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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총에서 다뤘던 여러 많은 이슈에 대해서 참석하신 주주분들의 빠르고 정확한 전달 덕분에 잘 이해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중 약간의 특별한, 하지만 어느정도 예상했던 오너의 발언 중의 하나인 3사 합병문제에 대하여는 이슈를 대면하는 주주분들의 여러 다양한 생각들이 서로 많이 교차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또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군요.

저의 짧은 개인적 생각은 이렇습니다.
어차피 오너는 시기를 명시하면서까지 회사 내부적인 검토 준비 작업이 이뤄지면 주주분들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물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 시기라는 것이 올 3/4분기 내지는 4/4분기라고 해서, 큰 대형 프로젝에 비해 생각보다 비교적 빠른 시일내로 준비 작업을 마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기억으론 올 초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오너가 얘기했을 때의 내년초라는 표현과는 다르게 시기적으로 단축이 됐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셀 그룹3사 합병 문제는 절차상 최종적으로는 주총을 통해 개인주주들의 의견을 묻는 수순을 밟아야 하겠지만 위와같이 특정 시기를 명시하면서까지 사전 의견을 묻겠다고 얘기한 것은 그만큼 소액주주들도 그에 대비한 공통적이고 전반적인 의견조율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시그널을 준 것이라 생각하는군요.

다시 말하면, 합병이슈는 회사의 유수제품들의 파이프라인이나 판매 등은 실적개선 등등해서 회사 전반의 전문경영에 대해서는 그저 충분한 관심으로 독려를 하면 된다 하더라도 합병문제 만큼은 직간접적으로 저희 소액주주들이 간섭 또는 참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필수불가결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회사가 잘해주기를 바라거나 오너가 표현했듯이 사내 법무팀이 지금 충분히 검토 분석하고 있다하니 그 결과를 지켜보자는 식의 어쩌면 너무 안이한 자세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분명히 사측의 검토, 조율된 안이 나오기 전이라도 소주들의 대변된 의견도 전달되어야 하는게 마땅하고 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오너가 언급한 시기로 봐서는 최종 올해안으로는 의견조율 과정을 거치겠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얼추 십만이 훌쩍 넘는 개인주주들의 최소한의 의견조율이, 그것도 주로 온라인으로만 소통하고 있는 특성상, 그렇게 원할하고 쉬우리라 생각이 안드는군요.

누차 지난번 몇번의 다른 글들에서 표현하며 바라왔던 부분이지만 특히나 이런 시기일수록 모든 분들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자 성격을 가진 분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모든 일엔, 특히 합병같은 어마무시한 금전적 이해 관계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이런 이슈일수록 서로 다른 생각과 계산법으로 아마 엄청난 교차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리라 감히 예상합니다. 때문에 어떤 식으로 결정을 하거나 전체 의견으로 대변되더라도 소수의 여러 반대 의견들도 만만찮을 것이구요.

결국 이런저런 의견들을 리더하며 슬기롭게 취합 정리하고 최종 대변해 주실 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네요.

오늘 어느 분이 합병이슈에 대해 저희 소주분들도 어떤 차원에서라도 준비를 시작해야 되지 않겠냐는 글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반대의견을 내시는걸 보곤 내심 조금은 이외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항들은 지금 회사가 잘하고 있으니 그저 지켜보기만 하면 될 것이고, 특히나 세계적 재앙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 관련해서 사측으로 봐선 이외의 호재성 변수로 작용되고 있는 듯 해서 약간은 고무적으로 바라봐도 되겠다는 생각이지만, 진작 소주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야 할 합병이슈에 대해서 이제부터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냐는 글에 왜 이토록 거부반응을 보일까 했거든요.

저는 오너가 얘기한 저희 소주들의 의견을 묻겠다고 한 시기가 최단 올 3분기에서 최장 4분기라고 했듯이 최장 올 년말 이내라고 봐도 서로 생각들을 교환, 공유하며 최종 조율된 의견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그리 넉넉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서서히 어떤 방법, 수순 그리고 대변인 역할자의 선정 등등에 대해서 일단 폭 넓게 생각하며 서로 나눠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황했습니다만, 제 생각에 반하는 의견이 있으시거나 대체적으로 동의하시면 또 그런대로 댓글해 주시면 일단 주주분들의 생각들을 취합하고 정리하는 형식의 심부름은 제가 해 보겠습니다.

지난 주였나요?
나름 억지 불금이라고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만 이번 주 역시 그럭저럭 불금으로 장 마감한 듯 합니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환절기 호흡기 질환이 걱정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온 나라가 4월5일까지는 집콕, 방콕을 장려하고 있으니 가급적이면 실내에서 가족분들끼리 오붓함을 즐기시며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