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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에 빗나간 교육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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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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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6 2019/08/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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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교육이란 개인의 가장 우수한 기능 조기발견과 성공적으로 발휘시키는 목적이라 할 것이다. 특히 학교 교육은 인간 공동체 사회의 적응훈련과 인성을 바르게 키우는 일이 먼저다. 물질에 유혹되지 말고 정신의 숭고한 이념을 올바르게 담을 수 있는 인격 형성의 큰 그릇을 만드는 일이다. 이런 위대한 정신의 목적을 도외시하고 재물을 탐하는 일이 능사로 변했다. 또 권력을 잡을 수 있는 수단에 얽매인 교육의 현실이 되어버려 안타까운 일이다. 교육의 기본정신과 실천 의지를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기에 말이다.

학업에 열중해야 할 학생은 자기의 평생 진로 결정에 소신이 없어졌다. 가족이나 주위의 성화에 못 이겨 자기의 우수한 재능을 선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현실이다. 학부모도 자식의 학과 진로 결정에 독단과 간섭으로 부모 욕망의 강요가 자식 교육을 그르친다. 권력을 잡으려면 법대를 가야 한다는 주장이 사회의 유행병으로 번졌다. 학생의 특별한 소질과 희망은 무시당하는 일로 변해 버렸다. 그래서 공부도 암기 위주의 무엇이든 달달 외는 습관에 얽매여 오판의 버릇 들이기가 먼저다. 골치 아프게 사고능력을 키우는 어려운 공부는 뒷전이다. 구태여 힘든 방법을 찾아서 고생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굳어졌다.

교육정책에 학과 선정도 학생들의 인기 영합과 선호도를 벗어나서 전체를 생각할 일이다. 그 분포의 수효도 분야별로 고르게 책정해야 한다. 인기 있는 법대나 의대의 생도를 증원해 남발하면 사회의 부작용이 커진다. 인간사회의 기여도를 생각할 때 우수한 인력도 그 분포가 고루고루 분배를 이루어야 능률사회가 된다. 즉 A등급의 수제가 인기 학과에 몰리지 말고 학과마다 고르게 분포되는 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수재가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곳곳에 고른 분포를 이루어야 사회 전반의 균형이 유지된다.

학업 성적이 좋게 나오면 무조건 법대를 가야 한다고 믿어 버린 심리로 들뜬 사회다. 이런 생각이 사회의 병폐를 만들고 있다. 펠레처럼 축구황제가 될 인제를 의사로 만들면 성공하기도 어렵지만, 설사 그런 지위에 오른다 해도 스포츠활동처럼 성공할 수가 없을 것이다. 또 김연아를 법대에 억지로 보냈다면 한국에 세계적인 빙상의 여왕은 나타지도 못했을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인 특기를 지니고 태어났다. 이런 개인의 특기를 빨리 찾아내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교육이다.

조선 말 대한제국 시절 외국사절이 땀을 뻘뻘 흘리며 테니스를 치는 모습을 우리나라 대신이 보았다. 그 대신의 눈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땀 흘리며 장난치는 외국 사절이 이상하게 보였다. 어느 대감이 나무라듯 이런 일은 하인들에게나 시킬 일이지 대감이 직접 수고하실 일은 아니라고 타일렀단다. 세상 너른 줄 모른 우물 안 개구리 타령이다. 교육의 발전을 위한 생각도 이와 다를 바가 아니다.

노벨상을 받아야 할 우수한 인재가 법학과에 그것도 떠밀어서 가게 되는 현실이다. 한국에 노벨상 수상자가 전멸하다시피 된 원인은 수상 가능성 인재가 법관 쪽으로 몰려 있다는 생각이다. 법관은 인성이 먼저 어질어야 공정한 판단이 서고 이런 인성만 잘 기르면 누구를 법관 시켜도 되는 일이다. 그러나 노벨상을 받을 만한 인물은 특별하게 가르치고 그 인적 재원도 특출해야 한다. 응용사고에 우월한 실력의 소유와 그 분야의 세계 일인자라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 적임자를 모조리 법과대학으로 보낸 일로 이미 결론 나버렸다.

이런 교육정책이 계속된다면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거부 같은 일이 수없이 반복될 것이고 국가 기본을 훼손 시켜 존립의 기강마저 크게 흔드는 일이 된다. 부국강병 정책을 펴려면 기초과학이 아주 중요한 요소다. 이런 기초과학을 도외시해 온 역사가 너무 길었다. 나라의 꼴이 상업적 경쟁에만 치우치게 만들어 노동 없는 부의 추구를 부추겨왔다. 정치권이 앞장서서 부조리를 양산하며 정직한 심성의 사람은 살아남지 못하게 사회구조를 기형화시키고 말았다.

높은 자리 진급하는 관료는 '사오서칠'(사무관 5천 서기관 7천) 같은 유행어를 만들고 매관매직해왔다. 정당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다는 심보가 민심을 어지럽혔다. 금융 실명제도가 있으나 권력자가 조사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돈의 움직임에 금융실명제 아래에서는 누구도 돈의 자취를 감추지 못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금융실명제도 정착을 위한 행정력의 감시는 어디 가고 국민들의 눈치 보기 바빠졌다. 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꽃이라는 주식시장도 공매도 제도를 성급히 서둘러 민심의 혼란을 가져왔다. 공매도 제도는 미국처럼 신용 질서가 완벽한 후에라야 도입할 제도다. 여기에 잃어버린 민심은 정부의 크나큰 상처로 회복이 어려운 손실이지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 질서 아래 교육환경은 정직하면 손해 본다는 그대로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 법을 지키는 사람만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처지다. 인성과 학업을 배우는 학생은 정직을 배워야 하지만, 살아남는 일을 먼저 배우게 된다. 정치권 청문회에서 지위가 높을수록 학위가 두터울수록 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 실망감이 국민의 마음을 호도하는 일이다. 돈 없는 사람이 정당 공천을 받을 수 없는 일이나 가난한 면서기가 아무리 머리가 비상하게 좋아도 높은 자리에 올려주지 않는 세상이다. 이런 교육제도가 장기화하면 국회의원 대부분이 변호사로 바뀌고 골품제도가 새로 생길 것이다.

인기가 좋은 학교 출신은 끼리끼리 뭉치고 유명해진 학과는 클럽이라는 패거리가 우선이다. 황우석 박사처럼 부지런한 인재가 나오면 해코지로 꼬집기 바쁘다. 사람이 아닌 가축을 다루는 학과 출신이라 그러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다 해도 사람이나 동물을 다루는 학문의 대상에 있어서는 우열을 논할 수는 없는 일이다. 진로 컨설팅이란 인위적인 발상이 개천에서 용이 나타나는 길을 막아 버렸다. 제발 정치권부터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해지는 나라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 교육의 영향과 펼친 효력이 나타나려면 100년 후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 글 : 박용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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