHAT’S THE STORY

수출 규제 시작: 7월 4일부터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3개의 한국 수출을 허가제로 전환. 보통 수출 허가 심사에는 20~30일이 소요되나 최대 90일까지 지연 및 불허도 가능. 허가 절차 면에서 금번 제재는 2004년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 2004년 이후 일본 정부는 한국 수출에 대해 개별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가 아닌 Cover-all 라이선스로 모든 제품을 3년제 일괄 라이선스제로 전환하였음. 이제부터는 3개 제품에 대해 Contract base로 (shipment가 아님) 허가 필요. 

제재 대상 및 영향: 차세대 제품향 3개 소재가 대상. 단기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 

▶ 감광액(PR, Photoresist): 반도체 노광 공정 전 웨이퍼에 도포되는 액체. 제재대상은 차세대 EUV 광원에 사용되는 것에 제한되어 현재 주력 반도체 공정인 ArF, KrF 광원에는 무관. 그러나 삼성의 차세대 7나노 로직 (2019년 하반기부터 양산), 디램 1A 공정(2020년말부터 양산)에 영향 가능. 낸드에는 영향 없음. 

 불화수소(HF, Hydrogen Fluoride): 반도체 식각/세정공정에 사용. 제재대상은 디램 선도공정인 1Y 공정의 가스 세정에 사용. 공급사별로 영향은 다르며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음. 낸드에는 영향 제한적.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불산계 폴리이미드로 폴더블폰/롤러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투명 PI(CPI, Colorless PI)에 사용. 차세대 제품 생산에 차질 가능. 

대책 및 Risk: 구매처 다변화 및 공정 일부 수정

 감광액의 경우 거의 100% 일본산 (JSR, TOK, 스미토모, 신에쯔)에 의존. 한국제품의 경우 품질이 떨어져 EUV용으로 사용 어려움. 일본 TOK의 송도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활용하거나 미국 다우로 일부 대체 가능. 

 불화수소의 경우 약 50% 일본산(Stella, Morita, 쇼와덴코)에 의존. 에칭가스는 Just-in-time delivery가 중요하여 재고를 축적하기가 어려움. 한국산(솔브레인, 후성 등)으로 대체하거나 1Y 공정 중 사용을 가스에서 케미컬로 교체하여 대응.

 일본 정부도 일본 기업에 피해를 주려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제재가 장기화되거나 제재품목이 확대될 경우 대응 난망 

2차전지

일본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화이트리스트 제외 불안감: 4일 한국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품목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를 넘어 한국 정부가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으로 확대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생기고 있다. 일본 정부가 2차전지 소재 중에 직접적으로 해당 품목을 거론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화되지 않은 리스크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특성상 불확실성이 불안감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한국 2차전지 산업 생산차질 우려는 기우: 하지만 반도체의 불산가스나 에칭가스, 디스플레이 불산 폴리이미드 소재와 달리 2차전지의 주요 재료/소재 품목은 최종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2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재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시장에서 일본 공급선들이 일정하게 포진하고 있지만 일본 제품 공급이 여의치 않다 해도 경쟁적인 공급처가 존재하거나 일부 특성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생산에 차질을 준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 양극재: 양극재는 4대 재료 중에 공급자가 많은 부문이다. 그리고 NCM 진영에서 일본의 니치아가 LG화학의 주력 공급원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긴 하다. 하지만 하이니켈 NCM 공급자는 유미코어 이외에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 만약 일본으로부터의 공급선이 막히면 오히려 기존 하이니켈 NCM 업체들이 물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NCA의 경우는 일본의 SMM이 한국 배터리 셀에 공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역시 영향은 제한적이다.

 음극재: 천연흑연 음극재는 중국의 BTR을 중심으로 한국의 포스코케미칼이 안정적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인조흑연 시장의 경우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명 특성이 좋은데, 미츠비씨 케미컬 등 일본업체들이 주요 공급선이어서 걱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인조흑연 공급자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수명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특수 재료의 쓰임새가 부각될 수 있다.

 전해액: 4대 재료 중 가장 범용 제품에 가깝다. 하지만 전기차용으로 쓰이는 전해액의 경우 첨가제는 일본업체들이 특허를 갖고 있다. 다만, 전해액의 첨가제는 전해액의 특성을 보완한다라고 할 때 전해액 생산에 차질을 빚는다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전해액을 구성하고 있는 리튬염과 솔벤트는 범용에 가깝기 때문에 영향 없다. 따라서 리튬염을 공급하는 '후성'이나 전해액 제조사인 '솔브레인' 등의 공급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특수전해질 제조사 '천보'가 부각될 수 있다.

 분리막: 4대 재료 중 일본업체의 비중이 높은 곳이다. 하지만 세라믹 코팅 분리막으로 한국의 SK이노베이션이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을 만큼 경쟁적이기도 하다. 또한 더블유스코프 또한 공급캐파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셀 업체들의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바인더: 바인더는 2차전지의 양극 또는 음극 활물질을 도포하기 위해 각각의 파우더 재료와 섞게 되는 필수 재료다. 그동안 바인더는 일본 업체인 쿠레하가 주도해오다 보니 향후 공급차질의 우려가 생기는 부분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벨기에의 솔베이가 쿠레하 제품을 대체할 정도로 재료 신뢰도와 더불어 널리 쓰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루미늄 파우치: 상기 재료 이외에 주요 부품 기자재 중에서는 알루미늄 파우치 공급 이슈가 거론된다. 소형 파우치의 경우는 국산화가 많이 되어있지만 중대형 알루미늄 파우치의 경우는 DNP나 쇼와덴코 등 일본 제품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소형 파우치 제조사들이 중대형 제품에서의 성능 개선 속도와 일본 이외 지역에서 경쟁적인 제품 공급선을 잡느냐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나 이로 인해 배터리 공급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

한국 2차전지 산업 시사점 - 주가 약세는 투자 기회다: 한중일에 집중된 글로벌 2차전지 제조 산업의 특징으로 인해 특정 소재에 대한 공급 제약으로 인해 단기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는 있겠지만 배터리 제조사들이 셀 제조에 지속적인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두려움으로 한국 2차전지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심리가 단기간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전기차 성장에 맞물려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성이 훼손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당사 셀 탑픽으로 SDI를 유지한다. 재료단 탑픽은 에코프로(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이다. 포스코케미칼의 경우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자회사 실적 변동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가 움직임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삼성 황민성, 장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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