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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이지만 다들 안정을 찾고 잘 견디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늘은 공짜로 복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그런 인고와 겸손의 시간을 보내지 않고 얻는 행운은

사실 행운이 아니라 재앙인 경우도 많더군요. (제 주변에서도 그런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오늘은 시각을 좀 바꿔서 양용진 회장님의 주식 매매 패턴과 포지션 등을 분석해봤습니다.

회사 내부자 특히 대표이사의 지분 변화는 사실 가장 핵심정보와 미래 전망을 잘 아는 사람의 거래이기에

중요한 정보이기도 합니다. dart에서 2001년부터 공시된 자료를 다 정리하면서 재미있는 패턴을 발견하고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정리한 표를 보시죠...

* 빨간색 표기는 양회장께서 매도하여 현금화한 내역입니다. 내부 대주주 규정상 매입후 6개월 이후 매도, 매도후 6개월 이후 매수 등 법을 잘 준수하여 매매하였습니다. 또 따로 명기되지 않았지만, 대주주 규정상 10-20% 차익에 대한 세금이 징수되었을 겁니다.(즉 매매금액 전체를 수익으로 카운트하면 오차가 생깁니다)

0기 (2001년 10월)

- 최초 대표이사로 지분 신고된 2001년, 23.4% 지분을  37억원으로 취득합니다.

1기 (2002년 4월 ~ 2006년 6월)

- 2002년 4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중간에 주식배당 포함해 계속 꾸준히 지분매입하여 32%까지 지분율이 상승합니다.

- 사이 스토리가 감춰져 있지만, 액분전 4만원까지 올랐던 주식이 2006년 주가조작으로 양회장님이 조사받으며 1만원대로 하락(액분 기준으론 3000원대)하였고, 이 때 양회장께서 지속 지분 매입하며 문제없다는 확신을 보여줬습니다.

2기 (2008년 3월)

주가조작 조사가 무혐의로 결론나고, 2007년 말부터 2008년 초까지 주가가 회복되며 6만원대 근처까지 상승하자, 1기 후반 주가방어를 위해 매입하기위해 차입했던 금액을 갚기 위해 40억정도를 매도합니다. (실 수령액은 35억 내외일 듯)

3기 (2008년 10월 ~ 2010년 8월)

2008년말부터 약 2년간 약 40억원 규모의 지분 매입이 진행됩니다. 사실상 매도했던 금액 규모를 다시 재매입하였습니다. 지분율은 32.78%까지 상승합니다.

4기 (2012년 4월)

3기 매입 이후 20개월 지난 2012년 4월 약 100만주를 장내에서 블럭딜로 매도합니다. 이를 통해 대략 세전 92억원 정도를 현금화합니다. 당시엔 100만주를 받아간 그룹이 전략적 투자자일 것이라 이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블럭딜로 진행되어 주가 하락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고, 주주들도 긍정적으로 봤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처음으로 양회장께서 코미팜 주식 매매에서 투자액과 회수액이 거의 일치되는 상태가 됩니다.(그럼에도 지분은 30% 이상 남았으니 성공한 투자였죠)

5기 (2012년 11월~2013년 6월)

4기 매도후 6개월 조금 지난 시점부터 다시 주식 매입 진행합니다(위에서 썼듯 합법적 범위 내에서 매도 매수를 잘 진행했습니다) 약 7개월간 116억어치 규모의 지분 매입을 통해 블럭딜 후 30.78%까지 내려갔던 지분율을 33.56%까지 확보합니다.

6기 (2015년 5월)

2015년 5월 약 73만주, 225억원 규모의 매도가 있었습니다. 이로써 5기 매입으로 회수금액보다 투자금액이 더 커졌던 상태에서 약 100억원 가까운 이익상태에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상황이 됩니다.

7기 (2018년 6월~ 현재)

2만원 초반대로 하락한 2018년 중반이후 약 260억원대 규모로 지분매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합니다. 1만원 초반대로 하락한 8월 초반 이후에도 매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석

1. 항상 합법적 시간과 범위안에서 매매를 진행하였고, 매도시점은 그때까지 투자 대비 주주들의 불만도 적고, 반등도 충분한 때였음

2. 30% 이상 지분 확보 이후 일부 매도하더라도, 30% 이하로 지분율이 떨어지지 않음(타 많은 제약바이오사와 차별점)

3. 매입이 진행되고 약 1년~2년 이후 주가가 오른뒤 매도가 발생, 마지막 매입에서 약 1.5년 정도의 기간뒤 매도함

4. 매도 이후 새로운 매입은 이전 매도 규모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매입이 일어남.

전망

1. 양회장님의 코미팜 주식매매가 지금까지 성공이었단 관점에서 다음 매매 발생 시점에서도 성공적 매도가 될 가능성이 높음.

2. 그 시기는 8월 16일 매수가 마지막이라면 2020년말~2021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 있음

3. 해당 매도 이후에도 30% 이상 지분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면 매도 규모는 50만주 내외가 될 것임.

4. 매도 주기별로 대략 2배 이상 금액이 늘어난 점을 고려시 50만주 매도에 400억~500억원 규모가 될 수 있음

5. 그시점 주가를 4번 내용으로 추정하면, 주당 8~10만원 수준이됨.

맺음말...

대주주의 매도는 사실 주주들에겐 악재로 판단됩니다. 다만, 충분히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을 때, 블록딜 같이 주가에 영향 없이 지분율에 큰 지장도 안주는 수준의 매도라면 얼마든지 용납될 수 있겠죠. 지금까지 매매 패턴은 그런점에서 나름 지혜롭고 주가 관리를 잘 하면서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상승 시리즈에서의 양회장님 매매 일지는 훨신 더 성공적이고 주주들에게도 악재가 아닌 매도를 해주실거라 기대해 봅니다.

사실 이번 임상을 통해 주주들이 기대하는 것이 코미녹스의 진짜가치가 세상에 제대로 인정받는 것이기에 더 이상 매도 없이, 순익에 따른 30% 분기별 배당만으로 충분히 안정된 수익이 보장되는 때가 이르기를 더 원합니다.

현재 너무나 하락한 주가를 보면 이런 글이 허무맹랑하다 말하실 분도 있겠지만, 투자란게 어차피 꿈을 먹고 기대하는 것 아닌가요. 생각대로 안될 가능성도 있지만, 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것이 세상일이죠. 누군가의 비웃음이 두려워 꿈꾸기를 멈추는 것이야 말로 정말 어리석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음과 생명은 내일을 기대하고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믿습니다.  

멋진 날을 꿈꾸는 주주님들과 함께 멋진 일들 보게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