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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대구에서 17세 청소년이 사망하면서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면역작용이 과다하게 이루어져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체내 면역물질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세포를 공격하는데 건강한 면역체계에서 쏟아지는 면역물질이 정상적인 조직까지 공격하는 현상이다.

18일 대구에서 숨진 청소년의 경우 딱히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폐렴 징후를 나타내 대구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혈액 투석, 에크모(ECMO·인공 심폐 장치) 등의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중국에서 코로나에 대한 존재를 처음으로 알렸던 의사 리원량 역시 34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였다.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리원량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던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는 코로나 중증환자 중 일부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이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면역체계가 오히려 내 몸을 공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함으로써 건강하더라도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은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