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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큰게 어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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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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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096 2019/09/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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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애들을 보면 작고 귀엽고 예쁘지만 언제 클지 까마득한 미래처럼 보이지만 어디갔다 한참만에 돌아와 보게 되면 뭔가가 변해 있고 커보입니다.

제가 삼성전자에 입사했을 당시엔 반도체 16KDRam, 256KDram을 개발,생산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때 주가는 2만원도 안되었을 겁니다.
히다찌,도시바가 저 앞에 앞서가다 보니 우리는 언제나 저렇게 클수가 있을까 상상하기도 버거운 때였죠.

그러다가 1MDram, 4MDram이 개발,양산되어 나오고
시황도 좋아져 공급부족사태가 장기화되자 회사는 양산Capa를 확대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메모리반도체 1등 회사가 되자 회사 주가는 20만원대가 되더군요.

그때 우리사주로 2만원에 받은 것을 10배를 뻥튀겨 20만원에 팔아먹고 얼마나 좋아 했는지 모릅니다.
나중에 그주가는 200만원이 훨씬 넘을줄 모르고 말이지요.

시간이 흘러 삼성전자내 Display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게 되었는데 그역시 일본업체가 시장을 선점하고 우리는 그들의 10%도 안되는 허접한 위치에서 있더군요.

그러나 제품기술을 향상시키고 갈고 닦은 실력으로 시장에 어필할만한 제품들을 개발하여 양산해 내놓고 신규라인을 추가투자하여 원가경쟁에 앞서다 보니 Display Panel시장에서도 급기야 가장 앞선 회사가 되더군요.

2010년초에야 스마트폰이 폰다운 제모습을 선보이면서 제품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선보이진 여기에서도 1등을 하게 되었고 TV를 비롯한 가전에서도 두각을 보여주는 회사로 성장하다보니 명실공히 초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주가도 그새250만원이 훌쩍 넘어가고 회사의 위상도 이제는 모두가 인정하는 수준의 레벨로 격상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제가 뮈 이회사에서 근무했었다고 자랑하거나 무용담을 여러분들께 장황히 설명드리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습니다.

제가 이제 셀트리온에 투자하면서 두회사를 비교하게되고 그때의 상황과 견주어도 보고 두회사의 비젼과 역량을 촘촘하게 연구하다 보니

셀트리온에서 그때의 삼성전자가 보이더군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는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엄청난 기술력을 축적시키고 이것을 근간으로 우수한 제품이 쏟아지게 마련인데

셀트리온은 그초입에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충분한 역랑을 가지고 진두지휘하는 경영진들도 삼성과 견주어 하나도 뒤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오너가 직접 나서기 때문에 의사결정도 빠르고 모든게 엄청 빠르게 진행되는것 같습니다.

주주분들중에는 더러 느리고 지루하게도 느끼실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엔 참 빠르게 잘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애 큰게 어른인데
훌륭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훈육관인 부모나 스승인 필요하듯이

기업도 훌륭한 지도자가 있어야하고 시황이나 기술력이 받쳐 주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저는 참으로 안심이 됩니다.

먼길을 가는데 여럿이 같이 가면 즐겁고 신나겠지요.
여러분 아주 먼길인데 앞을 보면서 같이 갑시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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