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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의 논리적 비약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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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138 2019/07/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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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2010년 5월, 테마섹이 유상증자를 통해 셀트리온 지분 10.13% 매입하며 지분참여 

2013년 4월 16일, 서정진 회장 매각 기자회견


논리적 비약 7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삼성이 테마섹을 끌어들이기 위해 JP모건과 협상에 들어가는데, JP모건이 테마섹에 자본을 대는 조건으로 테마섹의 지분참여를 권유한다는 겁니다.

테마섹의 지분 참여는 설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JP모건이 셀케에 지분투자한 것은 논리적 비약입니다. 왜냐하면 삼성이 노리는 것은 셀트리온이지 당시 비상장사에 불과했던 셀케가 아니거든요. 

만약 삼성이 JP모건에게 뭔가를 제안했다면, JP모건이 직접 셀트리온에 지분투자를 하는 게 논리적으로 더 들어맞을 겁니다. 그러면 굳이 테마섹까지 끌어들일 필요가 없죠.


2) 삼성이 2011년부터 셀트리온 인수를 위한 대규모 공매도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를 공매도로 주가를 하락시켜 셀트리온의 지분을 헐값에 추가 확보한다는 가정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2013년 주가가 26,650원까지 반토막 났을 때, 왜 테마섹으로 하여금 블록딜 혹은 장내매도를 하도록 유도하지 않았을까요? 그때 테마섹의 보유지분을 매도했더라면 (주가는 1만원대까지 추락했을 게 뻔한데) 삼성은 손쉽게  셀트리온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3) 2항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정반대의 추정을 합니다. 주가폭락을 통해 헐값에 사들이는 계획이 매각기자회견으로 어렵게 되자, 삼성은 테마섹 긴급 자금 수혈을 통해 셀트리온 지분을 추가 확보하기로 작전을 변경했답니다. 이것은 삼성의 미래전략실이 전부 바보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면 이런 식으로 추진했을 거라고 봅니다. 삼바의 경우에서 보듯이, 그들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단입니다. 셀트리온 주가를 26,650원까지 밀어버린 게 공매도 세력이고 그 공매도 세력의 배후에 삼성이 있다면, 당연히 테마섹 지분을 이때 처분해서 주가를 1만원대로 또다시 밀어버렸다면, 그들의 목적을 달성했을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정반대의 스탠스를 취한다는 추정인데요, 테마섹으로 하여금 추가지분을 확보케 한다는 것은 셀트리온의 숨구멍을 틔우는 것으로써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쉽지 않네요.   


4) 삼성이 셀트리온 공격 대신에 삼성바이오를 상장시킬 계획을 세운다는데, 이것 또한 고개를 갸웃둥하게 만듭니다. 지속적인 공매도 공격은 셀트리온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행위가 분명한데, 삼바 상장가치를 부풀리기 위해서 셀트리온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추정합니다. 이미 셀트리온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있는데, 삼바 상장가치를 부풀리기 위해서 셀트리온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작업이 또다시 필요하다는 건가요? 이것은 솔까말 견강부회가 아닌가 싶네요. 


5) 임꺽정 펀드의 전환사채를 위하여 삼성이 공매도로 셀트리온 주가를 하락시켜 리픽싱 조건을 만족시켜 준다는 추정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듯.


6) 임꺽정 펀드의 전환사채 인수는 2018년 2월 28일, 테마섹 1차블록딜은 2018년 3월 7일, 2차 블록딜은 2018년 10월 22일로 우연히 그 날짜가 그렇게 연결된 것으로 봅니다. 테마섹이 2번에 걸쳐서 블록딜을 단행한 것은 삼성이 JP모건을 통해 테마섹의 투자금을 회수한 것이라면, 왜 전량 매도하지 않았을까요?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목적이라면 당연히 전부 매도하는 게 맞거든요. 만약 투자금 회수가 목적이 아니라면 명백한 다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2018년 2월 9일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에 후보지를 결정한다고 했죠.

출처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802096236f

그렇다면 테마섹의 2차에 걸친 블록딜은 셀트리온 해외공장 설립과 관련하여 싱가폴로 유치하기 위한 무력시위였다고 보는 게 타당합니다. 테마섹으로서는 가장 효과가 큰 코스피이전 시기에 맞춰서 블록딜을 단행함으로써, 해외공장 유치를 싱가폴로 달성하려고 했을 겁니다. 이 의도가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게 뭔가 하면, 2018년 상반기 중에 결정한다는 해외공장 후보지가 2019년 하반기인 지금까지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7) 공매도가 테마섹을 통해서 경영정보를 확보했다는 추정 또한 납득하기 어렵네요. 왜냐하면 테마섹이 지분 투자를 했지만,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았거든요. 경영정보를 확보하려면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데, 왜 테마섹은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았을까요? 상장사의 경우엔 사외이사를 두지 않는 게 테마섹의 내부 방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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