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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개인과 기업, 국가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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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개인과 기업, 국가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재택근무와 동영상 강의, 온라인 쇼핑 확산 등 모든 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사태가 정상화되더라도 소비·학업·근무 등 모든 상황은 종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역병과 기술변혁기에 어떤 조직은 몰락하고 다른 조직은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1997년 말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기업들은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다. 사무기기 활용도를 높였고, 종이 인쇄 대신 파일 전송 등 온라인 업무 처리를 크게 늘렸다. 당시 김대중정부는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해 모든 학교에 인터넷 회선을 보급하고 한국은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했다. 기업들은 디지털기술을 생산과 물류에 활용했다. 한국의 전자회사들은 컴퓨터를 활용한 디자인과 제조(CAD, CAM)를 시작했고 모듈화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걸린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글로벌 물류시스템(SCM)을 고도화했다. 제품 품질이 엇비슷해지는 시기에 한국의 전자회사들은 스피드경영과 디지털기술로 아날로그 비중이 높았던 일본 회사들을 앞질렀다.
2002년 겨울 사스(SARS) 사태가 터졌다. 사람들은 외출을 꺼리고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은 이베이가 독점하고 있었는데 B2B시장에 집중하던 알리바바는 사스 확산을 B2C시장에 진출할 기회로 삼았다. 2003년 봄에 타오바오라는 새로운 B2C서비스를 시작했다. 타오바오는 중국의 1등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되었고 이베이는 2007년 중국에서 철수했다.
사회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영어 단어 'Change(변화)'에서 글자 g를 c로 바꿔보면 'Chance(기회)'가 된다. 변화 속에 숨겨진 한 글자를 찾아내서 이를 과감하게 바꿔보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본이 작년 7월 소재 수출규제를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한국 반도체산업이 흔들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오히려 국산화를 통해 '반도체 코리아'가 더욱 튼튼해지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발 악재가 어떤 재앙을 가져오는지를 온몸으로 느꼈다. 이번에 중국 의존도를 낮출 절호의 기회로 삼아보자. 물론 맞바람을 뚫고 전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비행기와 요트의 사례는 참고가 된다. 비행기는 순풍보다 역풍이 불 때 이륙 시 활주거리가 짧아진다. 맞바람이 불 때 최단거리를 활주해 높게 날 수 있다. 돛을 단 요트가 이동하려면 바람이 필요하다. 바람이 불지 않는 '무풍'보다는 '역풍'이 도움이 된다. 맞바람 때는 삼각형 모양의 돛이 부풀어 오르면서 공기 압력이 달라진다. 볼록한 앞쪽은 바람이 지나는 속도가 빨라 기압이 감소하고, 반대쪽은 기압이 증가함에 따라 요트가 기압이 낮은 앞쪽으로 전진하게 된다.
코로나19는 분명 역풍이다. 피할 수 없는 외부자극이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이 부정적 자극에 대한 우리의 반응과 태도다.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
우리에게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관찰하는 게 필요하다. 풍향을 살펴보고 풍속을 체크해야 한다. 순풍이 불면 그 흐름을 타면 되고, 역풍이면 돛단배처럼 지그재그로 나아가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코로나 뉴노멀'로 생겨난 변화에 스핀을 걸어 '코리아 뉴노멀'로 만들어보자. 이를 위해 코로나사태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바꿔보자. 그동안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을 멈추고(Stop), 생각해보고(Think), 새로운 가능성과 선택지를 찾아내 선택(Choose)해보자. 조직 구성원들이 함께 골똘히 궁리하면 새로운 관점과 의외의 시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 속에 숨겨진 기회를 발견해낸다면 코로나19 사태에서 건진 의외의 수확일 수 있다
재택근무와 동영상 강의, 온라인 쇼핑 확산 등 모든 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사태가 정상화되더라도 소비·학업·근무 등 모든 상황은 종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역병과 기술변혁기에 어떤 조직은 몰락하고 다른 조직은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1997년 말 외환위기가 닥쳤을 때, 기업들은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다. 사무기기 활용도를 높였고, 종이 인쇄 대신 파일 전송 등 온라인 업무 처리를 크게 늘렸다. 당시 김대중정부는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해 모든 학교에 인터넷 회선을 보급하고 한국은 인터넷 강국으로 도약했다. 기업들은 디지털기술을 생산과 물류에 활용했다. 한국의 전자회사들은 컴퓨터를 활용한 디자인과 제조(CAD, CAM)를 시작했고 모듈화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걸린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글로벌 물류시스템(SCM)을 고도화했다. 제품 품질이 엇비슷해지는 시기에 한국의 전자회사들은 스피드경영과 디지털기술로 아날로그 비중이 높았던 일본 회사들을 앞질렀다.
2002년 겨울 사스(SARS) 사태가 터졌다. 사람들은 외출을 꺼리고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은 이베이가 독점하고 있었는데 B2B시장에 집중하던 알리바바는 사스 확산을 B2C시장에 진출할 기회로 삼았다. 2003년 봄에 타오바오라는 새로운 B2C서비스를 시작했다. 타오바오는 중국의 1등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되었고 이베이는 2007년 중국에서 철수했다.
사회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영어 단어 'Change(변화)'에서 글자 g를 c로 바꿔보면 'Chance(기회)'가 된다. 변화 속에 숨겨진 한 글자를 찾아내서 이를 과감하게 바꿔보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본이 작년 7월 소재 수출규제를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한국 반도체산업이 흔들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오히려 국산화를 통해 '반도체 코리아'가 더욱 튼튼해지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발 악재가 어떤 재앙을 가져오는지를 온몸으로 느꼈다. 이번에 중국 의존도를 낮출 절호의 기회로 삼아보자. 물론 맞바람을 뚫고 전진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비행기와 요트의 사례는 참고가 된다. 비행기는 순풍보다 역풍이 불 때 이륙 시 활주거리가 짧아진다. 맞바람이 불 때 최단거리를 활주해 높게 날 수 있다. 돛을 단 요트가 이동하려면 바람이 필요하다. 바람이 불지 않는 '무풍'보다는 '역풍'이 도움이 된다. 맞바람 때는 삼각형 모양의 돛이 부풀어 오르면서 공기 압력이 달라진다. 볼록한 앞쪽은 바람이 지나는 속도가 빨라 기압이 감소하고, 반대쪽은 기압이 증가함에 따라 요트가 기압이 낮은 앞쪽으로 전진하게 된다.
코로나19는 분명 역풍이다. 피할 수 없는 외부자극이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이 부정적 자극에 대한 우리의 반응과 태도다.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
우리에게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관찰하는 게 필요하다. 풍향을 살펴보고 풍속을 체크해야 한다. 순풍이 불면 그 흐름을 타면 되고, 역풍이면 돛단배처럼 지그재그로 나아가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코로나 뉴노멀'로 생겨난 변화에 스핀을 걸어 '코리아 뉴노멀'로 만들어보자. 이를 위해 코로나사태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바꿔보자. 그동안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을 멈추고(Stop), 생각해보고(Think), 새로운 가능성과 선택지를 찾아내 선택(Choose)해보자. 조직 구성원들이 함께 골똘히 궁리하면 새로운 관점과 의외의 시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 속에 숨겨진 기회를 발견해낸다면 코로나19 사태에서 건진 의외의 수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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