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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초두입니다.

오늘 상승폭은 아쉽지만, 아프리카열병으로 좀 올랐습니다.

적정 주가를 논한다는게 참 어렵네요. 기대수준으로 보면 훨씬 위에 가 있어야 하는데.... T.T

어제 공시난 사채 취득건 관련하여 분석글을 좀 써보겠습니다.

일단 2017년 1월16일 발행된 11회차 전환사채에 대해 살펴봅니다.

총 90억원 발행, 만기일 2020년 1월16일, 만기이자율 3% 입니다. 즉 3년후 복리로 109.3807% 상환합니다.

초기 전환가액은 33,626원이었고, 조정가능 범위는 30%까지인 23,550원 입니다. 이렇게 조정되었고 더 내려오진 못합니다.

전환기간은 2018년 1/16~2019년 12/16까지 였네요. 3개월 정도 남은상태이고, 12/16까지 이 이상으로 오르지 못한다면 주식전환 권리는 무의미한 상황입니다.

빌려준 금액을 미리 조기상환받는 Put옵션이 발행후 1.5년뒤인 2018년 7/16부터 매달 1회씩 제공되었습니다.

이번에 행사한게 이 조건이죠.

조기상환 시점에 따른 이자율도 발행공시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발행 대상 기관은

- 한양증권   29억원

- 신안상호저축   20억원

- 포커스자산운용, 한국증권금융     20억원

- 핸즈파트너스 유한회사    11억원

- 수성자산운용, 케이비증권    10억원

공시엔 어디가 상환해갔는지는 안나오네요.

2019/1/16에 1차 10억원 조기상환 있었습니다.

2019/9/16에 2차 10억원 나왔는데 개인적 추측으론 아마 20억 넣은 두 팀중 하나가 다 턴것 아닐까 싶은데요...

이 건은 회사의 선택이 아니라, 돈빌려준 자의 선택이었죠. 그러니 회사가 잘했다 못했다 평가할 내용이 아니고 이렇게 상환하는게 어떤 의미인가와 상환해간 돈을 어떻게 쓸려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1. 부정적 해석

- 채권자는 올해 12/16까지 조정된 전환가인 23550원 못넘을거라 봤다

- 년 3% 복리이자를 다 받을 기간 4개월이 남았지만 회사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으니 빨리 돈빼자 생각했다.

- 그 돈으론 다른 상승할 종목 투자할거다

2. 긍정적 해석

- 채권자는 CB받고난 후, 공매도 쳤었는데, 주가 내려서 이미 공매도 상환할 물량 확보했다

- 이젠 10억원 받은걸로 코미팜 주식 더 사서 상승시 수익을 얻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다

3. 참고사항

- 올해 1/16 10억원 상환후 상황을 보면, 1/16 종가 20268원(무상증자 조정가) 3/22 종가 24458원(무상증자 조정가)까지 2개월간 20%이상 우상향으로 지속 상승하였습니다.

호재나 악재 어느쪽으로 보기엔 애매하지만, CB가 공매도의 안전판 역할을 한거 아닌가하는 의심이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put옵션에 따른 상환은 긍정적 시그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주/미국/국내/대만 암치료 임상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년말까지 호재를 다수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재 가격보다는 우상향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상환금액이 매입으로 안들어와도 최소한 공매도 대열에선 빠져나오는 그룹의 액션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추가 확산 여부에 따라 이번 호재가 얼마나 더 갈지 좌우될 것 같네요. 삼겹살 가격오르는건 싫지만, 주가가 삼겹살 가격보다 더 큰 비율로 오르면 참을만 할 것 같구요. 어쩌면 주주님들은 하는수 없이 당분간 소고기 많이 먹게 되겠네요. ^^

다들 행복하고, 평안한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 자신에게 되뇌이는 말입니다만,

행복은 조건에 달린게 아니라 태도에 따른 것이고, 오늘 행복하지 않다면 내일도 행복하기 어려울테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