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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A, 자동차공장 문닫은 카운티 비교 조사 

 미국 내 자동차 조립 공장이 문을 닫은 지역에서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늘어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된 펜실베이니아대·예일대·하버드대·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지역내 공장 폐쇄는 주민들의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999~2016년 112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공동 조사를 실시했다. 112개 카운티 가운데 29곳은 이 기간 자동차 공장 폐쇄를 겪었다.

이 29곳에서는 공장이 문을 닫은 뒤 5년동안 10만명당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8.6건이 늘었다. 공장 폐쇄를 겪지 않은 지역 대비 85% 증가한 것이다.

특히 18~65세 비(非)히스패닉 백인 남성들의 사망자 수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자동차 조립공장 폐쇄는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면서

논문의 공동저자인 아신다 벤카타라마니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공장 폐쇄나 다른 경제적 충격으로 인해 경제적인 기회가 줄어들면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려는 동기 또한 감소한다"면서 "이런 절망감은 약물복용 장애를 포함한 건강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