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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트럼프 펜타닐 문제 언급에…중국 탓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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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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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3 2019/08/04 17:30
수정 2019/08/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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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마약 관리·퇴치에 막중한 책임감 가지고 있어"
미국의 추가 관세 예고로 미·중 무역전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Fentanyl)'을 언급했다. 중국의 펜타닐 대미수출로 미국인이 사망하고 있다는 것. 이에 중국 관영 언론이 미국의 펜타닐 문제의 '진상'을 밝히면서 마약 문제를 막연히 중국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4일자 3면 하단에 "중국은 세계 마약 관리·퇴치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중국 탓으로 돌리기 전에 미국은 제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협상 중에 미국은 9월 1일 중국에서 수입하는 나머지 3000억 달러(약 360조1500억 원) 제품에 대해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추가 관세 이유에 대해 "최근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대규모로 사들이기로 합의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내 친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의 미국 판매도 막겠다고 했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많은 미국인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펜타닐은 수술 후 환자나 암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마약성 진통제다. 그러나 일부 펜타닐이 신종 합성마약 형태로 세계 각지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돼 문제가 되고 있다. 펜타닐은 헤로인, 몰핀과 비슷하지만, 이보다 80~200배 이상 강력하고 과도하게 흡입하면 호흡이 멈추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사진=인민일보 캡처]

[사진=인민일보 캡처]

인민일보는 "미국은 세계 최대 마약 소비시장이자 세계 마약 위험이 가장 심각한 국가이기도 하다"면서 "최근 펜타닐류 마약 남용이 만연해지면서 미국인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에서 마약, 약물 과복용으로 인해 7만2000만명이 사망했다. 그 중 펜타닐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는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2만9000명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2010년 이후 7년 만에 전국적으로 '공중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면서 이는 미국이 펜타닐류 마약을 남용해서 일어난 것으로, 중국과는 무관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마약 중에서도 유독 펜타닐 소비가 미국서 늘어나는 이유는 소량으로도 약효가 센 데다가 가격이 싸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수 천 달러 밖에 되지 않는 펜타닐 1kg으로 알약 수십만개를 만들 수 있다. 알약 하나 가격이 10~20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1kg으로 수백만 달러의 이윤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펜타닐은 유독 해외 유통도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미국은 펜타닐의 주요 공급원으로 중국을 지목해 왔는데,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미국이 문제가 나올 때마다 매번 중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

중국은 펜타닐류 관리·통제에 매우 엄격하다면서 중국은 펜타닐류 물질을 '마취약품과 정신약품 통제 보충 목록'에 포함한다고 발표하고 5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각계에서 호평한 바 있다고 신문은 반박했다. 또 합법적인 용도가 아닌 펜타닐 관련 물질의 유통을 전면 금지했으며, 미국에 유통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중국은 국제 마약 퇴치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인류운명공동체 이념에 따라 국제 마약퇴치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 마약 문제 관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펜타닐류 신형 마약이 세계 각국에서 판을 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엄격한 관리통제 덕분에 중국 국내에서는 관련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미국은 여전히 펜타닐의 주요 공급원이 중국이라고 여긴다. 지난 2017년 두 명의 중국인이 미국에서 펜타닐 등을 포함한 오피오이드 약물의 대량 유통을 모의한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당시 DEA는 미국 우편 시스템, 암시장 관계자의 증언 등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약물이 중국으로부터 들여온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미·중 양국 정상이 지난해 12월 1일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할 때도 합의 내용에 '중국의 펜타닐 규제'가 포함되기도 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사카 담판에서 무역전쟁 2차 ‘휴전’을 선언하면서 어렵게 이끌어낸 무역협상은 사실상 ‘노딜(no deal)’로 끝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8월에 예정된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사실상 6월 말 미·중 정상이 합의한 휴전이 깨지고 또 다시 전면전으로 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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