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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서 규제혁파 작업 실시…'규제 걷어내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6일 "바이오 혁신 생태계 보강을 위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을 2025년까지 4~5년은 연간 4조원 정도 투입될 수 있도록 확대해서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성남 에이프로젠 본사에 방문해 "바이오산업의 골든타임을 실기하지 않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 R&D는 2조5천억원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유망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고위험ㆍ장기투자라는 바이오 특성을 고려한 '바이오산업 R&D 혁신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산업 사례를 창출할 방침이다.

지난해 규제샌드박스 195건 가운데 바이오 분야는 24건이 승인됐다. 규제자유특구 14곳 중 3곳이 바이오 규제 특구로 지정됐다.
홍 부총리는 "올해도 바이오 분야에서 규제샌드박스 승인ㆍ성공 사례를 적극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규제도 '확' 걷어낸다.
홍 부총리는 "올해 규제가 많은 10개 산업을 선정해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규제 혁파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바이오산업도 10대 산업에 포함해 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보건복지부에서 15건의 규제혁파를 발표한 바 있는데 1년 내내 작업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의료ㆍ제약 등 우리 바이오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1천억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헬스 펀드 조성방안을 1분기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국산 신약개발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미 2019~2023년 2조원 이상의 스케일-업 펀드 등 정책금융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가 바이오 분야에도 안전하게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 데이터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데이터 3법 국회 통과에 따라 의료데이터 활용이 본격화하도록 가명 처리 절차, 보안 조치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고 5대 보건의료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가 이날 방문한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특화기업이다. 국내 첫 바이오 분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기도 하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유니콘 기업 등장으로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바이오산업의 밝은 미래를 제시해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